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결승전 진출자가 가려졌다.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들의 등장으로 경연 초기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았던 참가자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반전의 기록을 남겼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미스트롯2>톱6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미스트롯2>의 톱7으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스타 예약을 마쳤다고 볼 수 있다. <미스트롯2> 톱7으로 선택된 개성만점 트롯걸들을 만나본다.

202103_298_4.jpg

 
싱그러운 초록 미소
홍지윤, 막강 팬덤의 화력
 
 
홍지윤은 본선 3라운드 2차전 에이스 미션부터 ‘제2의 임영웅’, ‘제2의 송가인’으로 불려왔다. 본선 3라운드는 최종 1위를 차지한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팀의 팀원 전원이 탈락 후보가 되는 ‘팀 대 팀 데스매치’로 에이스 미션의 점수가 승패를 좌우한다. 홍지윤이 속한 ‘녹용 시스터즈’는 팀미션에서 1326.3점을 받아 1381.2점을 받은 ‘뽕가네’에 이어 2위를 기록, 탈락 위기에 놓였다. 
 
홍지윤은 최고점을 받아 ‘뽕가네’를 앞서야 했다. 핑크색 미니 원피스를 입은 홍지윤은 인형 같은 외모를 뽐내며 무대에 섰다. 그녀의 선곡은 ‘배 띄워라’. 홍지윤은 ‘배 띄워라’라고 외치는 첫 소절부터 마스터들을 홀렸다. 장윤정은 “모두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무대였다. 정말 행복하다. 만약 결승 무대였더라면 그냥 바로 진이다”라고 칭찬했고, 조영수는 “홍지윤 씨를 위해 어떤 곡을 써야 할지 밑그림이 그려졌다. 국악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말하며 ‘미스트롯2’ 진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여기에 호랑이 마스터로 유명한 박선주마저 “(조영수 작곡의 노래에) 내가 작사를 하고 싶다”고 말해 최고의 칭찬을 전했다.
 
마스터 12명 중 9명이 홍지윤에게 100점을 주었고, 홍지윤은 총점 1194점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홍지윤은 2위였던 팀을 1위로 역전시켰고 해당 라운드 진으로 선정됐다. ‘미스트롯’ 송가인과 ‘미스터트롯’ 임영웅이 에이스 미션에서 최고점을 받아 팀을 역전시키고 최종 진을 차지했기에 에이스 미션에서 진으로 선정된 홍지윤도 ‘미스트롯2’ 진이 될 것이라는 ‘眞크스’가 뜨거운 화두가 되었다. 홍지윤의 ‘배 띄워라’는 네이버TV 클립 영상 TOP1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홍지윤은 대국민 응원투표 1위에 올랐다. 또한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홍지윤의 가장 큰 장점은 막강 팬덤이다. 홍지윤의 막강 팬덤은 레전드 미션에서 그녀를 1위로 올려놓았다. 홍지윤은 개나리가 연상되는 노란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깜찍함과 귀여움을 무기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완성했고, 봄처녀로 변신한 모습에 마스터들과 언택트 심사위원들은 감탄했다. 홍지윤은 평소 국악풍의 힘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던 것에 비해 힘을 쫙 뺀 세미트롯 ‘꽃바람’으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하지만 ‘바람길’로 마스터 최고 점수를 받은 김태연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다. 
 
반전은 최종 점수 공개에서 이루어졌다. 마스터 점수에 언택트 관객 점수와 대국민 응원투표를 합산한 결과 홍지윤이 1위로 올라섰다. 팬들의 응원이 마스터 점수를 이긴 것이다. ‘미스트롯2’ 결승전에서도 관객점수와 대국민 응원투표가 더해지는 만큼 단단한 팬덤을 지닌 홍지윤이 ‘미스트롯2’ 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103_298_5.jpg

 
은은하고 따뜻한 주황색
양지은이 보여준 ‘20시간의 기적’
 
 
양지은은 인간 승리가 무엇인지 보여준 참가자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준결승 하루 전날 자진 하차한 진달래의 빈자리가 탈락자였던 양지은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준결승까지는 고작 20시간 남짓. “아예 모르는 곡을 하루 만에… 이거 안 될 것 같다. 같이 부르는 분한테도 폐 끼칠 것 같다”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던 양지은은 “남편이 여기서 포기하면 후회하지 않겠냐고 했다. 후회 안 남게 한번 해보라고 한다”며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준결승에 도전했다. 
 
양지은이 준결승 레전드 미션에서 선곡한 노래는 태진아의 ‘사모곡’. 긴장감에 주먹을 꽉 쥐고 노래를 불러 보는 이도 덩달아 가슴 졸이게 만든 무대였다. 혹시라도 가사를 까먹을까 손바닥에 적을 정도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양지은의 이전 경연에서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발산했다. 태진아는 “이 무대에 태진아가 없었다. 양지은의 ‘사모곡’이었다. 정말 대단했다”라고 놀라워했고, 박선주는 “이 곡은 태진아 선배님의 색깔이 강해서 다른 사람들이 부르기 어려운 노래다. 당차고 불사조 같은 멋진 무대였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양지은은 1000점 중 965점을 받아 기적을 이뤘다. 양지은은 “말도 안 된다. 이게 뭐지?”라며 놀라워했고, 장윤정은 “신데렐라 맞다”고 말했다. 양지은은 레전드 미션에서 김태연, 홍지윤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그녀는 레전드 미션에 이어진 일대일 한 곡 대결에서 강혜연과 경쟁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매력을 조화시킨 ‘사랑타령’으로 막상막하 실력을 폭발시켰다. 조영수는 “양지은은 핸디캡 필요 없이 본인 노래를 잘 해줬다. 두 사람의 성량 차이가 확실히 있긴 하다. 강혜연은 박자감 밀리지 않고 정확하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 대결에서 양지은은 120점을 받아 180점을 받은 강혜연에게 밀렸지만 20시간 만에 두 곡의 노래와 안무를 익혔다는 점에서 양지은이 보여준 의지와 노력에 많은 응원이 이어졌다. 
 
