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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192]노벨평화상 수상 말랄라, 패션지 ‘보그’ 표지 후폭풍

●강선우 의원, 아우디 긁은 폐지 줍는 노인 벌금 대납 ●007 본드걸, 성형시술 수천 번 후 후회 고백 ●‘이준석 되면 망한다’ 문자 살포, 당원명부 유출 됐나? ●‘170억 복권’ 당첨 여성, 1년 만에 카드빚에 허덕

2021-06-06 23:11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트위터, 강선우 의원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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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의원, 아우디 긁은 폐지 줍는 노인 벌금 대납 


폐지를 줍기 위해 리어카를 끌다가 외제차를 긁어 유죄를 선고받은 노인의 벌금을 현직 국회의원이 대신 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해 7월 15일 벌어졌다. 대전 동구의 한 주택가에서 폐지를 실은 리어카를 끌고 가던 A씨(67)는 보도에 주차된 아우디 승용차를 긁어 수리비 약 100만원이 들도록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애를 앓는 A씨의 하루 수입은 천원 단위에 불과했고, 당시 아우디 승용차는 보도에 주차되어 있었다.  

재판부도 A씨의 딱한 사정을 참작했지만 벌금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전지법 형사9단독 이정훈 판사는 지난달 “A씨의 경제력이 부족한 점과 피해자도 잘못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A씨가 무리하게 건물과 주차 차량 사이를 들어간 점 등 불리한 사정이 있다”며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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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SBS에 따르면 해당 보도를 본 강선우(서울 강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씨의 벌금을 사비로 대신 납부했다고 합니다. 강 의원은 “기사를 우연히 읽고 마음이 아팠다”며 “리어카에 폐지를 꽉 채우면 3000원, 산처럼 쌓아 올리면 5000원이라고 한다. 거기에 지적장애가 있는 분이라고 하셔서 대신 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역구 주민이 아닌데 왜 벌금을 냈냐는 질문에 강 의원은 “오히려 지역구 주민이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그렇게 못 한다”고 답했다네요. 

강 의원실 차원에서 A씨의 집에 쌀과 고기 등 식료품과 생필품도 전달했다고 합니다.

함께 알려진 사연도 감동의 깊이를 더합니다. 강 의원이 발달 장애 딸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강 의원은 20억2100만 원으로 재산이 신고돼 있지만 장애를 앓고 있는 딸 치료 때문에 25억90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약자의 아픔을 아는 공감력이 훈훈한 미담을 만들어냈습니다. 각박하고 민망한 정치판에서도 선한 뉴스가 전해지는 경우가 있네요.

이 분이 그… ‘금태섭 공천 논란’ 와중에 출마한 그 의원 아닌가요? 이렇게 주목받네요. 어렵게 등판하셨으니 새 정치, 훈훈한 선정 펼치시길. 


●007 본드걸, 성형시술 수천 번 후 후회 고백


"나는 내 예전 얼굴을 되찾기 위해 수천 번의 성형 시술 주사를 맞았다. (얼굴에 시술 물질을 채웠더니) 이제 내 인생은 후회로 가득 차게 됐다. 절대로 얼굴에 손대지 마라."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년)에서 본드걸로 출연했던 여배우 브릿 에클랜드(78)가 보톡스·필러 등을 과도하게 시술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성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에클랜드는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수천 번의 주사를 맞은 게 내 생애 가장 큰 실수"라고 털어놨다.  

스웨덴 출신의 에클랜드는 빼어난 미모로 '본드걸'로 발탁된 뒤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 그의 얼굴은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는 "성형 시술로 20년간 대가를 치렀다. 내 경력과 육체적인 면에서 인생을 망쳤다"고 말했다.(중앙일보)


--> 국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요? ‘선풍기아줌마’를 기억하시는지. 나이 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곱게 늙습니다. 세월을 이기려하지 말고 마음의 허욕을 이기고 정갈하게 닦아야 만년미인. 화려한 아름다움보다 더 마음을 끄는 건 여유 있는 원숙미입니다. 나만 그런가?  


●‘이준석 되면 망한다’ 문자 살포, 당원명부 유출 됐나?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를 비방하는 문자 메시지가 국민의힘 당원 등 지지층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당원 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되어 이준석 비방 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문자 메시지 사진을 공유했다. 문자 메시지엔 ‘이준석 왜~’ ‘이준석 위험하다’라는 글과 유튜브 영상 주소가 포함돼 있다. 주소를 따라 유튜브에 접속하면 ‘이준석 왜 문제인가’ ‘이준석이 위험하다’ 등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망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으로 연결된다. ‘이준석 정치는 당원 권리와 거리가 멀다' ’이준석 개혁? 김종인 모시기’ 같은 자막과 함께 태극기 집회 사진 등이 배경으로 등장한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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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와 관련, “당원 명부는 선거 기간 중 후보 캠프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저희는 단 하나의 문자도 아직 보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당원 명부를 유출한 측이 다른 후보 캠프일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지요. “캠프가 아닌 개인이 이런 상대 후보 비방 문자를 당원 명부로 보낸 게 사실이라면 30만 당원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이게 경험과 경륜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후보 측은 중앙당 선관위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가 진행될지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직 예단하기엔 이릅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구악의 폐습은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근절돼야겠지요. 모처럼의 보수당 새 바람을 적폐의 그늘이 덮어버리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당당히 나서서 설명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꼼수를….

