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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212]올림픽 양궁 금메달 안산에게 꽃선물 보낸 안산시

●‘방사능 꽃다발’ 논란에 한국 메달리스트엔 부케 안 주겠다? ●브라질 골키퍼에 “스웨터 입은 돼지”, 네덜란드 해설가 망언 논란 ●기네스북 오른 세계 최고가 감자튀김 in 뉴욕 ●인성 나빠질까봐 학생 몫 상금 가로챈 교수님, 어이가 없네? ●너무 비싼 굿즈, 쓴맛 제대로 본 브레이브걸스 소주 잔 ●강간당한 사회복지사 아내의 극단 선택, 남편의 국민청원 호소

2021-07-27 21:55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베로키카 인사이드, 브레이브엔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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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꽃다발’ 논란에 한국 메달리스트엔 부케 안 주겠다?


2020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후쿠시마산 꽃다발에 대해 한국 언론이 방사능 우려를 제기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한국 메달리스트에게는 앞으로 빅토리 부케(꽃다발)를 건네주지 않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는 지난 26일 익명의 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적으로 항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중앙일보)  

 

--> 꽃다발 논란에 대해 이미 아시지요? 도쿄올림픽 선수들이 메달을 따고 받는 꽃다발은 후쿠시마산 꽃도라지, 미야기산 해바라기, 이와테산 용담화 등으로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키운 꽃들입니다. 그 때문에 메달리스트에게 꽃다발 전달하는 게 신경이 쓰인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별한 정성으로 만들어진 빅토리 부케를 모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일본 정부,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이 문제에 대해 의연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는 겁니다. 이를 보도한 주간지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과학적으로 안전이 보장된 꽃다발을 ‘방사능 우려’ 등으로 트집을 잡고 있다”, “그렇게 걱정이라면 왜 일본에 왔는가. 대회를 보이콧하면 된다” 등 일본 네티즌들이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이미 10년 전이니 너무 과민한 반응이었다는 비판도 일리는 있습니다. 뭔가 꼬투리를 잡아보려는 미디어의 선정적 보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억울한 측면이 당연히 있겠지요. 하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런 보도에 대해 일일이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것도 곱게 보이진 않습니다. 근거 있는 보도인지 아닌지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대응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이 와중에 후쿠시마, 이후 10년의 모습과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팩트 보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저 양국 정부와 네티즌들의 신경전 양상만 보도할 뿐입니다. 모든 양상이 네가티브로 흐릅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편치 않은 한일관계. 불치병 같습니다.      


●브라질 골키퍼에 “스웨터 입은 돼지”, 네덜란드 해설가 망언 논란


네덜란드 축구 해설가가 자국 선수들과 맞붙은 브라질 여자축구 선수를 “돼지”라고 비하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을 일으킨 이는 네덜란드의 축구선수 출신 해설가 요한 데르크센(72). 2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축구 전문 매체 풋발존 등에 따르면 데르크센은 자국의 TV 프로그램 ‘베로니카 인사이드’에 출연해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F조 예선 네덜란드-브라질 경기를 평론했다. 이날 경기는 3:3으로 끝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브라질 선수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브라질 골키퍼 발바라 발보사에게는 “꽤 과체중이다”, “스웨터 입은 돼지 같다(That’s just a pig with a sweater)”고 했다. 함께 출연한 네덜란드 핸드볼 선수 에스타바나 폴만도 “저렇게 뚱뚱하려면 뭘 먹어야 하느냐”고 거들었다.(조선일보)

 

돼지 베로니카 인사이드.jpg

 

-->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부적절한 발언은 방송 내내 이어졌습니다. 여자축구 전체를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여자축구는 재미없다. (여자)축구보다는 핸드볼이나 사이클링 등 다른 여자 스포츠를 선호한다”며 “그래도 네덜란드는 브라질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는군요.

이들의 망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 브라질은 물론 자국 내에서도 데르크센을 향해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데르크센은 인종차별적 발언 등 논란이 있는 얘기를 꾸준히 했던 인물”, “수준 낮은 해설가”라는 얘기가 나왔고, 데르크센의 발언을 놓고는 “언제까지 체형으로 조롱받아야 하나”, “여자 선수의 체형만 조롱하는 건 성차별”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이런 무리수를 쓰는 사람들은 실수일까요 의도적인 걸까요? 노이즈마케팅이라도 해서 시청율과 자기 주가를 높이고 싶은 것 아닐까요? 전 이럴 땐 늘 그런 의심을…. 


●기네스북 오른 세계 최고가 감자튀김 in 뉴욕

 

미국 뉴욕의 한 식당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감자튀김을 판매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로이터통신, 메트로 등은 뉴욕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식당 ‘세런디피티3’가 자신들이 개발한 프렌치프라이를 200달러(한화 약 2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식당은 최근 프렌치프라이 외에도 값비싼 요리를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감자튀김으로 기네스북에도 공식 등재됐다.(조선일보)

 

감튀 인스타그램.jpg

 

--> 보도에 따르면, 식당 측은 지난 1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또 세웠다”며 “셰프 조와 프레디는 ‘세계 감자튀김의 날’을 축하하고 있다고 합니다. 돔페리뇽 샴페인, 프랑스 샴페인 아르덴 식초 등으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렌치 프라이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네요.

세런디피티3는 코로나 여파로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고객에게 영업 재개를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이같은 고급 감자튀김을 생각해냈다네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295 달러·약 34만 원)와 아이스크림(1000 달러·약 115만 원). 먹어보고 싶긴 한데, 이게 쉽게 입으로 넘어가긴 할까요? 

이곳 예약은 8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네요. 그깟 ‘감튀’가 뭐길래….


