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은 나누면 줄어들고 기쁨은 함께할 때 커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더욱 그렇다. 올겨울 희로애락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은 스타들을 소개한다.
스포츠계 대표 노총각인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12월 26일 드디어 유부남이 된다. 양준혁은 지난 7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야구계의 숙원사업을 해결한다”며 결혼을 공식발표했다. 그는 “쑥스럽지만 늦장가를 갑니다”라며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살겠다. 자유로운 영혼에서 이제는 환상의 팀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19세 연하 팬과 늦깎이 결혼
 
 
양준혁이 51세에 결혼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화제가 될 법하지만 더 큰 이슈는 따로 있다. 바로 양준혁의 예비신부가 그보다 19세가 어리다는 것이다. 양준혁의 예비신부 박현선 씨의 나이는 32세다. 박현선 씨는 양준혁의 오랜 팬으로 동덕여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해 음악 교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준혁의 한 지인은 “예비신부의 고향이 전라도 광주인데 양준혁이 선수 시절 광주에서 경기가 있으면 삼성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던 팬이어서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며 “두 사람은 양준혁의 팬미팅에서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오다가 지난 2019년부터 사랑이 싹텄다”고 전했다. 
 
양준혁은 결혼 소식을 알린 뒤 그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예비신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현선 씨는 이날 이소라의 ‘청혼’을 부르며 등장했다.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양준혁은 이 자리에서 예비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선수 시절 원정 경기를 갔다가 팬으로 (박현선을) 처음 만났다”며 “여자친구가 사인을 요청했는데 펜이 없어서 해주지 못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박 씨가 양준혁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사인을 못 받아서 아쉽다”는 글을 남기고 이 인연으로 꾸준히 연락을 이어갔다. 양준혁은 “서로 온라인상에서 쪽지를 주고받다가 여자친구를 은퇴식에 초대했다”며 “그때부터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나이 차 극복한 로맨스는?
 
두 사람은 결혼까지 순탄하지 않았다. 박 씨의 부모가 두 사람의 나이 차가 너무 크다며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박 씨는 “부모님에게 신랑이 선수생활을 18년이나 이어온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했는데 부모님도 그 점을 높이 샀다”며 “제가 오빠를 만나면서 얼굴이 좋아지고 살이 많이 찌는 걸 보고 부모님께서도 안심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출연진이 박 씨에게 “양준혁이 좋은 이유”를 말해달라고 하자 “제가 20대 때 (양준혁이) 들이댈 때는 사람이 너무 크니까 무섭다는 느낌이 강했다”며 “너무 무서워서 악몽을 꿀 정도였는데 지금은 곰돌이 같고 귀엽고 잘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일 때는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사귀고 나니 많이 무뚝뚝한 스타일이었다”며 “저한테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는데 제가 민요를 좋아한다고 민요를 불러준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박 씨가 양준혁에게 ‘취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양준혁이 100억대의 자산가라는 소문 때문이다. 양준혁은 삼성라이온즈와 KBO 발표액 기준 1993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한 후 2010년 은퇴할 때까지 연봉과 계약금으로만 72억 3900만 원을 받았다. 
 
두 사람은 함께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양준혁은 100억 자산가라는 소문에 대해 “양준혁 야구재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좀 어렵다”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매출이 하나도 없으니 사정이 어려울 수 밖에요”라며 해명했다.  
 
박 씨는 “저도 악플을 보고 100억 원 자산가라는 걸 알게 됐다”며 “오빠에게 100억이 있냐고 물어보니 ‘없어 보이는 것보다 있어 보이는 게 낫다면서 100억이 있다 말하고 다니라’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양준혁의 숨어 있는 짠돌이 면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예랑이는 짠돌이 중의 짠돌이”라며 “예랑이의 카드를 들고 10만 원어치 장을 봤는데 득달같이 마트를 털었냐고 잔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짠돌이의 면모는 결혼 예단에서도 드러났다. 박 씨는 “결혼 예단으로 자개 반지 하나를 받았다”며 “다이아 반지는 오빠가 10년 후에 해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양준혁은 “해줄 수는 있는데 한 번 끼고 말지 않냐”며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자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양준혁은 “2남 1녀 정도 낳고 싶다”며 “앞으로 아기도 키워야 하니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박 씨도 “아이를 좋아해서 2세를 빨리 갖고 싶다”고 했다.
악플 땜에 마음고생이 심했겠다는 말에 박 씨는 “악플 때문에 속상하기도 했지만 저희 둘이 좋고 같이 있으면 행복하기 때문에 그 말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며 양준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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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결혼식 사회는 김성주 축가는 이찬원 
 
 
결혼을 앞둔 양준혁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 지난 2019년 9월 양준혁의 전 여자친구였던 A씨가 양준혁을 유사강간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양준혁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올리며 “양준혁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양준혁이 유사 성행위 등 성적 접촉을 강요해 수치심을 느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양준혁은 지난 10월 31일 자신의 SNS에 자신이 피소당한 소식을 밝히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분은 과거 저와 잠시나마 연인으로 지냈는데 그 시기에 있었던 일”이라며 “연인이라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을 범죄라는 틀을 덧씌워 저를 고소했다는 소식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저를 괴롭히는 일에 대해 아무런 사과와 반성도 없다”며 “저는 늘 그래왔듯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며 저를 무고한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양준혁의 피소 건은 현재 형사소송 진행 중이며 법원에 계류된 상태다.
 
양준혁은 피소 사실과 상관없이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12월 26일 서울 모 처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에 방송인 김성주가 사회를 맡고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오른 ‘찬또배기’ 이찬원이 축가를 맡았다. 양준혁의 결혼식은 당초 12월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선야구대회 겸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안전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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