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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106]효리네 반려견 ‘순심이‘, 엄마 곁에서 하늘나라 갔다

●윤영찬 “법원이 정경심 교수에게 십자가, 잔인하다” ●‘세계사 오류’ 논란 설민석, 이번엔 음악사 왜곡? ●자신들의 성관계 목격한 수녀 살해한 신부와 수녀, 결국 종신형 ●OTT 사업 진출한 쿠팡, ‘제2의 아마존’ 되나? ●‘흰 속옷 아니면 벗긴다!’ 속옷까지 검사하는 상상초월 학교 어디?

2020-12-24 20:54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평강공주보호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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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윤영찬 “법원이 정경심 교수에게 십자가, 잔인하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데 대해 "잔인하다"며 정 교수가 조 전 장관의 부인이라서 중형을 선고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윤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가 사실이라도 4년 실형에 법정구속이라니"라며 "정 교수가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이 아니라면 법원이 이렇게 모진 판결을 내렸을까요"라고 적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재판장)는 이날 정 교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억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입시비리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는 등 정 교수의 15개 혐의 중 11개에 대해 유죄 판결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그 시절 자식의 스펙에 목숨을 걸었던 이 땅의 많은 부모들을 대신해 정경심 교수에게 십자가를 지운 건가"라고 반문하며 "그 표창장이 실제 학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증거가 무엇인가. 잔인하다"고 했다. 앞서 조 전 장관과 윤 의원은 지난 2017년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바 있다.(중앙일보)


--> 일간지 기자 출신에다 네이버 부사장, 청와대를 거친 국회의원입니다. 양형이 다소 중하다고 느낄 순 있지만, ‘십자가’ 운운하는 건 사태 인식을 너무 안일하게 하는 느낌입니다. 이런 발상의 근저엔, 특권계층의 스펙 쌓기와 ‘사소한’ 위조쯤은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관행이다, 그러니 억을한 판결이다, 라는 속내가 깔려 있는 듯합니다. 흔히 말하는 ‘강남좌파’들의 인식은 대개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만, 권력화 되지 않은 순수 민주화운동세력들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요? 

국민들에게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지금의 오만한 집권세력이 586 민주화 세력의 전부가 절대 아닙니다. 그들의 땀이 아깝습니다. 


●‘세계사 오류’ 논란 설민석, 이번엔 음악사 왜곡?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프로그램 속 역사 왜곡을 인정하고 사과한 스타강사 설민석이 이번엔 음악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설민석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노동요에 선덕여왕이 왜 나와’ 강연에서 재즈를 블루스 이후 산업화시대 또 하나의 20세기 노동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설민석은 “프랑크 시나트라 이후 백인이 흑인 음악을 부르는 거야. (흑인들은) 초심을 잃었다 이거지. 그래서 흑인들만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거야”라며 “회귀, 복고, 다시 블루스로 돌아가자. 그게 리듬앤블루스(R&B)”라고 발언했다.

이 영상을 본 한 재즈 전문가는 댓글에 “‘재즈가 초심을 잃어서 리듬앤블루스가 탄생했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리듬앤블루스는 블루스가 미국 남부의 흑인 술집을 넘어 미국 전역의 더 많은 이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 탄생한 장르”라고 오류를 지적했다.

또한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배순탁(음악평론가)도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즈가 회귀하여 돌아간 게 리듬앤블루스라는 건 완전한 헛소리”라며 “재즈 블루스, 일렉트릭 블루스, 리듬앤블루스, 초기 로큰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원서 한권이라도 읽어본 적 없는 게 분명하다. 이 정도면 허위사실유포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리듬앤블루스는 간단하게 미국 남부의 (델타) 블루스가 일리노이 중앙선 철도기차 타고 북부 대도시(정확하게는 시카고)로 진출한 뒤 ‘일렉트릭’화 된 장르”라며 “그래서 일렉트릭 블루스라고도 부른다. 이게 나중 로큰롤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앙일보)

 

--> 보도에 따르면, 배 작가는 “나는 설민석 씨가 자기분야 강의에 관해서는 무척 탁월하다고 생각한다”며 “근데 왜 자꾸 설익은 걸 넘어 ‘무지’에 가까운 영역에까지 손대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그러게요. 재미있는 한국사 해설로 명성을 얻은 것에 만족하면 좋았을 것을 세계사에다 음악사까지 숟가락을 걸치다 봉변을 당합니다. 세계사는 해볼만하다 해도 음악사까지는 너무 나간 듯. 문화사 전부를 할 욕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세상만사 과유불급입니다.

