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폭로의 도화선이 된 김연경 저격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학폭 피해자는 괴롭힘 피해를 연상케 하는 이다영의 글을 보고 폭로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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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비난의 중심에 선 가운데, 학폭 폭로를 이끌어낸 이른바 '김연경 저격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해 팀내 불화설을 연상케 하는 SNS 글을 몇 차례 게재했다. 쌍둥이 자매의 학폭을 폭로한 피해자는 이다영 선수가 SNS에 올린 괴롭힘 피해 연상 글을 보고 폭로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다영은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또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암.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갑질과 괴롭힘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일" 등의 저격글로 눈길을 끌었다. 

 

글엔 주어가 생략됐지만, 배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다영 선수가 저격한 대상이 쌍둥이 자매가 속한 팀 주장인 김연경 선수라는 추측이 쏟아져 나왔다. 의혹은 배구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이다영 선수는 학폭 피해자에게 자필 사과문을 올린 뒤 김연경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일각에선 이 같은 이다영의 행동을 지적하며 김연경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반응이 솟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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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자들 "피해자들은 극단적 선택 시도" 주장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의혹은 지난 2월 1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인해 일파만파 됐다. 피해를 주장한 A씨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면서 피해자가 4명이며, 학폭 피해 사례를 20건 넘게 나열했다. A씨는 피해자인 것을 증명하기 위해 초·중학교 배구팀 시절의 단체사진도 함께 올렸다. 

 

 

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가해자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흉기로 협박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해자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가해자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여러 TV 프로그램에도 나온다. (가해자는) 피해자들에게 사과나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도망치듯 다른 학교로 가버렸다.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겠느냐"고 비난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방송가에선 자매들의 흔적 지우기가 이어졌다.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노는 언니', '아이콘택트'에 자매가 출연한 분량 영상이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 됐다. 반면 이다영과 불화설에 휩싸인 김연경은 참된 인성이 드러난 과거 모습이 공개되며 대조되는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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