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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약 앤틱 이야기48]동양 도자기에 대한 열망, 마이센으로 피어나다

2020-11-25 17:09

글·사진 : 백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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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에 만들어진 머그잔 형태의 쵸컬릿 잔입니다.

 

17세기 유럽은 새로 찾은 바닷길을 통해 많은 이국적인 산물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들을 매료시켰던 것은 값비싼 중국의 자기였습니다. 당시의 시대 상황은 백년전쟁을 끝으로 중세를 마감한 후에 절대왕정이 꽃피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무엇보다 왕권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 귀족들의 힘을 빼는 것이 중요했고, 그 방안으로 사치와 낭비를 조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귀족들을 사치와 낭비의 늪에 빠지게 함으로써 그들의 경제력을 약화 시켜 왕의 그늘로 들어오게 하는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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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에 스털링을 조각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티컵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딱 맞아 떨어지는 아이템은 값비싼 중국산 자기였습니다. 때마침 유럽에 들어온 맑고 단단한 중국의 자기는 쵸컬릿, 커피, 그리고 차를 담아내 부를 과시할 수 있는 최상의 아이템으로써 상류층을 사로잡았습니다. 유럽의 왕실과 귀족들은 중국의 도자기를 '동양에서 온 하얀 금'이라 부르며 그 매력에 깊이 빠졌습니다. 금만큼이나 비싼 중국의 자기로 인해 당시 유럽 도공들의 오랜 꿈은 중국식 자기 개발이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탈리아의 메디치 포슬린을 비롯하여 유럽 각지에서는 다양한 시도가 행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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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멜로 정교하게 핸드페인팅 한 앙피르 양식의 티잔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지역에서 자기 제조의 비법을 연구하던 중, 단단한 도자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고령토의 배합이 자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1709년 독일 작센 공국의 드레스덴 교외에 위치한 마이센 가마에서 중국식 자기 제조 비법을 밝혀내게 되었습니다. 사치스러운 생활의 끝에 돌파구가 필요했던 당시 독일 작센의 선제후 아우구스투스 2세는 연금술사 뵈트거를 가두어 자기를 개발하도록 명령했고, 그 결과는 유럽 최초의 경질 도자기인 마이센의 탄생이었습니다. 이로써 유럽은 오랜 열망이엇던 고급 도자기를 생산하는 길을 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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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림은...
하우스 갤러리 이고의 백정림 대표는 한국앤틱과 서양앤틱 컬랙터로서, 품격있고 따뜻한 홈문화의 전도사이다. 인문학과 함께하는 앤틱 테이블 스타일링 클래스와 앤틱 컬랙션을 활용한 홈 인테리어, 홈파티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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