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에 재감염 된 뒤 숨진 사례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89세 여성으로 항암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두 번째 감염 후 병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 된다.
지난 8월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남성 2명이 거리에서 마스크 착용 명령이 내려진 뒤 거리로 나와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재감염되었다가 숨진 사례가 전 세계에서 처음 발생했다. 지난 109일 의학저널 임상 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는 골수암에 투병 중이던 네덜란드의 89세 여성이 코로나19에 재감염 된 뒤 사망했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지 5일 만에 기침과 고열 등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이후 약 50일 뒤 골수암 항암치료를 받다가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났고 결국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 그는 코로나19에 재감염 된 증상을 보인지 2주만에 세상을 떠났다.

 

연구진은 두 차례 걸친 감염에서 유전적 구성이 다른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첫 번째 감염이 계속된 것은 아니라 완치 후 다시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망자가 아흔에 가까운 고령자인데다 항암치료를 받는 상황이라 사망원인에 대해 의견이 나눠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연구진 측은 사망자가 받은 항암요법의 유형을 고려하면 항암치료 후에도 코로나19에 맞설 수 있는 면역반응은 충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재감염은 전 세계에서 최소 4차례이상 발생했다. 의학저널인 랜싯 감염병에 따르면 가장 최근 미국 네바다 주에서 거주하는 25세 청년이 재감염 됐고, 홍콩에서도 33살 남성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코로나19에 걸렸다. CNN은 랜싯 감염병 소속 연구원의 발언을 소개하며 재감염 사례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이전에 감염됐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똑같은 예방 조치를 지켜야한 다는 것을 알려 준다고 전했다.

 

한국 20대 여성 코로나 완치 판정 후 6일만에 재확진

한국에서도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재 감염된 사례가 있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재감염 된 것이다. 이 여성은 올해 3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판정을 받은 뒤 4월에 다시 확진됐다.

 

그가 3월에 처음 입원했을 때는 기침이나 가래 증상만을 보이는 등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 증상이 사라지고 유전자진단(PCR) 검사가 2번 음성 확인된 이후에 격리해제됐다. 재감염 된 후 4월에 다시 입원했을 당시에도 기침이나 가래 등의 증상이 1차 때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적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퇴원 후 6일 만에 다시 증상이 생겨 격리입원을 한 상황이라 짧은 기간에 2차 입원을 한 것이라며 충분히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재감염 됐을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관해서는 방역당국의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또한 코로나19에 걸려 완치되더라도 감기나 인플루엔자처럼 반복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기확진된 사례들로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감염예방수칙을 항상 준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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