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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119]재래시장 상인 “넌 누구냐?” 정용진 “저요? 장사해요”

●국민의힘 성폭력대책위원 이수정 교수 “지옥문까지 갔었다!” ●996, 715, 007이 뭐 길래… 중국 IT기업 직원들 잇따른 사망 ●네이버 검색 결과 조작 밝혀낸 공무원 6인 ‘올해의 공정인’ ●마지막 사법연수원 수료식, 단 한 명의 마지막 연수생 ●클렌징 티슈 광고로 뭇매 맞은 중국 기업, 무슨 잘못? ●이경규 딸 예림이 결혼, 신랑은 프로축구 김영찬 선수

2021-01-12 21:17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웨이보, 롯데마트, 이마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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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국민의힘 성폭력대책위원 이수정 교수 “지옥문까지 갔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1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여당이) 가로세로연구소가 언급한 성추문만 믿고 저에게 의견 표명을 요구해 굉장히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사실관계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성추문은 피해자가 피해를 당했다고 고발해야 실질적으로 피해 사건(이 된다)”며 “성추문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제3자가 확대 재생산을 했다면 그것은 피해자의 의사가 분명히 반영된 일은 아니었을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그 여성(A씨)의 의사도 모른 채 그 여성을 찾아내서 그 여성이 당한 일을 ‘네가 당한 게 성폭력 피해’라고 이미 간접적으로는 다 공론화를 해버린 상태”라며 “그 사람의 의사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건지 굉장히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 교수는 ‘선택적 침묵 대신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여당의 요구에 대해 “제가 정말 지옥문 바로 직전까지 갔었다. 굉장히 화가 났었다. 전혀 언론에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혹시라도 공포심이나 위력 때문에 피해 당사자가 피해 고발을 못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일단 기다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관계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가세연이 언급한 성추문만을 믿고 확대 재생산하는 것도 모자라서, 제가 가해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 성폭력특위 위원인 저를 지목해서 의견 표명을 하라고 하셔서 문제로 삼아야 하나 생각했다”고 했다.(조선일보)

 

--> 발단은 ‘가세연’이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 받았다고 방송했습니다. 김 의원은 제보 내용을 부정하고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국민의힘에서 탈당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10일 브리핑에서 “이 교수는 선택적 침묵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몸담고 있어 같은 당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침묵한다는 식의 비난 섞인 대응이었지요.
그러나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11일 피해자 A씨의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A씨는 입장문에서 “해당 의원과는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음을 밝힌다”며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일방적 제보만으로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가만히 있는 이 교수를 닦달한 셈이지요.
지난 번 관련 뉴스 썰에서 말씀드린 기억이 나네요. 직접 접해본 이수정 교수는 냉철하고 논리적인 분입니다. 일방의 주장만 듣고 위협적으로 몰아세우는 일 용납할 아니지요. 결국 해야 할 말 하신 듯. 순서도 없고 맥락도 없고 내용도 없는 몰아세우기, 갈라치기. 이제 지겹지 않은가요?

 

●996, 715, 007이 뭐 길래… 중국 IT기업 직원들 잇따른 사망

 

지난 9일 중국 3위의 온라인 쇼핑 업체 ‘핀둬둬’의 20대 직원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작년 대학을 졸업하고 이 회사 핀테크 사업부 개발자로 취직한 이 직원은 입사 이후 한 달에 고작 이틀을 쉬며 일해왔다. 중국 언론들은 11일 “이 직원은 투신 직전까지도 회사 메신저로 업무 지시 사항을 확인하고 있었다”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 열하루 전인 작년 12월 29일엔 같은 회사의 22세 직원이 귀가하던 중 급사했다. 사인은 과로였다.
중국에선 새해 벽두부터 IT 업계의 ‘과로 문화’가 핫이슈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공간에선 “996·715·007′ 근무 행태를 정부가 막아달라”는 IT 업체 직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996·715·007′은 각각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 6일 근무’ ‘주 7일 일평균 15시간 근무’ ’24시간 주 7일 근무’라는 뜻으로, 2010년대 이후 초고속 성장을 질주해온 중국 IT 산업의 과중한 업무 환경을 상징하는 신조어들이다.(조선일보)

