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촉구하며 임영웅과 나훈아를 언급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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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월 28일 국민의힘을 향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촉구하며 임영웅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는 중요하지만, 단일화만이 선거의 유일한 이슈가 되고, 모든 것이 단일화라는 블랙홀에 빠져 들어가선 안 된다"며 "잘못하면 정작 중요한, 이번 보궐선거를 하게 된 이유는 사라지고, 보궐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명제 역시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는 "제가 단일화 경선을 3월에 하더라도 실무협상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야권의 핵심 화제에는 계속 올라오는 데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국민들의 피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연 시작을 기다리다 지친 관객들이 다 돌아가고 나면 뒤늦게 가왕 나훈아가 와도, 요새 뜨는 임영웅이 와도 흥행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빗대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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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꼽은 '투 트랙' 방식의 장점

안 대표는 각 당의 경선 일정과 단일화 실무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투 트랙' 방식의 장점으로 ▲야권 지지층의 단일화 불발 우려 불식 ▲야권 후보 공약·비전에 국민 관심 집중 ▲양당 후보 선출 즉시 단일화 과정 돌입 등을 꼽았다. 그는 "단일화 실무협상이 시작되면 야당의 지도부와 후보들은 어떻게 하면 야권 후보가 본선에서 이길 것인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그러면서 "단일화가 국민들에게 지루한 샅바 싸움으로 비춰진다면 단일화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질 수 없고, 져서도 안 되는 선거에서 진다면 야권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무협상을 시작하자는 제안에 대해선 충분히 설명을 드렸으니, 앞으로는 더 이상 이와 관련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 야권의 책임있는 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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