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CEO직에서 물러난다. 베이조스는 인터넷 책방이었던 아마존은 시가총액 1조 7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키웠다. 베이조스의 퇴임 이후 아마존 주식은 영향이 없을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CEO직에서 물러난다. 베이조스는 22(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마감된 직후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 올해 3분기에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하고 앤디 재시 웹서비스 부문 대표가 CEO가 될 것이라며 아마존의 중요한 이니셔티브에 계속 임하겠지만 데이원 펀드, 블루오리진, 워싱턴포스트 등에도 집중해야할 시간과 에너지를 갖게 될 것이라며 밝혔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CEO가 아니라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지만 계속해서 아마존의 다른 사업들에 관여해 영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상품과 아마존이 초기에 목표했던 창의성을 추구하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산만 1조 6,000억 원, 제프 베이조스는 누구?  

베이조스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전기공학 및 컴퓨터 과학 학위를 받고 월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헤지펀드인 디이쇼(D.E. Shaw)재직 당시 전부인 매켄지를 만났고 함께 온라인 유통사업을 하기 위해 월가를 떠나 시애틀로 떠났다. 19957월 시애틀에 정착한 이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아 차고에서 아마존을 탄생시킨 비화는 유명한 이야기다.

 

베이조스는 신속한 무료배송서비스를 내세우며 아마존을 온라인 쇼핑의 절대 강자로 키웠다. 또한 아마존 킨들로 전자책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고 음성지원이 가능한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마존은 설립 후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꾸준히 성장해 지난 20204분기 처음으로 1000억 달러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20204분기 매출은 1,2566,000만 달러이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69억 달러)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 72억 달러가 늘었다.

 

아마존이 성장하면서 베이조스도 세계 최대 갑부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월 베이조스이 자산이 15억 달러(16,000억 원)로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1885억 달러, 한화 약 206조 원)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갑부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2020년까지 3년 연속 세계갑부 순위 1위를 지키다가 올해 2위로 물러났다.

 

베이조스의 부재, 아마존의 주가에 어떤 영향?

 

아마존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베이조스의 부재가 아마존의 주식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베이조스가 사임을 발표한 22(현지시간) 아마존은 1.11% 오른 3,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직후 실적과 CEO 교체 계획이 공시됐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1% 상승 중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마존은 전날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이후 제프 베이조스 사임 소식이 아마존 주가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업의 방향성이 확실하고, M&A를 통해 현금흐름이 원활한 기업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큰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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