 

--> 보도에 따르면, 특히 비난의 화살은 중국 3위의 갑부인 핀둬둬 창업자 황정(黃錚)에게로 향하고 있답니다. 작년 10월 황정은 “전 직원이 ‘크런치모드(목표 달성을 위한 초과 근무 기간)’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는군요. 내부 직원들의 폭로에 따르면, 상하이 본사 직원들은 월 300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워야만 근무 기록 웹페이지에서 ‘당신은 본분을 다했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못 채우면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죠.
황정에 대한 반감은 1세대 IT 창업자들에 대한 분노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 등 중국 유명 IT 기업 중에 996을 안 하는 회사는 없기 때문입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젊은 나이에 996을 할 수 있는 건 여러분의 복”이라고 했던 2019년 4월 발언이 다시 회자되며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996의 창시자로 통하는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도 비난받고 있다는군요.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IT신화를 만든 창업자들이 여전히 존경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세대는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려 하지 않습니다. 좋든 싫든 밀레니엄 시대엔 밀레니얼 세대, Z세대의 트렌드를 이해해야 기업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 결과 조작 밝혀낸 공무원 6인 ‘올해의 공정인’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 조작을 밝혀낸 것은 ‘문과생’ 노력의 승리였다. 지난해 네이버 쇼핑과 동영상 및 부동산의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를 제재한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6인의 이야기다. IT전문가가 아닌데도 낯선 전산언어를 익혀 끈질기게 조사한 끝에 네이버 검색 결과가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네이버의 방어논리를 공박하기 위해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자신의 집을 매매하는 열정도 보였다. 공정위는 이들을 ‘2020년 올해의 공정인’으로 선정했다.
공정위는 12일 네이버 시장지배력 남용 사건을 담당한 서비스업감시과 하은광·이유진·정소영·김경원 사무관 및 이정민 조사관, 기업집단정책과 김현주 사무관을 2020년 올해의 공정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조선비즈)

 

--> 보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해 국내 포털 점유율 1위인 네이버를 집중 제재했습니다. 네이버가 막강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부당하게 경쟁사를 배척하고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지요. 지난 2019년 ICT(정보통신기술)전담반이 발족한 이래 독점 플랫폼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제재한 최초 사례였습니다.
공정위는 우선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분야에서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서비스를 우선 노출시킨 것에 는 과징금 267억 원(쇼핑 부분 265억 원, 동영상 부문 2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네이버가 그간 검색순위를 조작해 자사 제품이나 동영상을 먼저 띄우는 등 자사를 우대해 경쟁을 왜곡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공정위는 또 네이버가 부동산정보업체(CP)와 계약하면서 자신에게 제공한 부동산 매물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행위에도 과징금10억32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네이버부동산이 이를 악용해 CP로 하여금 카카오 등 경쟁사에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경쟁사의 시장진입을 방해했다는 것이죠.
알고리즘 조작은 IT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입증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의 힘이 필요하고 끈기도 필요합니다. 이유진(7급 공채)·정소영(행시 60회)·김경원(59회)·김현주 사무관(51회)과 이정민 조사관(변호사)이 투입됐는데, 전원이 경제학이나 행정학, 영문학 등을 전공한 ‘문과생’이라 IT기술과는 거리가 멀었다는군요. ‘문과생’이 알고리즘을 뚫었다고 더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하은광 사무관(행시 50회)은 자신의 집을 직접 매매하면서 증거자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에 매물정보를 내고 타사에는 제공하지 못하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대단한 집요함이죠?
네이버는 공정위 제재에 불록해 항소 준비중입니다만, 어쨌든 공무원들의 끈질긴 노력은 높이살만 합니다.

