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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195]카메라로 뛰어간 손흥민, 손가락 숫자 2와 3 의미는?

●"대가 없는 혜택 불편"…22억 포기한 네덜란드 공주의 품격 ●부인 38명 자녀 89명, 인도 대가족 가장 76세로 사망 ●윤석열 팀, 이준석 ‘버스론’에 ‘택시’ 맞대응… 실망스런 구태 ●G7 기념사진서 남아공 대통령 잘라낸 정부, 알고 했나 모르고 했나?

2021-06-14 20:51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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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뛰어간 손흥민, 손가락 숫자 2와 3의 의미는?


‘슈퍼 소니’ 손흥민(29·토트넘)이 1년 8개월 만에 국가대표 경기에서 골을 넣고 소속팀 옛 동료 절친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레바논과의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2019년 10월 10일 스리랑카전 이후 오랜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득점 후 손가락으로 숫자 ‘2’와 ‘3’을 만들어 보인 뒤 중계방송 카메라를 향해 뭔가를 말했다.

이날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같은 날 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회복한 토트넘 전 동료이자 덴마크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의 쾌유를 비는 의식이었다. 에릭센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가까운 동갑내기 친구로 지냈다. 당시 에릭센의 등번호는 ‘23’이었다.(동아일보)

 

SON.jpg

 

--> 손흥민은 빼어난 축구 실력으로 주목받는 세계적 스타입니다. 하지만 그를 더 빛나게 하는 건 공감을 자아내는 좋은 인성 같습니다. 이날 경기 후에도 패경기에 패배한 레바논 선수들 대부분이 그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에릭센에 대한 의리와 함께 글로벌 스타의 풍모가 또 한 번 확인됐습니다. 


●"대가 없는 혜택 불편"…22억 포기한 네덜란드 공주의 품격


카타리나-아말리아 네덜란드 공주가 연간 약 22억 원 상당의 왕실 수당을 공식 활동 이전까지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장녀로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아말리아는 18세가 되면 자동으로 왕실 수당을 받는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말리아 공주는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아말리아는 손편지에서 “오는 12월 7일이 되면 나는 18세가 되고, 법에 따라 왕실 수당을 받는다”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받는 혜택은 불편하다”고 적었다. 이어 “다른 학생들은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네덜란드 공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 때까지 이 돈을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중앙일보)

 

--> 정상적인 사고인데도 통념과 현실은 그게 아니다 보니 그의 실천은 세계인이 모두 주목하게 되는 소식이 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편지를 받은 루터 총리는 “졸업을 축하한다”면서 “아말리아의 결정을 존중하고 감사를 표한다”고 화답했다고 합니다. 졸업 시험을 통과한 아말리아는 1년간 학업을 중단하고 봉사활동이나 여행을 떠나는 ‘갭이어’를 가진 후 대학교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말리아가 포기한 1년 왕실 수당은 직접 지급받는 30만 유로(약 4억 원)와 직원 인건비와 기타 비용 등 추후 청구하는 130만 유로(약 19억 원) 등 총 160만 유로(약 22억원)입니다. 네덜란드 왕족이 왕실 혜택을 포기하는 경우는 아말리아가 처음입니다. 네덜란드 왕가가 받는 수당은 유럽 군주제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고 소문 나 있으니 주목을 받을 만합니다.

왕실이 직접 나서 보여준 노블레스 오블리제. 우리 사회 곳곳에서도 더 많은 미담이 나와주길 기대해봅니다.


●부인 38명 자녀 89명, 인도 대가족 가장 76세로 사망


38명의 여성과 결혼해 자녀 89명, 손주 33명 등의 자손을 둔 인도 남성 시온-아 차나가 13일(현지시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인도 동북부 미조람주의 주총리인 조람탕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조람은 비통한 심정으로 시온-아에게 이별을 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 38명과 자녀 89명을 둔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족을 이끈 것으로 여겨졌다”고 썼다. 조람탕가 주총리는 시온-아 가족 덕분에 그 마을은 중요한 관광 명소가 됐다고 덧붙였다.(중앙일보)

 

--> 인도 언론에 따르면 시온-아는 ‘차나 종파’라고 불리는 종교 집단의 우두머리였습니다. 이 종파는 시온-아의 부친이 1942년 창시했으며 400여 가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종파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어 거대 자손을 이끌 수 있다고 하네요.

시온-아의 가족은 100여개의 방이 있는 4층짜리 건물에서 살았습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신세대 가정’으로 불렸고, 미조람주의 주요 관광 명소로도 자리 잡았다네요.

가족 구성원이 제일 많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가족. 아무리 그래도 부인이 38명이라니… 다복하겠다는 느낌보다는 생각만 해도 숨이 차오릅니다. 