뉘신지 모르겠으나 정신줄 챙기시고 스마트하게 갑시다. 


●노벨평화상 수상 말랄라, 패션지 ‘보그’ 표지모델 후폭풍


탈레반 피격 생존자이자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23)에 대해 고향 파키스탄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패션잡지 ‘보그’의 영국판 7월호 표지모델로 선정된 이후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말랄라가 결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발언이 이슬람 교리에 어긋난다며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말라라가창피해(ShameOnMalala)’라는 해시태그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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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에 따르면, 말라라의 보그 표지모델 사진은 지난 2일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7년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말랄라는 11살 때부터 파키스탄 탈레반에 맞서 여성 교육권을 주장하다 2012년 10월 하굣길에 머리, 목, 어깨에 총격을 받고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영국 버밍엄에서 치료를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해 여성과 어린이 교육권을 위해 계속 활동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7살이었던 2014년 역대 최연소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입니다. 2017년 영국 옥스퍼드대로 진학해 정치학, 철학, 경제학을 공부한 재원이기도 하지요.

문제는 인터뷰에서 비롯됐습니다. 말랄라는 “나는 아직도 왜 사람들이 결혼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만약 당신이 한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왜 결혼 서류에 서명해야 하는가, 단지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없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남녀의 결혼은 신성한 순나(이슬람교 정통파의 교설)로 여겨지고,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를 하는 것 자체가 간음으로 간주되는데, 그가 파격적이 발언을 한 것이죠.

트위터에서 파키스탄 사용자들은 ‘#말라라가창피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말랄라가 파키스탄인인 것에 전 국민이 수치심을 느낀다” “말랄라가 결혼보다 개방적인 관계가 낫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다. 그가 파키스탄인이고 무슬림이라는 것이 부끄럽다” 등의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살해하겠다는 갱단 협박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비판 여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트위터 등에는 “우아하다. 계속 피어나길.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아름답다! 나는 말랄라에 대한 파키스탄인들의 증오심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는 파키스탄 영웅이다. 말랄라는 파키스탄 사람들이 겸손하고, 친절하고, 동정심이 많고, 재능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준다” 등의 댓글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달라지는 세대의 의식과 문화, 그리고 종교적 신념의 갈등. 세계 모든 국가에서 퉁과의례처럼 벌어지는 혼돈이자 딜레마입니다.


●‘170억 복권’ 당첨 여성, 1년 만에 카드빚에 허덕


중국에서 1등 복권에 당첨되면서 170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손에 넣었던 20대 여성이 1년 만에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그녀는 카드 빚에 허덕이며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18년 중국의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서 ‘신샤오다이’(信小?)라는 계정을 운영 중인 20대 직장인이 한 순간에 스타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

2018년 10월 국경절 기념 행사로 진행됐던 복권 행사에서 1등에 당첨되면서 약 1억 위안(170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얻게 된 것이다. 이 상품권은 현금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닌 각종 상품 및 서비스 이용권으로 구성된 상품이었다. 또 혜택들을 1년 내에 모두 사용해야하는 조건이 있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의 삶은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1년 내에 수 십 개의 항공권과 세계 각 국에 있는 고급 호텔 숙박권 등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업체 조건에 맞추기 위해 회사를 사직하고 여행을 시작했다. 홍콩, 마카오, 일본, 태국 등 전 세계 각국을 떠돌며 자유로운 여행을 펼치는 것이 그녀의 마지막 소식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현지 시간) 다시 그녀의 웨이보에 그녀의 최근 소식이 공유됐다. 그는 “빚쟁이로 전락해 카드 빚에 허덕이고 있다”며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여행 비용을 지원한다는 복권 당첨 내용에 따라 자유로운 여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행 중 사비 지출을 피할 수 없었다”며 “당첨 상품권은 사실상 전 세계 각 국의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 제한돼 있었고, 각 업체마다 단 1회 사용만 가능했기 때문에 수중의 돈을 소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동아일보)

 

--> 한마디로 1년 간 모든 돈을 탕진했다는 것이지요. 당사자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가 소비를 하도록 설계된 복권에 떠밀고 있는 듯합니다. 누리꾼들도 “1년 내에 완수해야 하는 170억 원 사치 숙제였다”, “거액의 미끼 상품”, “170억 원 상당을 상품권으로 준 것도 사악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제가 있는 복권이지요? 하지만 정작 당첨된다면 받아가시겠습니까, 거부하시겠습니까? 난 거부. 아니, 애초에 그런 복권은 안 살 듯한데요? 이 여성분, 남 탓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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