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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에 대하여

2021-05-17 09:53

글 : 김수영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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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건강한 라이프를 응원하기 위한 ‘여성 건강 프로젝트’. 이달의 주제는 ‘갑상선 질환’으로, 조애경 가정의학 전문의에게 조언을 들어보았다.
Q1 ‘갑상선’이 정확히 뭔가요? 

갑상선은 목 앞 후두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신체 기관 중 하나로, 우리 몸의 대사 작용에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을 생성, 분비하는 기능을 하는 곳이랍니다. 갑상샘이라고도 하며 목 밑 호르몬 분비샘을 말해요. 한쪽 폭이 2㎝ 정도 되는데, 정상일 경우에는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아요. 우리 몸에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 중 가장 크며 우리 몸의 전신 대사에 관여해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중요한 기관이기도 해요.  

Q2 갑상선에서 만들어진 ‘갑상선호르몬’은 무엇인가요?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해주는 호르몬이에요. 즉,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태우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아도 땀이 나고 체중이 감소해요. 운동 속도가 빨라지니까 남들보다 대변을 자주 보기도 하고 신경이 예민해지기도 하죠. 이 증상을 ‘갑상샘항진증’이라고 해요.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대사가 감소되기 때문에 늘 춥고 손발이 잘 부으며 맥박도 느려지고 의욕도 떨어지기 쉽죠. 즉, 갑상선호르몬은 많이 분비되어서도 안 되고 적게 분비되어서도 안 된답니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결국은 신체 전반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정상적인 분비를 위한 예방과 치료가 절실해요. 

Q3 갑상샘항진증’의 자가 체크할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갑상샘항진증’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생기는 질환이에요.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아서 여성 질환으로도 불릴 정도죠. 가장 보편적인 증상은 늘 피곤해요. 식욕은 좋아서 잘 먹는데도 체중이 계속 줄어들어요. 더위에 약하고 땀이 많이 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요. 부정맥 증상도 갑상샘항진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요. 더 심하게는 안구 돌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Q4 ‘갑상샘저하증’을 자가 체크할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갑상샘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해서 생기는 대사 저하 상태를 말해요. ‘갑상샘저하증’은 기본적으로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갑상선호르몬을 조절하는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생길 수도 있어요. 증상으로는 얼굴이 붓고 잘 먹지 않아도 체중이 계속 증가해요. 쉽게 피로하고 나른하고 의욕이 없고요. 항진증과 반대로 추위에 약하고 손톱과 모발이 약해져요. 생리양이 많아지는 것도 증상 중 하나고요.  

Q5 갑상선 질환은 가임기 여성에게 더 위험한가요? 
 
갑상선의 변화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일지라도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어 ‘갑상선 나비 효과’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예요. 갑상선에서 분비된 갑상선호르몬이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관할하는 만큼 갑상선의 작은 변화일지라도 크게 주목해야 해요. 갑상선은 누구에게나 소중하지만 특히 여성에게 중요한 기관이죠. 갑상선 암의 경우 비교적 덜 공격적인 분화갑상선암은 여성에게 흔한 반면, 공격적 성향의 갑상선암은 남녀가 비슷하게 발생해요. 갑상선이 건강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는 우선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양이 주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죠. 가임기 여성이 더 각별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에요.  

Q6 평소 생활 습관으로 갑상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사실 갑상샘항진증이나 저하증의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요.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볼 수 있고 2차적인 증세인 경우도 있어 평소 갑상선호르몬 분비의 이상을 위해 특별하게 지킬 것은 없어요. 다만, 편식을 하지 않고 고르게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 숙면, 수분 섭취, 운동 등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이 기본적으로 필요해요. 또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을 받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카페인, 칼슘, 제산제, 아연은 갑상선 약의 흡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갑상선 약 복용 후 네 시간 정도의 차이를 두고 먹는 것이 좋아요. 

Q7 갑상선 질환은 식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의해야 하는 식재료들이나 유익한 식재료들이 있나요? 
 
사실 특별한 건 없어요. 요오드 섭취 부족 국가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요오드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바다에 근접해 있는 나라라 요오드 섭취량이 충분해요. 오히려 요오드 과다 섭취가 문제일 수 있어요.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인 티록신의 원료가 되는 미네랄이며 대사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우리나라 통계에 따르면 요오드를 공급하는 주요 식품은 해조류(65.6%), 절임 채소류(18.0%), 생선류(4.8%), 우유와 유제품(2.9%), 곡류(2.5%) 순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요오드 섭취가 지나치면 오히려 각종 갑상선 질환 발생 위험이 1.6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자신이 지나치게 집중적으로 위의 식품들을 섭취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랍니다. 

Q8 원장님께서는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서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들이 있나요? 
 
 
저는 식생활과 운동, 건강기능식품 등을 좀 챙기는 편이랍니다. 우선 평소에 도시락을 싸들고 다녀요. 도시락을 챙기는 건 과식을 막기도 하고, 채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한 방법이기도 해요. 도시락과 함께 주스를 꼭 챙겨 먹거든요. 이외에도 운동을 빼놓지 않아요. 필라테스와 PT, 골프로 거의 매일 운동을 하고 있어요. 건강기능식품은 프로바이오틱스와 마그네슘, 비타민 B 등 골고루 챙겨 먹는 편이죠. 어떤 특정 부분을 챙기기보다는 전반적인 건강을 챙기는 습관만으로도 갑상선 질환은 물론 건강한 여성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비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조애경 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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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분 좋은 날>, JTBC <체인지>, TV조선 <슬기로운 정보생활>, <굿모닝 정보세상> 등 다양한 건강 교양 프로그램에서 가정의학 전문의로 출연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WE클리닉’ 원장으로 가정의학을 비롯한 다이어트, 피부 진료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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