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관광청이 온라인 ‘랜선 여행’을 통해 현지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세 곳과 핀란드인의 행복 비결을 공개했다. 핀란드 관광청은 지난 5월부터 핀란드 현지인으로부터 행복 노하우를 배우는 ‘렌트 어 핀(Rent a Finn) ’라이브 방송 시리즈를 시작했다.

자연 속 트레킹_ 눅시오 국립공원

첫 번째 라이브 방송은 눅시오 국립공원(Nuuksio National Park)에서 핀란드의 휴식법(Relax with a Finn)을 주제로 진행됐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눅시오 국립공원은 헬싱키 사람들이 먼 거리를 가지 않고도 도시에서 벗어나 초록빛 숲, 차가운 호수와 선선한 바람을 즐기는, 핀란드의 대자연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잘 정돈된 트레킹 코스를 따라 트레킹하기에 좋다. 이곳에선 ‘만인의 권리(Everyman’s Rights)’라는 개념을 존중하는 핀란드에서는 누구든지 지천으로 널린 베리와 버섯을 채집할 수 있다. 눅시오 국립공원에서도 각종 버섯과 블루베리 등을 딸 수 있다. 곳곳에 캠핑장도 있어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짧은 트레킹 코스도 4시간 정도는 소요되어 단기간의 관광지는 아니다.

여름 마을_ 포르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Stay Active with a Finn)편은 ‘여름 마을’ 포르보(Porvoo)에서 진행됐다. 포르보는 헬싱키 인근의 작은 소도시로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이다, 포르보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붉은색 목조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고풍스런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 건물들은 오래전 과일, 와인, 커피 등을 보관하는 창고였던 곳이다. 현재는 이중 일부가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구도심은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 볼 수 있다. 여름철에는 마을을 가로지로는 포르보 강 또는 근방 다도해 지역에서 카약이나 카누를 타는 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5월부터 9월까지는 헬싱키와 포르보를 운항하는 페리가 운영된다.

오붓한 휴식_ 마틸데달

행복한 핀란드(Happy with a Finn) 편의 촬영지는 아기자기한 마을 마틸데달(Mathildedal)이다. 헬싱키에서 동쪽으로 1시간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소도시로 마을 인구가 140여 명에 지나지 않는다. 19세기에 형성된 제철소 마을인 마틸데달은 예술가와 수공예 장인이 만들어가는 오붓한 문화 행사와 카페, 레스토랑 및 공예품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적갈색 황토로 지어진 집과 오래된 떡갈나무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외국인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자연과 휴식을 찾는 핀란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주말 여행지다. 테이오 국립공원(Teijo National Park)의 마틸다 호수(Matilda Lake)와 발트해 사이에 위치해 물과 숲이 어우러진 곳으로 자연 속  꿈 같은 휴식을 선사하는 여행지이다.

핀란드 관광청이 온라인으로 소개한 세 도시 모두 헬싱키 도심으로부터 차로 두 시간 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이곳에 대한 더 자세한 여행 정보들은 ‘렌트 어 핀’ 캠페인 공식 사이트(rentafinn.com/ko) 또는 핀란드 관광청 공식 유튜브 채널 (youtube.com/VisitFinland)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