‘20시간의 기적’을 만든 양지은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이 커졌다. 양지은은 처음으로 대국민 응원투표 6차에 이름을 올렸는데 등장하자마자 2위를 꿰차 그녀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또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팬들의 공식 팬덤 앱으로 자리매김한 ‘미스&미스터트롯 앱’에서 양지은은 2주 연속 하트퀸으로 선정됐다. 
 
 

202103_298_6.jpg

 
파란 하늘 닮은 ‘청학동 소녀’
김다현, 미성년 최초 진 주인공
 
김다현은 이미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과시해 온 트롯 영재이자,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대회 최우수상, 2018년 전국 아리랑 학생 경창대회 최우수상 등 전국 국악 경연을 휩쓴 실력파다. 또한 ‘청학동 훈장’으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의 딸로도 유명하다. 
 
김다현이 ‘미스트롯2’ 예선 무대에 오르자 대기실은 막강 우승후보의 등장으로 술렁였고 마스터들도 김다현의 무대에 기대감을 보였다. 경연이 이어지면서 오디션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김다현은 본선 2라운드 일대일 데스매치에서 실력자다운 폭발력을 선보였다. 김수빈과 대결을 펼친 김다현은 ‘화룡포’를 선곡, 국악과 트롯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노래를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다현은 ‘화룡포’로 진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최연소이자 최초 미성년자 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초등학생인 김다현은 녹화가 끝나기 전 밤 10시 조기 퇴근해 진 선정 소식을 듣지 못했다. MC 김성주가 전화로 진 당선 소식을 알리자, “거짓말 아니냐”고 재차 물으며 기쁨의 웃음을 터뜨려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김다현은 진 특전으로 메들리 팀미션의 멤버들을 선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자, ‘미스트롯2’ 마스터들도 울고 갈 만큼 깐깐한 눈으로 홍지윤, 김의영 등 경연 진선미를 거친 실력파를 싹쓸이해 트롯영재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다현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여러분 '미스트롯2' 잘 보셨나요? 아직 어리고 부족한데 진이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것 같으니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다현은 준결승 일대일 한 곡 대결에서 김태연과 맞붙었다. 김태연과 김다현은 장윤정의 ‘어부바’로 귀여움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비록 김다현이 90점을 받아 210점을 받은 김태연에게 패했지만 언택트 관객 평가와 대국민 응원투표를 합산한 결과 준결승 6위로 결승전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김다현의 장점은 경연에 강하다는 점이다. 이전에 도전한 트롯 오디션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던 만큼 누구보다 결승무대에 강하다. ‘최연소 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만큼 ‘미스트롯2’ 진선미를 꿰찰 가능성도 높다. 
 
 

202103_298_7.jpg

 
깊이감 있는 남색
은가은, 청량감 넘치는 고음여왕
 
 
은가은은 ‘미스트롯2’를 통해 발라드가수에서 트롯가수로 거듭났다. 경연 초기 그녀의 톱7 진출을 예측한 이는 없었다. 은가은은 온라인상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삽입곡 ‘렛 잇 고’를 부른 고음이 시원한 가수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미스트롯2 경연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은가은은 본선 3라운드 2차전 에이스 미션에 ‘뽕가네’를 대표해 무대에 올랐다. 당시 ‘뽕가네’는 팀미션 1위를 달리고 있던 상태. 은가은은 “(현재 1위지만) 에이스전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앞에 김연지가 높은 점수를 받아서 엄청난 부담이었다”고 고백했다. 
 
연신 심호흡을 내뱉었던 은가은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해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 위에 완벽한 고음을 실어 감동을 전했다. 조영수는 “지금까지 은가은 씨 노래 본 것 중에 비교할 것 없이 좋았다. 보통 고음을 올라가면 얇아지는데 발성이 너무 좋아서 더 탄탄해진다. 남자 성악가가 내는 것처럼 고음을 낸다. 그런 게 큰 장점이다.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부르면 엄청난 순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장윤정은 “힘이 아주 좋은 사람이다. 은가은 씨가 이렇게 하면 1위 굳히기 어렵지 않지 않을까 싶다”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바람의 노래’는 주목받지 못했던 은가은을 단번에 우승 후보로 올려놓았다. ‘바람의 노래’ 원작자인 김정욱 작곡가는 “트로트 경연프로그램에서 이 노래를 듣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원곡자와는 또 다른 감동을 받은 무대였다. 웬만한 가창력으로는 소화해내기 힘든 노래인데 은가은이 본인 노래처럼 너무 잘 소화해서 놀랐고, 곡의 소화력이 원곡자 이후로 최고인 것 같다”고 감상평을 밝히기도 했다. 
 
은가은은 톱7 확정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발라드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면서 떨어진 자존감으로는 시작할 수 없을 것 같아 마지막 도전을 하러 나온 ‘미스트롯’은 제게 아주 값비싼 배움과 용기를 줬다.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한다는 직업이 두렵지만은 않구나라는 걸 알려줬고 포기 말고 나아갈 수 있는 힘도 줬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덧붙여 “지금 이 자리만 해도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하다.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은가은이 보여줄 ‘미스트롯2’ 결승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관련기사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