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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수의 바람잡기20]생리적외도(성매매)한 남편을 대하는 법

2021-02-26 16:51

글 : 정교수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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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간 신뢰는 서로의 노력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쪽이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신뢰는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고 만다. 남편의 전과를 덮어줬지만 성매매로 인해 상처를 받은 의뢰인을 이야기를 소개한다.

결혼 10년 차인 인숙(40, 가명)은 불행을 끝내고 덜 불행해지는 길을 찾고 있다. 20121월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고 그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집으로 선거용 공보물이 도착했다. 인숙에게만 배달이 되었고 남편에게는 오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물어보니 외국인이거나 범죄를 저지르고 형이 종료 되지 않았거나 사면되지 않은 경우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결혼 전 만난 사람과 문제로 폭행전과가 생겼고 현재 집행유예 중이었다. 믿고 결혼한 남자가 여자 문제로 폭행전과라니 충격이었다.

 

인숙은 남편의 과거가 이미 지나간 일이고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해 더 이상 캐묻지 않기로 다짐했다. 과거는 묻었지만 남편의 과오는 꾸준히 이어졌다. 남편은 폭행전과도 모자라 꾸준히 성매매를 하고 있었다.

 

인숙은 쌍둥이를 출산 한 뒤 남편이 데이트 웹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 것을 알아챘다. 남편은 한 달에 한번 2~3일씩 지방 출장을 다녔고 일 년에 두 번 이상 해외 출장을 갔다. 지금 생각해 보니 출장지에서 집을 떠난 틈을 타 성매매를 했을 거라고 확신했다. 인숙은 남편의 성매매를 법적으로 처벌을 하려해도 일회성이라 상간자를 특정 할 수 없었다. 남편도 처음이라며 용서를 빌어 한번 눈감아주기로 했다.

 

남편은 2019년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지방, 해외출장도 못 가는 상황이었으니 자연히 성매매도 끊겼지만 욕구는 끊을 수 없었다.

 

몇 달 전 딸이 태블릿PC로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야한 동영상 썸네일이 떴다. 영상을 살펴보니 남편이 19세 이상만 볼 수 있는 야한 동영상을 검색해 시청 한 것 이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인숙은 남편과 대판 싸우고 각방을 쓰기 시작했다. 다시 몇 개월이 흘렀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남편이 성매매를 하러 갈 것이라는 '촉'이 왔다. 남편은 인숙이 잠들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새벽 한시 무렵 조용히 외출해 새벽430분에 집에 들어왔다.

 

피곤에 지쳐 잠든 남편을 확인 한 인숙은 주차장에 내려가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남편은 치밀하게 주행 검색기록을 지웠다. SD카드를 꺼내 휴대폰에 넣고 확인을 해보니 남편이 강남구 신사동 안마시술소 입구에 도착해 건물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하였다. 그 후 SD카드에는 기사가 발렛파킹하는 장면까지 기록이 되어 있었다. 가계부를 쓸 정도로 꼼꼼한 남편도 인숙이 새벽에 바로 블랙박스를 확인 할 줄 몰랐던 것이다.

바람의 흔적은 망설이다 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인숙은 재빠르게 움직여 바람의 흔적을 잡은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인숙은 남편 지갑에서 20만 원 넘게 있던 현금 없어진 것과 5회 이용 시 1회 무료라고 적힌 쿠폰을 발견했다. 그 쿠폰에는 도장이 5개 찍혀 있었다.

 

인숙은 이 남자를 믿고 평생살 수 없다는 생각에 이혼을 결심했다. 남편에게 더 이상 미련이 없었다. 양육권과 적당한 재산분할 그리고 양육비만 주면 깨끗이 이혼하고 싶었다. 둘이 있어 불행할 바에야 혼자서 외로운 것이 낫다.

 

다행히 인숙은 남편의 성매매 외에도 남편이 회사에서 불법행위를 한 증거도 가지고 있었다. 정교수와 상담 후 인숙은 상간녀가 특정되지 않아 상간자 위자료청구소송도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남편이 회사에서 불법행위를 한 것을 약점 삼아 조용히 합의이혼을 하려 했다. 이혼소송 시 변호사 선임비용과 재산분할 성공보수까지 주고 나면 인숙의 수중에 남는 돈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 가정회복이 먼저라며 이혼을 말리는 필자도 이번에는 이혼을 권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인숙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하는 길이었기에. 남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인숙에게 이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정교수 프로필.jpg

 

바람외도 잡는 정교수는?

동국대박사수료, 여성조선 외도칼럼니스트

심리상담사1, 가족상담사1, 심리분석사1

블로그 https://blog.naver.com/baram2yo

카페 https://cafe.naver.com/baram2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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