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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약 앤틱 이야기66]7월의 눈부심, 코발트 블루이야기

2021-07-21 15:29

글·사진 : 백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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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블루에 은상감을 한 아르누보 시대의 물잔이 어우러진 테이블 세팅입니다.

 

여름이 한가운데에 있음을 알려주는 매미들의 합창소리가 싱그럽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코발트 블루의 시원함이 식탁의 주인공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시원한 느낌의 유리나 크리스탈을 식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을 돋구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렇게 여름철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는 블루에 대한 인류의 사랑은 아주 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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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구족소반과 어우러진 아르데코 시대의 져그가 아름답습니다.

 

 도자기가 영어로 'china'인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중국은 기원전부터 훌륭한 도자기를 구워낼 수 있었던 선진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자기에 섬세한 문양을 표현할때 오랜 고온에 견딜수 있는  안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안료에 대한 오랜 열망은 여러나라와 교류했던 정복 국가였던 원나라 시대에 그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중동지방이 원산지였던 '산화 코발트'라는 안료였습니다. 산화코발트를 써서 문양을 표현한 도자기는 귀족적인 분위기가 풍겨나오는 청화백자였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도자기는 부와 럭셔리 문화의 상징이 되어 유럽의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의 문화를 이끌었습니다. 곧 도자기를 소유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신분을 구분하는 잣대가 되었습니다. 유럽 여행지에서 보게되는 많은 대저택의 도자기방들이 꾸며진 것에는  이러한 역사적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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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데코 시대의 코발트 블루 물잔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테이블 세팅의 모습입니다.

 

어느덧  8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하는 무덥고 습한 올해의  여름이 힘들긴 하지만 이 또한  지나고나면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보기만해도 시원한 코발트 블루 볼에 얼음 동동 띄운 콩국수로  가족들에게 싱그러운 여름을 선사하는 것도 좋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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