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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 호텔을 닮은 감각적인 모던 클래식 하우스

2021-01-02 09:24

글 : 박미현  |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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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하면 화이트, 그레이 컬러 등의 모노톤만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집을 만났다. 자신의 클래식 취향을 오롯이 담아내면서 공간별로 각기 다른 컬러를 입혀 감각적인 모던 클래식 인테리어를 완성한 이 집은 마치 품격 있고 컬러 콘셉트가 분명한 부티크 호텔에 온 듯 특별한 일상을 선물한다.

시공 디자인블랑(blog.naver.com/ariromi @design_bl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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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 Boutique Hotel

클래식 인테리어는 패션과 비교하면 내추럴, 앤티크 등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여느 스타일과 다르게 격식을 제대로 잘 갖춰 입은 포멀 룩이 연상된다. 깔끔하게 정돈된 단정함, 전통을 고수하는 일관성과 강직함, 그 속에 담긴 고급스러움과 중후함,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안정감과 그런 애티튜드에서 오는 여유, 풍요로움 등 클래식한 공간이 선사하는 매력과 닮은 점이 많기 때문이다. 

골프백 디자인 및 유통 사업을 하는 남편 곽윤석, 한식집을 운영하는 아내 신경화 대표 역시 이런 클래식의 매력에 흠뻑 빠져 사는 부부다. 그들이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 아들 둘과 함께 사는 집은 부부의 남다른 클래식 취향을 가득 담은 말 그대로 ‘로열 부티크 호텔’ 콘셉트의 휴식처다. 

“작년 4월,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마음속에 품은 생각은 단 하나였어요. 그저 살기 편한 평범한 집이 아닌 여행을 다니며 만족감이 컸던 ‘고급 프라이빗 부티크 호텔’에 온 듯 특별한 클래식 무드가 깃든 집이었죠. 맞벌이로 일하다 보니 퇴근 후 밤늦게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집이 호텔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화이트나 그레이 등 모노톤의 공간에서 실컷 살아봤으니 이번만큼은 제대로 그동안 상상만 해온 꿈의 집을 현실로 구현하기로 마음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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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이를 위해 클래식 스타일을 추구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 회사, 디자인블랑 유신원 대표를 만나 대대적으로 집을 리모델링했다. 집의 기본 콘셉트인 클래식 요소를 적재적소에 균형감 있게 녹이면서 공간마다 부부가 좋아하는 비비드 컬러를 반영해 가족만의 진정한 휴식처를 완성한 것이다.  

유 대표가 부부와 함께 작업한 ‘모던 클래식의 부티크 호텔 프로젝트’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컬러 매치다. 클래식 인테리어는 컬러에 따라 자칫 무겁거나 지루해 보일 수 있기에 공간마다 감각적인 컬러 매치로 한결 더 트렌디하고 밝은 표정을 더했다. 
 
먼저 침실 벽은 클래식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키며 맞벌이 부부의 편안한 휴식을 도와줄 딥 그린 컬러로 페인팅을 했다. 안정감을 주는 딥 그린 컬러를 베이스로 우아한 곡선의 헤드 디자인을 강조한 블랙 컬러의 침대, 그리고 골드 빛의 유럽 앤티크 샹들리제가 만나니 클래식이라는 공통점이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부부가 바라온 감각적인 부티크 호텔의 침실이 완성됐다. 천장과 바닥은 은은한 뉴트럴 톤의 대리석 타일로 개방감을 더했다. 

침실 옆 베란다는 퇴근 후 와인 한잔을 함께 마시는 부부의 취미를 위해 만든 홈바다. 기존 베란다 문을 떼어내고 중후한 와인의 풍미를 닮은 깊은 레드와 시크한 블랙의 과감한 매치로 기존 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었다. 낮에는 사생활 보호도 되면서 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공원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속이 살짝 비치는 시스루 소재의 블랙 커튼을 달았다. 딥한 레드 컬러와 블랙 시스루 소재의 매치 또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한층 더 매혹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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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Meets Colors 

이 집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주방은 가장 비비드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주방 옆방을 터서 다이닝 룸을 새롭게 만들었는데, 그 다이닝 룸 벽에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인 로열 블루 컬러를 전체적으로 칠하고 여기에 유 대표의 벽지 그림과 같은 예술적 터치가 더해져 세상에 하나뿐인 아트 월이 완성됐다. 

이뿐만이 아니라 가족은 물론, 손님들과 대화의 소재가 될 재미있는 클래식 요소를 집 안 곳곳에 배치했다. 그중 하나는 바로 다이닝 룸 식탁 바로 아래다. 클래식 인테리어를 위해 전체적으로 바닥에 타일을 깔았는데 식탁 밑에만 블랙&화이트 컬러의 원목마루를 설치했다. 원래 마름모 모양인 마루 위아래를 잘라 육각의 핵사곤 패턴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클래식 무드를 한층 더 살렸으며, 카펫처럼 보이는 장식의 기능은 물론 키친과 다이닝 공간을 확실하게 분리하는 효과까지 동시에 얻었다. 

다이닝 룸과 복도 사이는 골드 프레임의 타원형 전신 거울을 45도로 비스듬하게 설치했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다이닝 룸이 바로 보이는 구조라 시선을 막으면서 공간에 오브제로도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 바로 거울 파티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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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룸 바로 옆 키친은 거실과 대면형의 구조로 이 공간 역시 블루와 오묘한 빛깔을 자아내는 핑크 톤의 빈티지 타일로 화사함을 강조했다. 싱크대 앞에 놓인 커다란 조리대 겸 아일랜드 식탁은 이 공간에 맞게 제작한 가구로 손잡이까지 신비로운 그린 크리스털 소재로 꼼꼼하게 골라 완성도를 높였다. 

주방 바로 앞의 거실은 비교적 힘을 뺀 공간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레드 컬러의 코너형 소파를 어떤 컬러와 어떻게 매치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유 대표는 이 집의 전체적인 클래식 무드에 잘 어우러지면서 레드 톤을 중화시켜줄 아이템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닮은 블루 컬러의 카펫을 과감하게 매치했다. 컬러뿐 아니라 절제된 라인의 카펫 디자인 또한 클래식 감성이 더해져 통일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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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욕실 또한 그린, 핑크 톤의 타일로 각각 메인 컬러감을 준 뒤 화려한 프레임의 거울, 수건걸이, 휴지걸이, 손잡이 등 하나하나 모두 골드로 맞췄다. 이렇게 ‘클래식’ 그리고 ‘컬러’라는 동일한 취향을 가진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의 만남은 마치 오트쿠튀르 의상을 맞춘 듯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집을 만들어냈다.

“이사 온 후 가족 여행을 가서 호텔에 묵었는데 아이들이 우리 집이 호텔보다 훨씬 좋다고 하는 거예요. 클래식이라는 부모의 취향에 컬러가 더해지니 아이들 역시 만족해하죠. 손님이 오셨을 때도 ‘집 같지가 않고 호텔 같다’고 하시는데 저의 의도가 정확히 반영된 거 같아 뿌듯해요. 모두들 마음속으로 꿈의 집이 있잖아요. 하고는 싶지만 막상 시도하기 주저하는데 그렇다고 도전을 안 하면 바뀌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최대한 공부도 많이 하고 전문가와 꼼꼼하게 상의해가며 하나씩 취향을 펼쳐가면 어느새 자신감이 생기고 인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죠. 저도 그동안 많은 스타일을 시도했는데, 클래식 인테리어는 항상 격식을 잘 갖추고 있어 집에 오면 뭔가 특별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어요. 제가 과감히 도전하지 않았으면 느끼지 못했을 기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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