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목할 만한 공연

초록마녀 5년 만에 돌아오다!

뮤지컬 〈위키드〉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지난 2016년 초연 이후 5년 만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2003년 초연 이래 17년째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 작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모든 지역의 공연이 멈췄지만 서울과 부산에서 유일하게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엘파바에 옥주현와 손승연이, 글린다에 정선아와 나하나가 캐스팅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겨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000만 명이 넘는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악인으로 등장하는 서쪽 마녀 엘파바의 이야기를 다룬다.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피부를 타고난 엘파바는 마법학교에 진학해 훗날 동쪽 마녀인 글린다를 만난다. 초록색 피부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은 엘파바와 달리 금발의 글린다는 어디서든 주목받는다. 그러던 중 오즈에서 동물들이 말을 못하는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법사를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마법사의 무능력함을 알게 된 엘파바는 마법사에 대한 배신감에 휩싸여 마법책을 훔치고 은둔생활을 시작한다.

기간 2월 16일~5월 1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뮤지컬 〈캣츠〉

뮤지컬계의 미다스 손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카메론 메킨토시가 만든 작품으로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30개국 300개 도시에서 8,000만 명의 관객을 만난 〈캣츠〉는 올리비에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했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의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원작의 감동을 이어간다. 특히 세계적인 디바 조아나 암필이 부르는 ‘메모리’는 이 공연의 백미.

기간 ~2월 26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붉은 정원〉

러시아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을 각색한 작품이다. 치열하고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첫사랑을 겪는 세 사람을 통해 사랑의 미숙함과 황홀함을 이야기한다. 1830년 여름 18세 소년 이반은 옆집에 사는 지나를 사랑하게 된다. 이반은 지나를 위해 장미정원을 가꾸면서 사랑을 키우지만 지나의 변덕과 알 수 없는 행동 때문에 괴로워한다.

기간 2월 5일~3월 28일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연극 〈비프〉

사회적 관념, 약속, 고정관념이 만들어낸 편견에 대한 이야기다. 작품은 도시 외곽에 있는 국제고등학교 기숙사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방학에 특별수업을 듣기 위해 기숙사에 남은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 동우는 연극반 담당교사 영준이 추천해준 작품으로 공연을 준비한다. 연극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다. 동우와 아이들은 급할 때 자신들만이 알 수 있는 암호를 정해 서로를 돕기로 한다.

기간 ~2월 14일까지

장소 드림아트센터 3관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2019년 초연돼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신인상, 대상, 작품상 등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앙상블상을 받은 작품이다.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시조에 담아 훌훌 털어버렸던 조선 백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간 ~2월 28일까지

장소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