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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130]'싱어게인' 30호, 목사 아버지 ‘자유영혼’ 교육법 화제

●강아지 덕에 당선된 조지아 주 최초 흑인 상원의원, 무슨 일이? ●경찰 출신 황운하, 이용구 폭행 사건 관련 “법무부 법무실장이 뭐 대수냐?‘ ●“이마트 트레이더스 좋아요” 와이번스 인수 정용진 SNS에 댓글 홍수 ●권인숙 의원 “정의당 성추행 사건 지적하는 민주당, 부끄럽고 참담하다”

2021-01-26 18:29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조선DB,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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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강아지 덕에 당선된 조지아 주 최초 흑인 상원의원, 무슨 일이?


미국 남부 조지아주(州)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이 탄생한 배경에는 개가 등장한 홍보 영상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흑인 목사 출신인 래피얼 워녹(51)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6일 미국 조지아주 상원 의원 결선 투표에서 백인 공화당 현역의원인 켈리 레플러를 제치고 당선됐다.

워녹은 지난해 11월 선거 운동 기간에 비글과 함께 찍은 홍보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워녹은 처음부터 끝까지 개를 데리고 주택가를 산책하거나 배설물을 치운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상대 후보가 내 과거 발언을 왜곡하며 흑색선전을 펼친다”고 호소한다.

이 영상은 공개 한 시간 만에 3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수만 번 공유되며 워녹의 지명도를 끌어 올렸다. 반응이 뜨겁자 워녹의 선거 캠프는 비글과 워녹이 함께 등장하는 두 번째 영상을 제작했고, 지지자들은 ‘워녹을 위한 강아지들’이란 주제로 굿즈(기념품)를 만들었다.(조선일보)


--> 어찌된 일일까요? 과연 반려견 때문에 래피얼의 지지도가 올라간 걸까요? 

보도에 따르면, 워녹이 비글과 영상을 찍은 이유는 보수적인 조지아주 백인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2006년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백인 45%가 애완견을 기르는 반면, 미국 흑인은 20%만이 개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명랑한 성격의 비글은 백인들에게 인기 높은 견종으로 통했습니다. 흑인들은 로트바일러나 핏불테리어와 같은 맹견을 선호한다고 하지요.

NYT는 “워녹이 비글을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은 백인 유권자들이 흑인 후보에게 갖고 있던 경계심을 깨뜨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킴 제퍼슨 스탠퍼드대 정치학 교수는 “영상 속 강아지는 백인 유권자의 정서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고 하네요.

흥미로운 사실은 워녹 의원은 개를 키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영상에 등장한 비글은 그의 지지자 중 한 명이 키우는 ‘앨빈’이란 이름의 애완견으로, 촬영을 위해 잠시 빌렸다고 알려졌습니다. 가짜로 연출된 영상이 진짜 효과를 보인 셈입니다.

광고계에서 회자되는 3B라는 거 아시죠? Beauty(미인), Baby(아기), Beast(동물)가 등장하는 광고가 주목율이 높다는 게 정설입니다. 이 정설을 보기 좋게 성공시킨 사례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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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피얼 상원의원과 비글. 

 

●경찰 출신 황운하, 이용구 폭행 사건 관련 “법무부 법무실장이 뭐 대수냐?‘


 

 
경찰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경찰의 은폐 의혹과 관련, “담당 수사관 입장에서 볼 때 이 사건은 중요한 사건이 전혀 아니었을 걸로 본다”며 “피의자 신분이 특별한 사람도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경찰을 두둔했다.

 

황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손님(이 차관)이 멱살을 잡아 신고했는데 합의가 됐기 때문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담당 경찰이 볼 때는 많고 많은 평범한 사건이기에 굳이 동영상을 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에는 비례원칙이라는 게 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과잉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며 “(담당 수사관은) ‘굳이 동영상을 볼 필요가 없다’ ‘단순폭행 사건이 명백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했다.(조선일보)


--> 보도에 따르면, 황 의원은 또 담당 수사관이 택시기사에게 ‘(블랙박스 영상은) 못 본 거로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에 대해 “전후 맥락을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황 의원은 “(택시기사의 블랙박스) 영상 제출 여부와 관계없이 담당 수사관은 이 사건이 단순폭행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런 상황에서 영상이 제출된다 해도 굳이 볼 필요가 없다는 취지”라는 것이지요.

황 의원은 경찰 윗선 개입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남경찰서, 서초경찰서 관내엔 대단한 사회 지도층들이 많이 거주한다. 법무부 실장이 경찰과 직접 관련도 없고 현직도 아니라 (담당 수사관이)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황 의원은 “법무부 법무실장을 역임했다는 게 그까짓 게 뭐 대수롭냐”며 “이 차관이 지금 차관이 되고 야당, 보수언론에서 검증의 대상이 되니까 (이 차관 폭행 사건이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된 것뿐”이라고 말했다네요. 

다 틀린 말은 아닌데요, 추정에 불과한 판단을 굳이 공개하는 이유는 뭔가요? 그게 지금 할 말인가요? 경찰 출신이라 감싸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기왕에 얻은 수사권 수호 차원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좋아요” 와이번스 인수 정용진 SNS에 댓글 홍수 


“제발 신세계 와이번스로 해주세요. 이마트 와이번스는 안돼요.” “노브랜드 와이번스 기대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달린 댓글들이다. 신세계 이마트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하자 야구팬들이 팀 이름 짓기 놀이 삼매경에 빠졌다.

