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이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혜민스님이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5일 혜민스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사과의 말을 남겼다.

 

활동 중단 선언도 이어졌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는 그는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 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한다”고 덧붙였다.

 

혜민스님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를 통해 남산 타워가 보이는 서울 도심의 자택을 공개한 바 있다. 방송 이후 혜민스님의 일상이 스님과는 거리가 멀 뿐 아니라 ‘무소유’를 강조해온 그간의 행보와 모순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유튜버는 혜민스님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돈 밝히는 중으로 유명하다”며 강하게 비난했고, 이를 공유한 현각스님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혜민스님에 대해 “속지 마. 연예인일 뿐이다.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이라고 비판해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결국 혜민스님이 직접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그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혜민스님의 SNS글 전문이다.

 

(전문)

혜민입니다.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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