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사가 서울 송파구청의 집합금지명령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공연 3일 전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공연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원글도 게시됐다.

01242020072203514067.jpg

 

27일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사인 쇼플레이 측은 서울 서울행정법원에 송파구청을 상대로 집합금지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23일 제기했다고 밝혔다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22일 송파구청이 전날 발표한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예정된 리허설이 취소됐다. 24, 25, 26일의 5회 공연도 잠정 연기됐다

 

송파구청 측은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문을 통해 5일 내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우리 구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발표했다.

 

그러나 쇼플레이는 공연 3일 전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것이 부당하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민간중소기업에 대한 피해와 관객들의 손해는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며 한류의 중심이었던 K-팝 가수들의 콘서트는 예술계 및 체육계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최소한의 지침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00석이 넘는 미스터트롯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400석밖에 안 되는 태사자 콘서트도 공연 하루 전에 취소됐다. 가요 콘서트에 대해서는 어떠한 원칙과 잣대 없이 중단만 요구하여 가수 및 스태프들의 줄도산이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와 관련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공연을 준비해왔다. 가령, 150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지만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인원만 수용하고 공연장 소독작업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체온 측정 모니터링, 마스크 착용 등의 수칙 아래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쇼플레이 측은 코로나19로 많은 국민이 지쳤을 때 미스터트롯으로 많은 위안을 주었고 많은 사랑도 받았지만, 그 콘서트를 준비하던 제작사와 수많은 업체들은 계속되는 연기와 취소로 현재 부도 위기에 몰려있다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20200727_150857.jpg

공연업계 현실성 고려한 규제해 달라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업계의 현실을 토로하는 국민 청원이 게시돼 눈길을 끈다. 청원인은 공연업계 특성과 현실성을 고려한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테마마크, 국내 휴양지, 백화점은 거리 두기를 적용할 수 없고 불특정 다수의 접촉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자유분방한 장소임에도 규제나 제재가 약하고, 단순히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라는 이유로 유독 공연장에만 강한 제재가 있는 건 합리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27일 오후 3시 기준, 1만 건 가까이 동의를 얻었다

관련기사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