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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115]‘유퀴즈 온 더 블록’, 과학고 출신 의대 합격자 출연 후폭풍

●세계 외국인의 최애 한국음식은 ‘코리안 치킨’ ●‘눈길 새벽배송 취소’ 라이더 위험 걱정하는 소비자들 ●파출소 경찰이 금은방털이, 이게 실화인가요? ●‘정인이 사건 계기, 민법상 부모의 자녀징계권 조항 삭제 ●‘정인이’ 브리핑 때 눈물 흘린 그 국회의원, 김병욱 성폭행 의혹 탈당

2021-01-07 23:25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조선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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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세계 외국인의 최애 한국음식은 ‘코리안 치킨’

 

치킨은 세계 어디서든 옳았다. 외국 현지인이 ‘최애(가장 사랑)’하는 한국 음식은 ‘한국식 치킨’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7일 발표한 ‘2020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현지인이 가장 선호한 한식은 한국식 치킨(13.3%)이었다. 2·3위는 ‘김치(11.9%)’와 ‘비빔밥(10.3%)’이 차지했다. 지난해 8~9월 농식품부가 베이징·도쿄·리우데자네이루·로마 등 세계 주요 도시 16곳의 현지인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반대로 현지인이 선호하지 않는 음식은 ‘한국 술(14.1%)’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선호 메뉴에 올랐던 김치는 비(非)선호 메뉴에서도 9.5%의 응답자의 선택을 받았다.
한식을 먹어본 사람은 ‘김치(33.6%)’를 가장 자주 먹는다고 답했다. 농식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를 먹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중앙일보)

 

--> 지역별로는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보도에 따르면, 북중미 지역에서는 ‘불고기(12.8%)’가 가장 인기 있었습니다. 유럽인은 ‘비빔밥(12.6%)’을 가장 좋아했고, 동북아 지역은 ‘삼겹살 구이(11.6%)’, 동남아는 ‘김치(14.9%)’를 선호했다는군요.
‘한식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7.4%였습니다. 81.3%의 응답자는 한식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는 한식을 주로 ‘매운(32.5%)’ ‘색다른·이색적인(32.4%)’ ‘풍미 있는(31.4%)’ ‘대중적인(29%)’ ‘반찬 가짓수가 다양한(28.8%)’ 이미지로 인식했습니다.
특히 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식에 대한 인지도와 만족도 모두 높았다네요.

 

●‘눈길 새벽배송 취소’ 라이더 위험 걱정하는 소비자들 

 

6일 저녁부터 전국에 내린 폭설을 맞으며 음식배달에 나섰다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던 라이더들이 주문중개 플랫폼 업체 등에 “폭설 때 음식 주문접수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업체별로 배달기사의 안전보호 대책이 다른 만큼 사업자들이 서비스 중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정부가 마련해줄 것도 요구했다.
라이더유니온은 7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생계가 어려운 배달 노동자일수록 폭설 같은 사고위험이 높은 날씨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가 이를 막을 수 있는 기준과 근거를 마련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음식 배달대행 서비스 플랫폼 가운데 ‘쿠팡이츠’가 서울 전지역 서비스를 중단했고, ‘배달의민족’은 거리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일부 중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배달기사들과 직접 위탁계약을 맺지 않는 ‘부릉’·‘바로고’·‘생각대로’ 등 일반 배달대행업체들은 지사장(사업주)의 판단에 따라 배달 여부가 달랐다.
라이더들은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중단 없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배달 일을 하는 6년차 배달기사 이병환(45)씨는 “전날 800m 떨어진 곳에 배달을 가는 데 40분이 걸렸는데, 눈길에 미끄러진 뒤쪽 차량에 치일 뻔했고 골목길에서도 두 차례 미끄러졌다”며 “오늘도 강남 도로 상황을 보면 도저히 배달할 수 없는 상황인데, 교통사고가 날 걸 알면서도 프로모션(할증 수수료)을 올려줄 테니 배달을 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 플랫폼 기업들이 (고객의) 주문접수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한겨레)

 

--> 배달기사들은 업무용 앱에서 폭설을 이유로 배달 콜을 거부하거나 취소할 경우 자신의 평점이 낮아져 일감 배당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력 1년5개월의 쿠팡이츠 라이더 위대한(29)씨는 “쿠팡이츠의 경우 배달기사에 대한 평점이 존재하는데, 콜을 거절하면 이유와 관계없이 점수가 낮아진다”며 “폭설로 콜을 거부한 기사들은 평점 하락을 감수하고 취소한 것인데, 사고 위험이 높은 날씨의 경우 사정을 고려해 평점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경력이 오래된 배달기사보다 초보일수록,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일수록 폭설 때 무리하게 일을 하다 사고를 겪는 일이 많은 만큼 ‘업무 중단’을 개인의 선택에 맡겨선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라이더들의 어려운 형편에 부응하듯, 소비자들도 나섰습니다. 새벽배송을 취소하는 살꼐가 많았고, 아예 소셜미디어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기도 합니다. 어떤 소비자는 늦게 퇴근하느라 고객센터 퇴근 전에 새벽배송 취소를 못했다고 걱정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훈훈한 마음, 보기 좋습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지요?

 

baedal.jpg

          배민 라이더.

 

●파출소 경찰이 금은방털이, 이게 실화인가요?