 

●효리네 반려견 ‘순심이‘, 엄마 곁에서 하늘나라 갔다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반려견 순심이가 가족들 품에서 눈을 감았다.

24일 이효리가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하기 전 돌봤던 안성 평강공주보호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효리님께 오늘 소식이 왔다. 2010년 이효리님의 가족이 되었던 우리 순심이가 어제 별이 되었다고 한다”고 알렸다.

보호소 측은 이효리가 남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소장님 우리 순심이 어제 갔어요. 제 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효리는 “동해시보호소에서 순심이 데리고 나와주신 봉사자분, 안성에서 대모가 되어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라고 덧붙였다.

또 이효리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라고 전했다.

보호소 측도 “순심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도 눈물이 나네. 그래도 행복하게 살다 가니 웃으며 작별할게”라며 “효리씨 가족이 되는 순간부터 즐겁고 사랑스러운 시간들만 간직하렴. 천국으로 가는 길은 햇살 가득한 따스한 소풍이길”이라며 순심이를 그리워했다.

보호소 측은 이 같은 사실과 함께 이효리와 순심이가 얼굴을 맞대고 깊고 따뜻한 교감을 나누고 있는 듯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중앙일보)

 

--> 보도에 따르면, 이효리는 지난 2010년 유기견 순심이를 보호소에서 입양했습니다.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순심이와의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순심이와 스케줄에 동행하거나 화보촬영을 함께 하는 등 순심이와 많은 시간 함께 했지요.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순심이와 각별한 인연을 밝히며 많은 이들이 유기견을 반려견으로 입양하는 문화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hyo1.jpg

          효리 곁에서 세상 떠난 순심이 모습.

 

●자신들의 성관계 목격한 수녀 살해한 신부와 수녀, 결국 종신 

 

인도 법원이 22일 지난 1992년 당시 21살이던 수녀 아바야를 살해한 혐의로 가톨릭 신부 토머스 코투어(69)와 또다른 수녀 세피(55)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NDTV와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인도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신부와 수녀가 자신들의 성관계를 목격한 또다른 수녀를 살해한, 극히 이례적인 사건으로 이 재판에는 인도 사회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코투어 신부와 세피 수녀는 아바야 수녀가 자신들이 성관계를 폭로할까 봐 두려워 아바야를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가 인정돼 종신형에 처해졌다.

사건 발생 당시 인도 경찰은 아바야 수녀가 극단적 선택을 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가족과 지역 사회로부터 아바야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자 새로 조사가 시작됐다.

세피 수녀는 종신형 선고에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코투어 신부는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신이 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야 수녀는 1992년 3월27일 인도 남부 코타얌의 성 비오 10세 수녀원의 우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그녀는 이날 아침 일찍 수녀원 부엌에서 코투어 신부와 세피 수녀, 그리고 호세 푸트리카일이라는 또다른 신부 3명이 낯뜨거운 행위를 벌이는 것을 목격했고 아바야가 이를 알릴 것을 두려워한 코투어와 세피는 그녀를 둔기로 쳐 우물에 유기했다.(문화일보)


--> 보도에 따르면, 아바야 수녀의 죽음은 인도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현지 경찰은 처음 아바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러나 1년 뒤 인도 중앙수사국(CBI)은 재조사 결과 아바야가 살해됐다고 밝혔지만 용의자는 찾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고등법원 명령으로 CBI가 재조사에 나서 코투어와 세피, 호세 푸트리카일이라는 또다른 신부 등 3명을 체포, 기소했지만 모두 보석으로 풀려났고, 이후 10년 넘게 오랜 재판이 이어져왔습니다. 푸트리카일 역시 세피 수녀와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는군요.

아바야 수녀 살해 사건은 인도에서 가톨릭에 대한 비난과 분노를 촉발시켰습니다. 인도 가톨릭 교회는 그러나 CBI의 조사에 대해 가톨릭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는군요. 게다가 한 고위 정치인이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고 경찰이 아바야 수녀의 옷과 일기장 등 주요 증거들을 고의로 파기한 것이 드러나 의혹은 커졌다고 전해집니다.


