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선수가 학폭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학폭 이력을 국가대표 선발에 반영해 달라고 문화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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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여자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선수를 비롯해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을 향한 '학투(학교 폭력 당했다)'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학폭 이력을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2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유명 운동선수들의 학폭 전력이 잇달아 알려져 국민들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며 "성적 지상주의와 경직된 위계질서, 폐쇄적인 훈련 환경 등 폭력이 조장되거나 감춰지기 쉬운 구조적인 문제점들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적 향상을 위해 때로는 폭력이 필요하다는 잘못된 믿음도 이제 사라져야 한다.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인되지 않는다는 통념이 체육계에 자리잡혀야 할 것"이라며 "운동선수의 학폭 이력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및 대회 출전 자격 기준에 반영하는 등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적극 검토해 달라"라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등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앞서 학폭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재영·이다영 선수는 최근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센터 박상하도 학폭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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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취재진 기습 방문에 당황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팀 숙소를 떠나 현재 어머니가 사는 세종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는 지난 2월 18일 쌍둥이 자매를 만나기 위해 어머니 집 근처를 방문했다. 매체에 따르면, 외출에 나선 이다영 선수는 취재진을 발견하고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기습 인터뷰를 요구하는 취재진을 보자 마자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취재진이 따라오자 이다영은 자신이 찍힌 장면을 지워야 겠다는 마음을 먹은 듯 "핸드폰 주세요. 빨리 핸드폰 주세요"라며 취재진의 핸드폰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취재진은 결국 이다영의 입장을 듣지 못했다. 

 

더팩트의 강일홍 연예부장은 2월 23일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출연, 쌍둥이 자매의 공개석상 사과 의사와 관련, "앞으로도 할 의사가 없는 걸로 현재까지는 구단 측에서 밝혔고, 보시다시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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