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논란 등에 휩싸인 혜민스님이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수행과 기도에 정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풀소유' 논란을 키운 tvN '온앤오프'가 재조명되고 있다.

혜민스님이 '온앤오프' 출연 이후 이중 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혜민스님은 11월 7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자신의 복층 집을 공개했다.

 

절이 아닌 남산타워를 품은 뷰가 인상적인 집에서 기거 중인 혜민스님은 방송에서 "절에서 살지 않는다.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켠의 사찰에서 지낸다. 너무 좁아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생활한다"고 말했다.

 

방송 후 현각스님은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이라고 혜민스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서울 집에서 명상하는 혜민스님의 방송 장면을 공유하며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방송 후에는 혜민스님이 건물주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한 매체는 혜민스님이 2015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단독 주택을 본인 명의로 샀다가 2018년 3월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이라는 단체에 9억 원에 건물을 팔며 총 1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고담선원은 '주란봉석'이란 대표자가 운영하는 사찰로 혜민스님이 주지스님으로 있기 때문에 혜민스님이 건물의 실소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은 ‘Ryan Bongsuk Joo’(라이언 봉석 주)다. 주란봉석은 그의 미국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자신이 건물주가 아니라고 해왔던 혜민스님은 '온앤오프'에서 일상을 공개하면서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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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본분 다하지 못해…모든 활동 중단"

집 공개 후 파장이 커지자 혜민스님은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1월 15일 혜민스님은 자신의 SNS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말했다.

 

혜민스님은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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