●OTT 사업 진출한 쿠팡, ‘제2의 아마존’ 되나?


이커머스 공룡 쿠팡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라인 쇼핑 사업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플랫폼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의 행보를 그대로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24일 OTT ‘쿠팡플레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왓챠처럼 영화와 국내외 TV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스트리밍해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날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먼저 선보였고 향후 애플 iOS와 스마트TV, PC버전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월정액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17년 말 시작한 와우 멤버십은 월 2900원에 ‘로켓배송’ 제품을 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 받고, 30일 이내 무료 반품까지 보장받는 서비스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도 이 멤버십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가입자 수는 올해 상반기(1~6월) 500만 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OTT를 추가한 것이다. OTT를 ‘무료 제공’하면서 소비자를 쿠팡에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 1만 원 안팎인 넷플릭스, 4900원인 왓챠 등에 비해 대폭 저렴한 가격으로 OTT서비스와 프리미엄 커머스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앞세워 소비자를 잡아두겠다는 것이다.

쿠팡의 이 같은 행보는 아마존과 흡사하다. 아마존은 월 회비 12.99달러를 내면 무료 배송 등을 해주는 ‘아마존프라임’ 서비스 가입자는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쿠팡플레이처럼 유료 회원제 쇼핑 서비스에 비디오를 얹어준 셈이다. 아마존프라임 비디오는 세계 1위 넷플릭스를 턱밑까지 추격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아마존의 또 다른 주력 사업으로 부상했다. 쇼핑과 OTT를 하나의 멤버십으로 묶으면서 두 사업 모두 덕을 봤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아마존프라임 비디오에 대한 막대한 투자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골든글로브(미국의 영화, 방송상)를 받으면 신발이 더 팔린다”고 대답하기도 했다.(동아일보)


--> 보도에 따르면, 쿠팡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업계는 이미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물류, 가격 전략에 이어 플랫폼 확장 전략까지 아마존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은 실제로 올해 아마존의 물류대행 서비스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BA)’과 유사한 ‘로켓제휴’ 서비스를 내놓은데 이어 쿠팡플레이까지 따라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쿠팡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료 회원 증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흰 속옷 아니면 벗긴다!’ 속옷까지 검사하는 상상초월 학교 어디?

 

일본 중학교의 상상초월 교칙이다.

24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 현 변호사회는 “교칙 중에 불합리한 내용이 많고 인권침해에 해당하는 것도 있다”면서 현 교육위원회 등에 재검토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호사회는 정보 공개 청구를 요구해 각 학교 교칙 자료를 입수해 조사했다. 그 결과 속옷 색상을 흰색 등 특정 색깔로 지정한 학교는 조사 대상의 83%에 달하는 57개 학교였다.

변호사회는 학생 수첩 등에 나와 있지 않은 교칙이나 불합리한 관행이 없는지도 조사했다. 학생들과의 면담 결과 다양한 사례들이 나왔다.

흰 양말에 세로로 주름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규정을 둔 학교도 있었다. 속옷에 관해서는 “규정 위반이면 속옷을 학교에서 벗긴다”, “복도에서 일렬로 줄지어 선 뒤 셔츠를 열어 속옷을 체크한다”, “여학생인데 남자 선생님이 속옷 색을 체크해 학교에 가지 못하겠다”는 답변까지 나왔다. 또 여학생이 뒷머리를 귀밑으로 묶어야 하는 이유를 묻자 교사가 “남성들이 목덜미를 보고 욕정을 느끼니까”라고 답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후쿠오카 현 변호사회 관계자는 “학생이 교칙에 의문을 가졌다고 해도, 선생님으로부터 ‘내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들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서울신문)


--> 참 황당한 일입니다. 21세기에 이런 교칙을 가진 학교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후쿠오카 교육위원회는 “교칙에서 불합리한 것은 고치도록 각 학교에 통지하고 있다. 인권침해에 해당하는 교칙이 있으면 개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말 믿어도 될까요? 시쳇말로 ‘성진국’이라고도 불리는 일본이 이렇게 완고한 구석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분위기는 예전만 못 하지만, 

그래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성탄절 연휴 보내시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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