 

●재래시장 상인 “넌 누구냐?” 정용진 “저요? 장사해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유튜브 촬영차 방문한 전남 재래시장에서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장사한다"고 답변했다.
12일 이마트는 유튜브 채널 '이마트 라이브'에 정 부회장이 전남 해남군 배추밭과 인근 오일장을 방문한 5분 길이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지난달 17일 정 부회장이 전남 배추밭에서 직접 배추를 따 배추전, 배추쌈, 겉절이를 요리하는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캐주얼 차림으로 마트를 방문한 정 부회장은 면과 서리태 두부를 판매하는 한 상가에서 "뭐 하시는 분이예요?"라는 질문을 받자 "저요? 장사해요"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답한 뒤 머쓱한 듯 웃고 면과 서리태 두부를 주문했다. 영상에는 '비밀인듯 아닌듯 이마트에서 장사중'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정 부회장이 진열된 두부를 보고 '서리태 두부'라고 말하자 상인은 "어떻게 그런걸 아냐"고 물었고 정 부회장은 "자주 먹어요"라고 답했다.
상인은 "셰프예요? 셰프시구만"이라고 말했고 정 부회장은 부연 설명 없이 웃었다. 영상에는 '심지어 YJ(정용진 부회장의 이니셜)를 셰프로 착각"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정 부회장은 현금을 꺼내 내밀었고 상인은 "만원만 받을게! 잘생겼응게"라고 웃었다.
정 부회장은 이후에도 만가닥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 마늘 등을 추가로 구입했다. 그는 "여기는 직접 갖고 나와서 직접 파시는 거니까 중간 마진이 다 없어진 거잖아"라며 "너무너무 신선하고 좋아요"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1개 1000원짜리 찹쌀호떡을 스탭들에게 사서 직접 나눠주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조선비즈)

 

--> 보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번 주부터 이마트 유튜브 채널에 ‘YJ로그’라는 이름으로 정 부회장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는군요. 정 부회장이 유튜브 동영상에 직접 출연한 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소탈한 모습을 보여줘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산지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최고경영자(CEO)가 구매해 요리하는 모습을 통해 이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홍보한답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대기업 오너들의 활약은 이제 흔한 일이 돼버렸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 전략에도 소셜미디어는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요. 경직된 회의실 전략보다 현장 중심의 소통, 정용진 부회장은 일찍부터 이를 잘 활용한 대표적인 오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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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재래시장을 방문한 정용진 부회장.

 

●마지막 사법연수원 수료식, 단 한 명의 마지막 연수생

 

사법시험이 지난 201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된 가운데, 나홀로 사법연수를 받아온 연수생이 2년간의 교육을 수료했다. 이로써 1971년 개원한 사법연수원은 마지막 사법연수생을 배출했다.
사법연수원은 12일 오후 3시 사법연수원장실에서 제50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을 열었다. 수료생은 유일한 50기 연수생인 조우상(34)씨 한명 뿐이었다.
이날 수료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사법연수원장과 조씨 및 진행요원과 촬영기사 각 1명씩 총 4명만 입실한 상태로 진행됐다. 조씨의 가족들과 지도교수들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수료식 중계 영상을 시청했다.
사법연수원은 수습기간 중 우수한 학업성취와 모범적인 수습 태도를 보인 조씨에게 사법연수원장상을 시상했으며, 조씨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취업했다고 밝혔다.(문화일보)

 

--> 지난 2019년 나홀로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조씨는 지난 2015년 11월 제5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군복무를 이유로 사법연수원 입소를 미뤘습니다. 사법시험 합격 당시 법무관 지원이 가능한 30세를 넘겼기 때문이지요. 조씨의 연수는 1년차에는 사법연수원에서 강의를 수강하고, 2년차에는 법원, 검찰, 변호사, 특별분야 실무수습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습니다.
연수생이 단 한명이었던 만큼 조씨에 대한 1년차 강의는 사법연수원 교재 및 모의기록을 중심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전 기수 강의 수준과 내용을 유지하되, 집체교육을 전제로 한 부분을 배제하고 1대1 멘토링형 강의의 장점을 살려 유연하게 진행됐다고 합니다.
조씨는 한국 사법시험과 일본 사법시험을 둘다 합격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 경복고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대에 진학했고, 이후 도쿄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2011년 9월 일본 신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사법시험과 일본의 신사법시험에 모두 합격한 것은 조씨가 유일하다는군요.
역사 속 마지막 장면이 사라졌습니다. 그 장면 속 단 한 명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 쓸쓸하기도 하지만 특별하기도 합니다.

