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은 나누면 줄어들고 기쁨은 함께할 때 커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더욱 그렇다. 올겨울 희로애락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은 스타들을 소개한다.
#부모 반대 끝에 마침내 결혼, 최송현 전 아나운서

 
최송현 전 아나운서가 12월의 신부가 된다. 그의 예비신랑은 다이버 강사인 이재한 씨로 최송현보다 세 살 연상이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종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필리핀 세부에서 이뤄졌다. 1년에 한 번 세부에서 열리는 수중촬영대회에 참석한 섬에서 만난 두 사람은 다이빙, 카메라 등 관심사가 같아 금세 친해졌다. 이재한 예비신랑과 동반 출연한 <부럽지>에서 “3일 동안 함께 다이빙하면서 지냈다”며 “우리 둘만 가장 큰 카메라를 갖고 있었는데 서로 좋아하는 피사체도 같았고 영상 편집에 대한 관심사도 비슷했다”고 회상했다.
 
최송현은 “우리에겐 바다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인생 최고의 버디”라고 남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생 최고의 버디였기 때문일까. 이재한 씨가 두 사람이 만난 지 29일 만에 최송현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최송현은 “그때 오빠가 별 사진을 찍으러 가자고 했다”며 “은근히 기대했는데 열심히 별 사진만 찍어서 내가 혼자 착각했나 싶어서 상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한 씨는 “사실 반지를 꺼내려고 했는데 송현이가 꺼낼 시간을 안 줬다”며 “그때 ‘결혼할래?’라고 하자 송현이가 바로 ‘네!’ 하고 대답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도도한 최송현을 애교쟁이로 만든 사랑은?

 
남자친구 앞에 선 최송현은 그간 방송으로 보여줬던 이미지와 180도 달랐다, 도도한 이미지로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이지적인 모습은 간 데 없고 혀 짧은 소리를 내는 애교쟁이로 전락했다. 혀 짧은 소리로 “올만쿠움?(얼만큼?)”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는 등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랑이 넘치는 두 사람의 만남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최송현의 집안에서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최송현의 집안은 법조계에서 유명한 엘리트 집안이다. 최송현의 아버지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최영홍 교수다.
 
최송현의 두 언니 역시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데 첫째 언니 최지현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유명 로펌에서 근무 중이다. 최송현의 둘째 언니도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최송현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런 집안의 분위기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은 쉽지 않아 보였다. 실제로 최영홍 교수는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고 딸의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한 것이 한 번 무산되기도 했다.
 
이재한 씨는 최송현의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손수 나무를 깎아 수제 만년필을 준비하고 최송현을 사랑하는 방법과 삶의 계획 등을 문서로 작성해 전달했다. 최송현의 부모와 이재한의 만남은 <부럽지>에서 공개됐다.
 
최영홍 교수는 “송현이가 원래 결혼을 안 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 해서 많이 놀랐다”며 “나는 송현이가 찍은 사람이면 예사 사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은 변한다”며 이재한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결혼하게 되면 서로 아끼면서 살아라”며 “언제 사적으로 술 한잔 하자”고 다정하게 말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어렵게 결혼 승낙을 받은 두 사람이 지난 10월 10일 결혼한다는 기사가 났다. 하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었다. 최송현은 SNS에 “저희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식을 하지 않기로 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신(예비신부)와 예랑(예비신랑)은 준비할 게 많았다”며 “8월에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상견례를 했고 12월 초에 성당에서 가족과 증인만 참석하는 혼배성사로 결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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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혼설? 김구라에게 찾아온 두 번째 사랑

 
방송인 김구라도 두 번째 사랑을 찾았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8월 전처와 합의 이혼한 사실을 알린 후 5년 만에 여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했다. 김구라의 여자친구는 일반인이며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여자친구의 존재를 언급했다. 박명수가 김구라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던데?”라고 하자 김구라는 “혼자 살 순 없잖아”라고 답하며 여자친구의 존재를 시인했다. 그는 “장래를 예측할 수 없기에 섣불리 말할 수 없지만 (결혼) 결심이 섰을 때는 말하겠다”며 “만약 결혼하게 된다면 결혼식은 하지 않고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할 생각”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 후 김구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침을 먹기 위해 일주일에 4~5번씩 가는 밥집이 있는데 이제 갈 일이 없다”며 “여자친구가 저희 집에 같이 있는데 저한테 아침밥을 해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이 하는 동거와 느낌이 다르다”며 “상대방도 조용히 지내길 바랐다”고 말했다.
 
김구라 동거 고백, 가족과 식사로 결혼식 대신해

동료 연예인들은 김구라가 진행하는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김구라와 그의 여자친구의 데이트 목격담을 전했다. 김태균은 지난 4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포 아울렛에서 김구라를 우연히 만났는데 아는 척을 못했다”며 “아리따운 여성분이 옆에 계셔서 인사하기 애매했다”고 말했다. 이에 <라디오스타> MC인 안영미는 “(김구라가) 요즘 데이트를 많이 한다”며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많이 목격된다”고 맞장구쳤다.

조영구는 연애 후 김구라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월 3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늘 부정적인 자세로 자신을 대하던 김구라가 따뜻해진 모습이 적응이 안 된다”며 “골프를 나가서 벚꽃이 있으면 자꾸 찍어서 여자친구에게 보낸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나라고 평소에 죽상을 해야 하냐”며 쑥스러워했다.
 
김구라의 아들인 래퍼 그리는 아빠의 새 출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는 지난 2월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 출연해 “아빠가 만나는 분을 본 적 있다”며 “아빠를 잘 챙겨주시는 분을 만나면 좋겠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자가 함께 <라디오스타>를 진행한 자리에서는 김구라는 “최근에는 그리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는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이 제 여자친구에게 가 있기 때문에 그리에게 관심이 없다. 냉정하지만 이게 바로 연예계”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가 방송에서 간간이 여자친구를 언급하자 그가 12월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구라는 10월 15일 KBS 쿨FM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해 12월 결혼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이혼을 하고 연애를 하는 일련의 과정이 자주 알려졌다”며 “저의 연애와 관련한 이야기로 많은 분들이 피로도가 높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교제 중인 여자친구에게 아이도 크고 상황이 그러니 결혼식은 하고 싶지 않다고 양해를 구했다”며 “대신 가족들끼리 식사하는 자리를 가지는 걸로 정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면서 상황을 이해해준 여자친구를 향해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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