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미국 싱크탱크에 북한 나진항을 주목하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트라(INTRA) 조직에 대리급으로 입사한 민정 씨는 현재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귀국해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장녀 윤정(왼쪽)씨, 차녀 민정(오른쪽)씨와 지난 24일 전북 군산을 찾아 사진을 찍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29)씨가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연구 칼럼을 기고했다. 해당 칼럼에서 민정 씨는 “한반도 물류허브로서 나진항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최근 동료 2명과 함께 CSIS 웹페이지에 게재한 연구 칼럼에서 향후 북한의 변화와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 가능한 상황을 전제로 “한반도 동해안은 동북아의 물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다자주의 국제기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제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로 나진항을 들면서 “3국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나진항은 중국과 일본, 태평양 북극항로를 연결해 지역 물류 허브 역할과 지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나진항이 정치적 이해에서 벗어나 경제적 잠재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물류 처리 능력 개발뿐만 아니라 특정 국가의 국가기관이 개발과 운영에 개입할 수 없도록 구조적인 노력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을 예로 들며 “도덕적 해이와 정치화 리스크에 덜 취약한 국제기구가 나진항의 미래에 대비해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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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과 주목받는 두 딸 행보는? 

해군 장교 출신인 민정 씨는 작년 10월부터 1년 동안 CSIS에서 방문연구원 활동을 했다. 조직은 SK하이닉스의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현재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으로 귀국해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최태원 회장이 장녀인 최윤정 씨(31)와 차녀 최민정 씨를 데리고 전북 군산을 찾아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화제가 됐다. 로컬라이즈군산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1월 24일 창업지원센터 ‘로컬라이즈 타운’을 방문할 때 두 딸을 동행했다. 최 회장은 두 딸과 함께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둘러보고 30여명의 청년 창업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군산 도시재생을 위해 만든 약 100여 평 규모의 공간으로 소셜벤처 관련 업무 및 교육 공간, 창업팀 육성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도 두 딸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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