 

●클렌징 티슈 광고로 뭇매 맞은 중국 기업, 무슨 잘못?

 

중국의 한 여성용품 회사가 성범죄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광고를 내보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광고를 삭제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여성용품 등을 판매하는 중국 기업 퍼코튼(Purcotton)은 지난 주 ‘더우인’(틱톡 중국 버전)에 26초 분량의 동영상 광고를 올렸다. 화장을 지울 때 쓰는 ‘클렌징 티슈’ 제품 광고였다. 광고에는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혼자 밤길을 걷는 여성을 뒤쫓는 장면이 나온다. 잔뜩 겁먹은 여성이 클렌징 티슈를 꺼내 화장을 지우고는 뒤로 고개를 돌리자 전혀 다른 맨 얼굴이 나타나고 이를 보고 놀란 남성이 달아난다는 설정의 광고였다.
이 광고가 공개된 뒤 온라인 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야간에 여성을 상대로 이뤄지는 범죄를 연상시키는 데다 그 책임이 짙은 화장을 한 여성에게 있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을 광고의 소재로 삼고, 성범죄 피해자들을 비난했다”며 격분했다.
여성단체는 “여성은 소비자이지 소비재가 아니다”라며 “광고가 편견과 악의, 무지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회사 측은 “제품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창의적인 광고를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사과하고 일주일도 안 돼 광고를 삭제해야 했다. 회사 측은 광고 제작 경위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경향신문)

 

--> 문제는 광고 삭제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 삭제 후에도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회사 제품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광고가 화장에 대한 편견과 여성에 대한 악의, 남성 중심의 시선 등 여러 논쟁적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며 “반성 없는 회사 측의 불성실한 사과가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한 순간의 방심이 탄탄했던 기업의 장래를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빠르고 기발하고 자극적인 것이 득세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너무 앞서가다 보면 놓치는 것이 많습니다. 언제나 명심. 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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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가 된 중국기업 퍼코튼의 클렌징 티슈 광고.         

 

●지리산둘레길은 ‘완주’ 하러, 서울둘레길은 ‘인생샷’ 찍으러

 

우리나라에는 지리산둘레길, 서울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낙동정맥트레일, 백두대간마루금 등 많은 숲길이 있다. 이중 지리산둘레길은 ‘완주’를 염두에 두는 사람이 많이 가고, 서울둘레길은 주말에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으러 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주요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카페 등에서 6개 주요 숲길과 관련해 언급한 단어 등 66만건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숲길의 방문 이유나 좋아하는 이유 등을 분석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지리산둘레길이었다. 각 숲길과 관련해 언급된 ‘감정 표현 단어’를 20개씩(긍정 10개, 부정 10개) 뽑아봤더니, 지리산 둘레길에만 ‘포기하다’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학원은 “다른 숲길에 비해 완주에 대한 의미 부여가 높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사람들이 완주를 목표로 지리산둘레길에 갔다가 포기하는 경우 많다는 것이다.
반면 서울 둘레길은 주말에 산책하며 사진을 찍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좋다’, ‘추천’ 등의 사용 비율이 다른 숲길에 비해 높은 것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백두대간트레일은 ‘인제 아침가리계곡’을 중심으로 걷기에 좋으면서 지역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고, 낙동정맥트레일은 승부역·분천역 등이 있는 2구간을 중심으로 ‘자연스럽다’는 언급이 많았다. 백두대간마루금은 ‘멋지다’는 언급과 함께 ‘힘들다’, ‘어렵다’ 등의 언급도 많아 산마루와 산마루를 잇는 마루금 숲길 걷기의 어려움을 보여줬다.(경향신문)

 

--> 격주에 한 번 정도는 북한산을 오릅니다. 때론 반복된 코스가 싫증나기도 합니다. 봄이면 빅데이터 키워드를 참고해 둘레길 6개 코스를 모두 둘러보고 싶습니다.

