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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수의 바람잡기31]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첫 걸음 ‘용서’②

2021-04-11 13:20

글 : 정교수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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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왔다가,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 진 그 위에서 어디에다 무릎을 꿇어야 할지 고민하는 - 이육사 詩 ‘절정’ -

외도로 인해 상처 받은 부부관계의 회복을 원한다면, 가장 필요한 중요 조건으로 ‘용서’가 있다. 용서를 구하는 외도 가해자의 자세만큼 용서를 하려는 외도 피해자의 자세도 중요하다.

 

서로의 자세는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용서를 하기 전, 미리 상황을 정리 해둘 필요가 있다.외도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지금 상태를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난 여전히 고통스럽고 아프다”

“고통을 준 당신이 내 아픔을 받아줘야 한다”

“욱하고 올라올 때 참았다가 1개월에 한번 씩은 당신에게 화를 낼 테다”

“그게 평생은 아니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시묘 살이 3년 하듯 3년은 참아줘라”

“그것을 감당 못하면 용서를 구하지 말고 우리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자”

 

이럴 때 외도 가해자의 자세는 입이 열 개 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가해자는 전두엽 마비로 인한 사회적 이성적 판단을 잘못하여, 고립된 ‘용서의 섬’ 에 와있다고 생각하고 변명은 접고 부디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한다.

 

원만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위와 같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소통이 중요하다. 현재 상황의 소통은 서로의 합의점과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소통을 거부하면 두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고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필자가 행하는 부부관계 회복 솔루션은 간단하게 여섯 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 배우자 외도가 자신과 가족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 한다

둘째. 이 사건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배우자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셋째. 자신이 받은 고통과 슬픔을 솔직하고 분명하게 말과 행동으로 이야기 하고 표현한다.

넷째. 배우자 외도로 느낀 배신감과 두려움과 대해 이야기 한다.

다섯째. 이 사건으로 인해 바뀔 자신의 미래가치관의 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이야기 한다.

여섯째. 치료자의 도움을 통해, 아니면 본인이 직접 외도를 한 당사자에게 자신을 위로해줄 것을 요청한다.

 

“여보 고마워 나를 받아줘서”

“여보 돌아와 줘서 고마워”

“다시는 이러지 않을게, 내가 아픔을 줘서 미안해”

“다시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많이 아팠거든”

 

위 과정은 피해 배우자가 위로와 신뢰를 다시 얻게 되는 중요한 의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배우자 외도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잘 치유되지 않고 외도 상처가 가슴속 한구석에 남아있다면 결혼생활을 유지함에 있어서 아주 큰 걸림돌이 된다. 마라톤을 할 때 큰 걸림돌은 덥거나 추운 날씨, 오르막 코스, 잘 달리는 상대 선수가 아니라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인내심과 갑자기 들어온 신발 속 작은 모래 알갱이 같은 사건이라고 한다.

 

날씨, 오르막 코스, 상대 선수에 정보 파악은 이미 끝나 만반에 준비가 되어있는데 갑자기 들어온 ‘외도’ 같은 사건 즉, 작은 모래 알갱이가 선수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라 했다.

 

상대선수가 내 옆을 치고 나갈 때 당황하지 말고, 완주에 걸림돌이 되는 짜증나는 신발 속 작은 모래 알갱이(배우자외도사건)를 툭툭 털어내는 용기와, 가해자 피해자 관계를 정리하여 부부관계를 회복하는 지혜를 바탕으로, 어떻게 인생을 완주 할지 방법론을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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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잡는 정교수는?

동국대박사수료, 여성조선 외도칼럼니스트

가족상담사1, 심리상담사1, 심리분석사1

블로그 https://blog.naver.com/baram2yo

카페 https://cafe.naver.com/baram2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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