●인성 나빠질까봐 학생 몫 상금 가로챈 교수님, 어이가 없네? 


연구 재료비를 ‘상품권 깡’으로 챙기거나 제자들의 공모전 상금을 “학생들이 전부 가져가면 인성에 문제가 생긴다”며 가로챈 전 제주대 교수의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사기 및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제주대 교수로 재직하던 2014~2016년 대학 창업동아리 참가 학생들의 지도교수로 일하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창업작품 제작 연구 재료비를 부풀려 청구하고 제자들의 공모전 상금 절반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경향신문)


-->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제자들을 시켜 각종 연구 재료를 허위로 구입하게 한 뒤 상품권으로 환불받는 수법을 써 22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2016년 1월 창업동아리 결과발표회에 출전해 수상한 제자들의 상금 120만 원 중 60만 원을 각출해 현금으로 돌려받기도 했다는군요.

세상에 별…. 이상한 교사도 많고 골 때리는 교수도 참 많습니다. 참스승님들, 기운 빠지시겠어요.


●올림픽 양궁 금메달 안산에게 꽃선물 보낸 안산시


양궁 여자 대표팀 막내이자 ‘광주의 딸’인 안산(20·광주여대) 선수가 경기 안산시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안산은 27일 자신의 집으로 도착한 안산시의 꽃 선물 사진을 게재했다. 안산은 친언니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안산 없는 안산 집에 안산시의 선물, 감사합니다, 안산시 최고’라고 적었다.

안산시청은 공식 트위터에 안산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안산 선수는 우리 安山시와 한자까지 똑같은 기막힌 우연까지, 이런 안산 선수의 금메달 2관왕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안산 선수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서울신문) 

 

안산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jpg

 

--> 정작 안산 선수는 안산시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습니다. 광주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광주 토박이입니다. 안산에 가본 적도 없다고 하네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된 걸까요? 보도에 따르면, 안산은 위로 언니 안솔, 남동생 안결이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소나무(첫째 솔) 산(둘째 산)의 바람결(셋째 결)이라는 뜻으로 셋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하네요. 

결과가 좋으니 좋은 인연이 따라와줍니다. 어머니의 딸에서 안산시의 딸, 대한민국의 딸로 커진 이름입니다. 관내에 시민휴식처인 안산을 둔 서울시 서대문구에서도 연락 가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비싼 굿즈, 쓴맛 제대로 본 브레이브걸스 소주 잔


그룹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불거진 굿즈(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과 관련된 상품)에 관한 팬들의 불만에 대해 해명과 함께 사과했다.

최근 브레이브걸스 팬들은 브레이브 팬매니저의 갑질 논란, 팬카페 관리자의 일방적인 게시글 삭제, 굿즈 취소와 반품 문제, 팬 카페 소통 소홀의 문제 등에 불만을 제기했다. 브레이브걸스의 첫 굿즈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낮은 품질의 상품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책정했다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일부 팬은 소주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화질 낮은 스티커 붙여놓고 5만5000원”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브레이브엔터는 소주잔 4개 세트에 5만5000원, 아크릴 스탠드 1만8000원, 안경닦이 7000원 등에 판매했다.(서울신문)

 

브레이브 걸즈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jpg

브레이브걸즈 온라인커뮤니티.jpg

--> 해체 수순을 밟던 브레이브걸스는 우연히 급역주행으로 가까스로 살아난 걸그룹입니다. 어렵게 거둔 성공을 이미지 관리와 마케팅 실수로 망치는 건 아니겠지요? 소속사의 방만한 전략이 아쉽습니다. 회사 이름도 그룹 이름도 ‘브레이브’ 아닙니까? 잘못하다간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시쳇말로 구설수에 오를지도 모릅니다. 좀 더 세심한 관리가 아쉽습니다. 


●강간당한 사회복지사 아내의 극단 선택, 남편의 국민청원 호소


사회복지사인 아내가 복지센터 대표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불륜관계였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22일 '아내가 직장 상사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중앙일보)

 

--> 보도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아내가 지난해 11월부터 노인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었다. 해당 복지센터는 원장의 아들이 대표이고 센터장은 대표의 외삼촌으로 구성된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복지센터의 대표는 제 아내보다 10살 어린데, 지난 4월 초부터 대표의 권한을 이용해 위력을 행사하여 제 아내를 수차례 강간하고 수차례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 이 사건으로 극도로 우울해진 아내가 자살 시도를 하면서 저와 아직 초등학생인 세 아이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다. 평화롭던 저희 가정은 순식간에 지옥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네요.

A씨는 "제 아내는 경찰서에 대표를 고소하고 국선변호사의 선임을 요청했는데, 국선변호사의 조력 없이 두 번째 조사가 끝난 뒤에서야 경찰로부터 국선변호사가 이미 수일 전 선임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CCTV 확보에 진전이 보이지 않고, 고소한지 보름이 훨씬 지나도록 피의자에 대한 조사조차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직장에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국가로부터 어떤 조력과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이미 너무 많은 시일이 지나고 있다"고 호소했다고 합니다.

위력에 의한 성폭행은 이미 큰 사회문제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잦아들지 않고 연이어 사고가 터지는 이유는 뭘까요? 사회적 고발도 문을 열어놓고 수용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심리적 고찰과 구조 혁신이 필요할 듯합니다.  

한편 이 사건에는 정 반대의 반론도 있습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네티즌 B씨가 댓글로 "내용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으나 불가피하게 방어차원에서 올린다"며 "바람피운 아내를 성폭행 피해자로 둔갑시켜 거액(4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허위 사실로 무고한 죄를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안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근거로 제시됐다는데요,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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