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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후천적 금수저 만들기③] 세계적 부호들이 자녀에게 물려준 경제 습관은?

찐부자의 자녀 경제교육법& 전문가 조언

2021-10-13 10:07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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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부호들도 자녀 앞에서는 똑같은 부모다. 이들은 자녀들에게 재산뿐 아니라 올바른 경제관념도 함께 물려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빌 게이츠, 짐 로저스 세계적인 자산가들이 자녀들에게 하고 있는 용돈 교육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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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1달러 교육법

마이크로소프츠 창업자 빌 게이츠는 상당한 자산가로 유명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의 자산은 1240억 달러(약 139조 원)로 추정된다. 어마어마한 자산을 갖고 있는 게이츠와 전 부인 멀린다 슬하에 세 아이가 있다. 아이들은 이제 모두 성인이 되었는데 첫째 제니퍼는 24세, 둘째 로리는 21세, 막내 피비는 18세다. 

게이츠는 2007년 캐나다 방송에 출연해 아이들에게 매주 1달러씩 용돈을 주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미국에서는 나이 곱하기 1달러가 주당 평균 용돈인데, 당시 큰딸인 제니퍼가 11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용돈이 매우 적은 축에 속했기 때문이다. 게이츠는 여기에 일종의 인센티브를 도입해 아이가 집안일을 도우면 용돈을 조금씩 더 준다고 밝혔다. 또한 빌 게이츠는 딸의 컴퓨터 사용 시간도 평일 45분, 주말 1시간으로 제한했다.   

이런 규칙들로 게이츠는 아이들에게 절제하는 습관을 들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게이츠가 이런 교육법을 택한 것은 그 역시 부모에게서 절제를 통해 용돈을 모으는 습관을 배웠기 때문이다. 게이츠가 쓴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책에는 “학창시절 때 부모님은 등록금과 책을 사기 위해 용돈을 줬지만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돈을 벌어야 했다”고 썼다. 그 역시 부모님에게 검소하게 생활하는 습관을 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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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가 딸에게 물려준 저축의 중요성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헤지펀드 ‘퀀텀 펀드’를 세워 10년 동안 4200%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냈다. 22세에 월스트리트에 발을 들여놓았고 37세에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로저스는 자신의 두 딸 해피, 비에게 저축과 투자의 중요성을 알려줬다. 짐 로저스는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돈을 그냥 써버리지 말고 저축하고 투자하라고 가르친다”며 “많은 사람들이 과다한 지출로 곤란을 겪기 때문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고 자녀 교육법을 전하기도 했다. 

로저스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가 쓴 저서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에서는 돈을 쓰는 것보다 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돈이 생기면 일단 저금하라고 말한다. 지나치게 모범답안 같지만 사실”이라며 “딸들이 태어났을 때 앞으로 돈을 모으는 것을 배울 수 있게 저금통 다섯 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나는 아이들이 돈을 쓰기 전에 절약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며 “빚을 포함해 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가르친다. 아이들이 자라 돈을 벌게 되면서 절약하는 습관 때문에 자신이 살았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썼다. 

로저스가 2009년 쓴 <백만장자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면 그가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투자의 교훈이 나온다. 그는 책에서 가장 먼저 자신이 가진 정보와 지식을 믿으라고 했고, 두 번째로 역사가 시장을 움직이는 힘을 알려준다는 것, 세 번째로 다이아몬드를 사려면 다이아몬드를 공부하라는 교훈을 남겼다.

3대째 내려오는 록펠러 가문의 경제교육

록펠러 가문을 세운 존 록펠러는 역대 최고의 부자로 꼽힌다. 그가 사망할 당시인 1934년 GDP의 1.54%에 해당하는 14억 달러(1조6499억 원)를 보유해 2007 <포춘>지에 역대 최고 부호로 선정됐을 정도다. 록펠러는 자녀들에게 경제교육을 철저하게 가르친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이 어렵게 부를 일군 방법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존 록펠러는 외아들인 록펠러 2세와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용돈기입장을 쓰도록 했다. 주 단위로 용돈을 주고 사용 내역을 꼼꼼하게 기록하게 했다. 용돈의 3분의 1은 개인 용도로, 3분의 1은 저축, 3분의 1은 기부를 하는 데 쓰도록 교육했다. 규칙을 잘 지킨 아이는 5센트의 상금을 줬고 잘 지키지 않은 자녀에게는 용돈을 줄이며 자립심을 키웠다. 록펠러 2세는 훗날 5남 1녀에게 아버지에게 받은 용돈기입장 교육을 그대로 가르쳤다. 록펠러 3세는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매일 출퇴근길을 30분씩 걸어 다닌 것은 유명한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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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을 투자의 귀재로 만든 경제교육

올해 90세인 워런 버핏은 11세 때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시티즈 서비스란 회사의 우선주 3주를 주당 38달러에 샀다. 버핏은 시티즈 서비스의 주가가 1주당 27달러까지 떨어지자 주식이 오를 때까지 기다린 후 40달러까지 오르자 주식을 팔아 수수료를 제외하고 5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하지만 그 주식은 나중에 200달러까지 치솟았다.

버핏이 일찍 주식을 시작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의 아버지 하워드 버핏이 주식중개인이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워드 버핏은 아들이 열 살이 되자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에 데리고 가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했다. 버핏은 훗날 증권거래소를 오가며 주식 거래 용지를 건네는 거래인들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어린 버핏은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자주 놀았다. 아버지의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있는 주식중개회사에서 칠판에 써놓은 주가를 보면서 주식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웠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주식에 대해 조기교육을 받은 셈이다.

버핏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아버지가 나에게 가르쳐준 교육으로 일찍 좋은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버핏은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되도록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부모들이 아이들이 10대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돈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라며 “아이들이 프리스쿨(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돈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좋은 경제교육은?

· 부모가 먼저 돈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라 부모는 곧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가 용돈을 알뜰살뜰하게 잘 관리하고 철저한 경제관념을 갖길 원한다면 먼저 부모부터 돈을 아껴 쓰고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이가 용돈기입장을 잘 쓰길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가계부를 쓰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용돈기입장을 쓸 때 부모가 가계부 쓰는 모습을 보면 용돈기입장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다.

· 용돈 교육으로 아이의 경제 주도력을 길러라 용돈을 받아서 돈을 직접 관리하면 자신의 소비에 대해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 갖고 싶은 것을 사려면 용돈을 모아서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히면 욕구를 조절하는 자제력과 지구력이 생긴다. 아이가 용돈이 더 필요하면 집안일을 돕고 돈을 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노동으로 번 돈의 소중함과 배려심도 키울 수 있다.

· 아이와의 약속을 지킨다 많은 부모가 놓치기 쉬운 것이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용돈의 범위를 아이와 함께 상의해서 정했는데 아이의 동의 없이 용돈을 줄인다거나 용돈을 정해진 날짜에 주지 않는 등 아이와 정한 약속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일관성 없이 약속을 어기거나 바꾸면 아이는 다음부터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 아이와 함께 공부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경제는 다른 분야보다 유독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렵다면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배워보는 것도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경제 동화책이나 어린이 신문으로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 자녀와 유대감을 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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