 

경찰이 또다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정인이 사건(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 부실 수사 논란 등으로 검·경 수사권조정 자축 분위기에 초를 치는가 싶더니, 이번엔 서민 생활침해범죄 예방 활동의 최일선에 선 파출소 직원이 금은방털이범으로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7일 광주 서부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L모(48) 경위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경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쯤 남구 월산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등산복 차림에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쓴 L경위는 금은방 주변을 살피더니 노루발못뽑이(속칭 빠루)로 가게 셔터 열쇠와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1분여 만에 금목걸이와 반지 등을 쓸어 담아 달아났다.
L경위는 범행 직후 차량 뒷번호판을 은박지 등으로 가린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서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 영암 등지를 4시간여 동안 돌아다니며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은 금은방 내부와 인근 건물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범인의 행방을 쫓았고 사건 발생 20일째인 지난 6일 오후 지병으로 조선대병원에 입원 중인 L경위를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L경위가 범행 당일 오전 8시 36분쯤 번호판 가림막을 뗀 SUV를 타고 자신의 아파트로 들어가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L경위는 연차 휴가를 내고 범행을 저질렀고, 이후 버젓이 파출소로 출근해 관내 치안 순찰 등 업무까지 본 것으로 전해졌다. L경위는 경찰에서 "개인적으로 빚을 많이 져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 살다 보면 별 일도 다 있다지만, 경찰이 강도짓을 하다니 어이가 없네요. 보도에 따르면, L경위의 '못된 짓'이 알려지면서 "견찰(犬察)이 사고를 쳤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견찰은 경찰이 자신의 사명과 의무를 저버린 행동을 할 때 듣는 말이지요.
광주경찰청은 사건 후에 욕을 두 배로 먹었습니다. 이날 수사 업무 종사자들의 언론 접촉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기자들의 수사부서 사무실 출입도 금지하는 내용의 경찰 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내 "자기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교롭게 L경위의 금은방털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때와 공보규칙 하달 시점이 겹쳤을 뿐 수사 사실을 일부러 감추려고 그런 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속이 뻔히 보이는데 어디 그렇게 믿어주나요?
경찰, 체면 완전히 구겼습니다. 경찰청장이 국회 출석해 사과한 지 하루 만에 또 초를 친 거죠. 총체적인 위기입니다.

 

●‘정인이 사건 계기, 민법상 부모의 자녀징계권 조항 삭제

 

여야가 ‘정인이 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민법상 자녀 징계권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아동학대 가해 부모가 재판이나 수사과정에서 무죄나 감형 수단으로 악용해왔던 것으로, 1958년 민법 제정 이후 한 차례도 개정된 적 없는 조항이다.
여야는 7일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민법 915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민법의 징계권을 정부안대로 삭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국민일보)

 

--> 보도에 따르면, 민법 915조는 그동안 아동학대를 정당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돼왔습니다. 이 조항은 ‘친권자는 그 자를 보호 또는 교양하는 데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고 법원의 허가를 얻어 감화 또는 교정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는군요. 따라서 이 조항은 아동학대 가해자들이 가혹한 체벌을 훈육으로 합리화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지난해 정인이 사건이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이 들끓자 10월 징계권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하게 된 것이죠. 이번 개정으로 민법에서 징계권이 삭제 된 것은 사실상 자녀에 대한 물리적 제재는 더 이상 하지 말라는 강화된 메시지라 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유퀴즈 온 더 블록’, 과학고 출신 의대 합격자 출연 후폭풍

 

과학고등학교에서 의대를 지원한 후 진학한 출연자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게 일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88회에는 ‘담다’ 특집으로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신재문 씨가 출연해 합격 꿀팁을 전수했다.
이날 신 씨는 고등학교 재학 중 꾸준히 의대 진학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교 1등은 아니고 전교 3등이었다”며 “학점제 고등학교에 다녔다”고 했다. 어느 학교를 다녔냐는 질문에 그는 조심스럽게 “경기과학고등학교”라고 답했다.
그는 남다른 학업성적과 더불어 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씨는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215시간의 의료 봉사활동을 했었다”고 말했다. 과학고 재학 당시 의대를 이미 염두해둔 상태로 관리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과학고는 이공계열 영재 양성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과학고등학교는 의대 계열에 지원할 경우,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을 회수해야 하고 추천서도 받을 수 없다. 서울과학고등학교 역시 의대를 지원하면 교육비 1500만 원 환수와 교내상 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동아일보)

 

--> 바로 이 점 때문에 비난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다수의 누리꾼은 이러한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출연진을 섭외한 제작진을 질책했다는군요.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제작진은 최소한 출연진 검증하고 내보내라”, “예전처럼 일반인 사는 이야기가 그립다”, “취지가 어느순간 달라진 듯” 등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유퀴즈’는 지난해 8월에도 유명 유튜버를 섭외했다가 해당 출연자가 수많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식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셔야겠네요. 그런데, 이걸 누구한테 말하나? 유재석? 양배추?

 

you.jpg

       유 퀴즈 온 더 블록.

 

●‘정인이’ 브리핑 때 눈물 흘린 그 국회의원, 김병욱 성폭행 의혹 탈당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44·사진)이 7일 자진 탈당했다.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악재가 될 것이라는 당 지도부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제기되면 ‘탈당’ 형식으로 ‘꼬리 자르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면서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했다.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고 방송했다.
김 의원은 방송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강하게 부인했다.(경향신문)

 

-->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해당 방송의 주장이 실체가 불분명하지만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다는군요. 이날 오전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원들은 “자진 탈당 등 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도 최소한 도덕적 차원의 비판은 피할 수 없다고 했다는군요. 특히 4월 보궐선거가 성추행 의혹으로 실시되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확산되면 여권을 공격할 명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결국 자진 탈당으로 마무리됐지만 결국 이번에도 공천 책임자인 정당은 책임을 지지 않고 뒷짐 진 채로 물러서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byung.jpg

       김병욱 의원.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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