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만남으로 신데렐라가 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두 번째 주인공은 올랜도 블룸의 엔젤에서 스냅챗 안주인 된 미란다 커다.
사랑스러운 베이비페이스로 주목받은 모델 미란다 커 역시 재벌 남편과 결혼했다. 커의 남편은 세계적인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만든 스냅의 CEO 에반 스피겔이다.

호주 출신인 커는 1998년 호주 슈퍼모델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다가 2007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계약이 불발된 지젤 번천의 대타로 런웨이 모델로 발탁되면서 ‘빅토리아 시크릿의 엔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때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 등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 만나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올랜도 블룸과 결혼해 이듬해인 2011년 첫아들인 플린 블룸을 낳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커는 블룸과 결혼한 지 4년 만에 이혼하고 아들 플린의 단독양육권을 가져왔다. 이혼 당시 커가 블룸을 두고 호주의 카지노 재벌인 제임스 패커와 불륜을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하지만 이혼을 발표하기 몇 달 전부터 커와 블룸이 별거에 들어간 상황이었다고 알려졌다.

커가 지금의 남편인 에반 스피겔을 만난 것은 그 이후다. 1990년생인 에반 스피겔은 아내인 커보다 일곱 살이 어리다. 그는 2014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 중 한 명이자 <포브스>가 선정한 ‘2015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자산 가치 약 15억 달러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피겔은 2020년 현재 자산 가치가 19억 달러로 최연소 억만장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로 그의 개인 자산은 547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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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란다 커 남편 에반 스피겔 타고난 ‘금수저’

미국 LA 출신인 스피겔은 부모 모두 변호사인 미국 상류층 출신 엘리트다. 캘리포니아 해변가에 있는 고급주택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스탠퍼드대에 입학했다.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튜이트 창업자인 스코트 쿡을 만나면서 자신의 사업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스피겔은 학교를 중퇴하고 인튜이트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2011년 스냅챗을 출시한다.

스냅챗을 출시하자마자 10대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젊은 연령층이 사랑하는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출시 2년 만인 2013년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에게 스냅챗을 10억 달러에 팔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스냅챗은 2014년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18~31세)에게 인기 있는 소셜앱 3위를 차지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두 사람은 2014년 루이비통 행사장에서 처음 만났고 이듬해 2015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6년 약혼을 발표하고 지난 2017년 5월 27일(현지시간) 결혼했다. 두 사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 뒤뜰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가까운 친구와 가족 30명 정도만 초대해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요 연예 매체에 따르면,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은 창문이 검은색으로 칠해진 리무진과 밴을 타고 비밀 장소에 내리는 등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커는 스피겔과 결혼 후 모델 활동보다 사업가로서 더 집중하고 있다. 호주의 패션 체인 데이비드 존스의 대표이자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 코라 오가닉스를 운영하고 있다.

결혼 이후 이듬해인 2018년 커는 두 번째 아이 하트를, 2019년에는 셋째인 마일즈를 낳았다. 지난 7월 두 사람은 <월스트리트 저널>에 동반 화보를 공개하며 두 사람의 일상을 공개했다. 코로나 이후 집안에서 지내는 두 사람은 플린, 하트, 마일즈 세 아이를 키우면서 바쁜 한때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겔은 커가 전 남편 올랜도 블룸 사이에서 얻은 아들 플린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나는 결코 플린의 아빠를 대신할 수 없지만 ‘팀 플린’의 일원이라고 느낀다”며 “올랜도 블룸 역시 환영받는 방문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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