●윤석열 팀, 이준석 ‘버스론’에 ‘택시’ 맞대응… 실망스런 구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대변인을 통한 공식 메시지에서 국민의힘 입당(入黨) 문제에 대해 “모든 선택은 열려있고,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다른 후보들과 경선에서 겨루거나, 당 외곽에서 출마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안까지 모두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중략)

이 대표는 “8월이면 국민의힘 대선버스가 예외없이 떠날 것”이란 입장이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 나와 “윤 전 총장 측에 (입당시기와 관련한)의사는 확인한 적이 없다”면서도 “8월 중순·말이면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했다. 8월까지 입당을 못 박은 데 대해서는 “당 밖에 훌륭한 주자분들이 많이 있고 그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가이드라인을 원할 것”이라고 했다.(중략)

하지만 이 대표의 ‘대선버스론’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에 몸담은 장예찬 시사평론가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스 먼저 출발해도 택시 타고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언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가 없다”며 “버스비 두둑하게 낼 수 있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데 먼저 출발하면 버스 기사만 손해”라고 썼다. 이 대표가 정해놓은 대선시간표를 윤 전 총장에게 강요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조선일보)


--> 이날 국민의힘 한 의원은 “정권교체 열망이 뜨거운만큼 야권의 대선 경선은 오세훈·안철수가 맞붙었던 서울시장 경선 이상의 피말리는 승부가 전개될 것”이라면 “제1야당과 대선주자 1위인 윤 전 총장 측의 기싸움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니 양 진영의 기싸움, 눈치작전이 더 민감하게 전개되리라 짐작은 합니다만, 시사평론가 장 씨의 비유 섞은 발언은 참 실망스럽네요. 기존 정치판이 하던 짓들을 답습하는 구태처럼 보입니다. ‘으름장을 놓는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원칙을 정해놓고 레이스 하자는 게 왜 배제론이고 으름장인지, 논리적으로 자세히 설명할 수 있을까요? 굳이 ‘택시’ 비유까지 해가며 ‘버스’를 짓뭉개려는 의도는 무엇인지, 참 의아하네요. 멀쩡한 시사 패널이 캠프에 들어간 뒤 미혹에 빠지는 모습, 한두 번 본 건 아니지만, 야권혁신이 시작되는 희망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구태적, 적폐적인 논평 같아 보입니다. 

백 가지 말보다 침묵이 중한 때가 있는 걸 왜 모를까요? 과유불급입니다. 매너 지키고 겸손하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어렵게 모아 놓은 손님 다 쫓을 듯.


●G7 기념사진서 남아공 대통령 잘라낸 정부, 알고 했나 모르고 했나?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주요 7개국(G7)정상회의 홍보 과정에서 단체사진에서 남아프리카대통령 사진을 잘라낸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정부 측은 이미지 제작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상회담 사진까지 조작한 것이냐” “문 대통령을 가운데로 당기기 위한 의도적인 삭제 아니냐”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 측은 지난 13일 G7 정상회의로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의 단체 사진을 소셜미디어(SNS), 공식사이트 등에 올렸다. 앞줄 가운데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양 옆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서있는 사진이었다.

앞 줄 양끝에는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 남아공 시릴 라마포마(왼쪽) 대통령도 도열해있었다. 그런데 정부가 당초 배포한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홍보포스터에는 시릴 라마포마 남아공 대통령이 삭제된 상태였다. 정상회의 단체사진에서 일부 국가수반만 도려내는 행위는 외교적 결례에 해당한다.

정부는 홍보포스터에서 “이 사진 이 모습이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면서 “우리가 이만큼 왔다”고 했다. 이어 “위대한 국민들과 정부가 함께 해 온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물”이라면서 감격스럽다. 모두 국민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뒤로 두 번째 줄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서있었는데, 이것이 달라진 우리 국격을 상징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사진 원본’은 외신을 통해서 이미 널리 공개된 상태였다. 정부가 배포한 편집본에서 남아공 대통령이 잘려나간 것이 확인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위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남아공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잘랐나” “더한 날조와 선동을 가져와보라” “남아공에서도 이러고 있을까”하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릴 라마포마 남아공 대통령이 배석한 각국 정상 가운데 유일한 흑인이라는 점에서 자칫 인종차별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조선일보)

 

G7-1.jpg

                  정부가 공개한 기념사진. 

 

G7.jpg

             

                  기념사진 컷 원본.

 

--> 물론 정부가 밝힌 대로 실무진의 실수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실수라고 하기엔 워낙 큰 사안이네요. 의도적일 리는 없었겠지만, 국가원수 동정을 다루는 공무원 개인 또는 조직의 기강 해이는 마땅히 비난받아야 하겠습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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