 

●다양해지는 채식식품… 라면에 이어 과자, 아이스크림도 나온다

 

국내에 생소하기만 했던 채식주의 식품들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대체육뿐 아니라 라면, 떡볶이에 이어 과자와 아이스크림까지 비건(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 인증을 받고, 판매채널 역시 다양해지면서 채식이 일상생활 속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12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채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채식연합이 조사한 국내 채식인구는 2018년 기준 약 150만 명으로 주류시장은 아니지만, 10년 사이 채식인구가 10배가량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통칭)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확산되고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선택적 채식을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역시 관련 업계가 채식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인지도 역시 높아지면서 두터운 소비층을 형성한 제품도 나왔다. 풀무원의 비건 라면 ‘자연은 맛있다 정면’은 굳이 채식을 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면서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00만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CU가 2019년 출시했던 ‘채식주의 도시락’은 당시 출시 2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30만개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채식주의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1년 만에 다시 출시됐다.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입맛에도 부담이 없다면 비건 식품도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동원F&B와 롯데푸드가 선보인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해 사조대림에서 출시한 비건 인증 ‘대림선 0.6채담만두’ ‘대림선 0.6순만두’, GS25에서 출시한 비건 떡볶이 등도 있다. 여기에 비건 인증을 받은 과자와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5월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을 선보였고, 삼양식품이 1986년부터 판매해온 ‘사또밥’은 지난해 12월 비건 인증을 받았다.(국민일보)

 

--> 비건시장의 확대는 식품 생산은 물론 공간과 문화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형마트엔 채식을 위한 별도의 공간까지 마련됐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 채식주의존을 21개 매장에 마련한 이후 꾸준히 개수를 늘려 현재는 28개까지 늘어났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잠실점 식당가에 비건 식당 ‘제로비건’을 오픈했고, 제로비건에서는 채식 해장국, 새송이 강정 등 비건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식당가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메뉴의 식당을 운영하지만 채식 인구가 급증하고 시장에 비건 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비건 식당을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국내 채식 시장의 규모와 인지도가 꾸준히 성장하자 농심은 2017년 시작한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의 사업을 올해부터는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18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 베지가든의 제품군을 다음 달 중 9개 추가해 총 27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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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의 비건 전용매장겸 식사 공간.

 

●이경규 딸 예림이 결혼, 신랑은 프로축구 김영찬 선수

 

'개그계 대부' 이경규가 딸인 배우 이예림의 결혼 소식을 공식화했다.
이경규는 12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딸 예림이가 올해 하반기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이수근과 서장훈이 정확히 맞추더라. 그런데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진짜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결혼 점괘를 뽑아 정말 용하다고 생각했다. MC들과 짠 것이 아닌 진짜 리얼한 상황이었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예림이가 올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하반기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딸이 결혼한다니 서운함보다는 홀가분한 마음이 있다"며 재치를 드러냈다. 또한 예비사위인 경남FC의 축구선수 김영찬에 대해 "사위가 축구도 잘하고 성실하다. 내 마음에 쏙 든다. 나에게도 너무 잘한다"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스포츠조선)

 

--> 보도에 따르면, 이경규 씨는 이예림이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그러는데 그렇다고 해야지 어쩌겠냐"며 너스레를 떤 뒤 "우리 모녀는 서로 서운하거나 그런 거 없다"며 웃었다는군요.
앞서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경규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딸 이예림과 4년째 열애 중인 김영찬의 결혼 소식을 귀띔했습니다.
이경규는 점괘를 확인하기 위한 깃발을 뽑았고 깃발에는 신랑 신부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에 이수근은 "올해 집안 사람 중에 좋은 소식이 있겠다"며 추측했고 이를 본 이경규는 "진짜 용하네"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는군요. 이에 서장훈은 "딸 예림이 결혼하나 보다"라고 이경규를 떠봤고, 이경규는 "깜짝 놀랐다"며 의미심장한 반응을 남겨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이경규의 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이예림은 2017년 김영찬과 공개 열애를 선언하고 4년째 연애를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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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예정으로 알려진 이예림 김영찬 커플.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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