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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수의 바람잡기33]상간자 소송, 절대 멈춰선 안 되는 이유

2021-04-23 10:28

글 : 정교수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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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수입 자동차 딜러 A씨는 5살 연하인 아내 B씨와 결혼 5년차에 접어들었다. 아내는 최근 둘째를 낳고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A 씨는 그런 아내가 안쓰러워 집에만 있지 말고 운동이라도 하라고 권유했다. 아내는 평소 달리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했고 조금씩 운동을 시작했다.

 

아내가 동호회 활동을 한 지 몇 달만에 A 씨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생겼다. 아내가 동호회 회원인 미혼 남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이어왔고, 남편과 말다툼을 하는 날이면 그 남자를 만나 외박까지 하게 된 것이다. A 씨는 아내가 외박을 할 때면 친정에서 자고 오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장모와 말을 맞춰놓고 A 씨 몰래 상간자를 만났다.

 

정황과 의심만으로 아내를 추궁할 수 없었던 남편은 필자의 칼럼에 나온 방법대로 증거를 수집했다. A 씨가 아내에게 증거를 들이 대며 추궁하자 아내는 순순히 외도를 인정했다. 하지만 용서를 빌어도 모자랄 판에 적반하장으로 이혼을 요구했다.

 

더 이상 아내의 불륜 행각을 두고 볼 수 없었던 A씨는 상간자를 만나서 앞으로 아내를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와 다짐을 받고 상간자 위자료 청구소송을 통해 상간자를 치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안 아내는 “이제 당신과 더 이상 살수가 없다” “당신과 나의 문제인데 왜 그 사람을 끌어 들이냐” “나는 이미 당신에게서 마음이 떠났다 이혼을 해 달라”며 계속해서 이혼을 종용했다.

 

산후 우울증을 해소하려고 나간 동호회에서 만난 남자의 유혹에 넘어간 아내는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딸의 외도 사실을 안 장모도 이 사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일찍이 장인의 바람으로 힘들어 했던 장모는 남자의 바람에 대한 본질을 알고 있었다.

 

장모는 상간자과 아내를 불렀고 상간자에게 “정말 내 딸 책임 질 수 있으면 자네 부모님이랑 한번 보고 싶다”며 “자네 마음과 부모님 마음이 같으면 사위를 설득해서 이혼 시키고 자네에게 보내겠다”고 했다.

 

상간자는 “아직 집을 사지 못했다”며 “직장을 옮긴지 얼마 안 되었고,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변명으로 제안을 거부했다.

 

“제가 아직 가난하지만 따님을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최대한 설득 해보겠습니다” 같은 대답을 원했던 아내는 상간자가 변명과 자기 합리화로 일관하며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자 상처를 받았다.

 

다정한 행동과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달콤하게 유혹하던 그는 위기의 순간에 혼자 살기위해 꼬리 자르기를 한 것이다. 결국 상간자가 원한 것은 사랑이 아닌 잠자리 였음을 깨달은 아내는 가정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남편에게 용서를 구했다. 아내의 반응을 본 남편은 그동안 아내에게 잘해주지 못한 자신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하며 상간자 소송을 중지하고 아내의 반응을 지켜보고 싶다며 필자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필자는 상간자 소송을 끝까지 진행하여 상간자를 완전히 쳐내라고 조언 했지만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간 남편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상간자가 법적 물리적으로 완전하게 제압을 당하지 않은 상태이고, 아내와의 스릴을 맛본 그는 호시탐탐 아내와의 접촉을 시도할 것이다.

 

아내의 가정복귀로 인한 가정회복과 부부관계 회복은 상간자를 완전히 쳐낸 후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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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잡는 정교수는?

동국대박사수료, 여성조선 외도칼럼니스트

가족상담사1급, 심리상담사1급, 심리분석사1급

블로그 https://blog.naver.com/baram2yo

카페 https://cafe.naver.com/baram2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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