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의회 의원이 동료 의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불륜으로 인해 아내와 이혼하게 된 사실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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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제시 의원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동료 의원을 둘러싼 불륜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고 인정한다”며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했다. 공인으로서 시의원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정했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해당 의원의 불륜설은 지난해 말부터 김제 지역에서 화두에 올랐다. 이미 파다하게 소문이 난 상태였을 정도다. 불륜 사실이 발각되면서 여성 의원의 남편이 남성 의원을 폭행한 후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는 구체적인 말들까지 오갔다.

 

지난 6일 현충일 군경묘지 참배현장에서는 남성 의원이 염문설 당사자인 여성 의원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해 둘 사이 관계가 극에 달했다. 

 

결국 남성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여성 의원 남편 등으로부터 폭행 및 사퇴 압박을 받아 우울증과 정신적 고통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아직도 몸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소문의 진위 여부를 밝혔다.

 

“일방적 관계 아냐, 죽어서도 날 사랑하겠다고…”

또 그는 “의원과의 불륜은 맞지만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의원으로부터 전화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하겠다’라는 등의 구애 편지를 받았다”며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좋아서 죽겠다고 죽을만큼 사랑하고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죽어서도 사랑한다고 이야기 할 정도의 구애편지를 해놓고 나중에 이 사건이 불거지고 난 이후에는 저를 스토커로 몰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불륜설이 불거지면서 가정이 파탄났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그는 “아이 엄마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고, 재산분할까지 끝났다”면서 “나 같은 피해자가 또 생겨서는 안 되겠다 싶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직을 내려놓을 뿐더러, 보유하고 있던 필지를 모두 정리한 뒤 거처를 옮길 계획이다. 한편 이 의원과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의원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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