지난 25일 보도된 본지 기사의 추천 수많은 댓글 1위는 ‘emart traders’였다. 이마트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팬들이 제안한 이름으로는 기존 이름 와이번스를 그대로 유지한 ‘신세계 와이번스’ ‘이마트 와이번스’가 많았다.(조선일보)


--> 재미있지요? 말 그대로 이름짓기 놀이가 벌어졌나봅니다. 정 부회장이 소셜미디어 활동을 빈번하게 해온 덕에 네티즌들이 친근하게 접근한 느낌이네요. 와이번스와 함께한 오랜 애정과 팬심이 얼마나 절실한지도 느껴집니다. 

댓글러들은 ‘SSG(쓱) 와이번스’와 ‘노브랜드 와이번스’, 이마트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이름을 딴 ‘이마트 일렉트로맨’ 등도 올렸습니다. 일부 팬들은 ‘이마트를 구단 명으로 쓰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어감이 좋지 않다’ ‘멋없다’ ‘왠지 약해보인다’는 이유에서였다네요. 대형 마트가 모기업이 된 것을 두고도 “공포의 바코드 타선” “불펜 투수는 마트 카트를 타고 나오느냐”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갈매기살 할인 행사를 할 것 같다” 등 여러 농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모기업이 바뀌는 이별의 아쉬움이 있지만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도 한껏 부풀어있습니다. 한동안 네티즌 팬들의 우스개 포스팅 릴레이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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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의원 “정의당 성추행 사건 지적하는 민주당, 부끄럽고 참담하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을 일으키고 물러난 일에 더불어민주당이 '무관용 조처'를 요구하자,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했다. 민주당도 내부에서 같은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성폭력 문제를 타자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 사건에 대해 민주당에서 발표한 입장문은 사실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했다"며 "민주당도 같은 문제와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충격과 경악이라며 남이 겪은 문제인 듯 타자화하는 태도가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다른 당 비난할 여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반복되어 일어나는 권력형 성범죄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반드시 해결해내야 하는 책무를 잊으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권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특히 지금은 박원순 시장 사건 관련 피해자나 관계자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는 상황에 있다"며 "이제는 당이 나서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지자와 국민에게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중앙일보)


--> 개인적으로는, 정의당 사태 직후 민주당이 저런 식으로 나올 거라 예상했습니다.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표현한 당 대변인 논평을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여지없이 예상이 들어맞아 한심했는데, 거북한 속을 확 뚫어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주니 반갑네요. 권 의원은 박 전 시장이 숨진 직후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나올 당시에도 '피해자'로 호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내부총질'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강단 있게 나서 그나마 무너져가는 당 체면과 위상을 조금 세운 듯합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내로남불 정권, 제발 정신 좀 차리면 좋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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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싱어게인 30호는 4형제 셋째, 목사 아버지의 ‘자유영혼’ 교육법 화제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가족과 부친의 남다른 교육법에 관심이 쏠렸다.

연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의 30호 가수 이승윤의 부친은 이재철 목사, 친형은 유튜버 이승국씨로 알려졌다.

이승윤의 아버지 이재철 목사는 담임목사 재직 시절 월급을 교인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등 투명한 목회 활동으로 교계의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2018년 한국기독교선교 100주년 기념교회 은퇴 당시 퇴직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경남 거창으로 낙향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이재철을 철저히 버려라”며 후임 목사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 목사는 1974년 기독교계 출판사 ‘홍성사’를 설립하는 등 출판 및 저술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이 출판사의 대표는 이승윤의 어머니인 정애주씨가 맡고 있다. 이 목사는 은퇴 후 깨달음과 실천을 강조하는 내용의 저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승윤의 둘째 형 이승국씨는 유튜브 채널 ‘천재 이승국’의 운영자다. 그는 일상, 영어, 명사 인터뷰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을 제작하며 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9년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과 한 영어 인터뷰는 조회 수 570만회를 훌쩍 넘겨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승윤의 큰형 이승훈씨는 대기업 퇴직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4남 중 막내 이승주씨는 예술로 유명한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다.(국민일보)


-->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는 30호 가수가 이재철 목사 아들이라는 점도 화제이지만, 정말 주목을 끄는 것은 이 집의 4형제 교육법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목사는 1995년 저서 ‘아이에게 배우는 목사 아빠’에서 이승윤을 포함한 아들 넷의 이름을 언급하며 “아이의 생김새가 다르듯, 재능이 다르다. 네 아들 모두 실수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하고 싶다”는 교육 철학을 밝혔었다고 합니다. 담임목사 시절 설교에서도 “아이들을 목사의 아들로 키우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단 한 번도 ‘너 목사 아들이 왜 그래’라고 말한 적 없다”며 “목사의 아들이기 때문에 어떤 것에 구속을 받지 말고 본인답게 살라고 가르쳤다”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가족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의 자유만큼이나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금요일 저녁을 ‘가족의 날’로 정하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네요. 

보도로 소개된 일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둘째아들 유학 이야기입니다. 둘째 아들 이승국씨가 고등학생 시절 뛰어난 재능으로 영국 학교의 장학금 제의를 받았을 때 이를 거절했다는데요, 당시 이 목사는 좋은 스펙과 기회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을 불러들였다고 합니다. 아들도 군말 전혀 없이 “네, 들어갑니다”하고 돌아왔다네요. 

참 쿨하지요? 자율과 책임, 예의, 자립, 봉사를 중요하게 가르쳤다는 이 목사의 가르침, 집에 가서 곱씹어보고 더 실천해보겠습니다. 누구나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아무나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30ho.jpg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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