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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40대는? 평균소득 468만원, 무주택 44%, 은퇴자산 3억…

2021-06-13 09:17

글 : 임수영  |  사진(제공) : 셔터스톡,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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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돌보는 데 수입의 많은 비용을 지출하느라 자신의 노후까지 챙길 여유가 없는 대한민국의 허리 40대.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공개한 <생애금융보고서-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을 통해 은퇴자산 마련, 주거 안정성 확보, 자녀 교육 등으로 고민이 큰 대한민국 40대의 리얼 라이프를 엿본다.

자료 제공 <생애금융보고서-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
1972년부터 1981년 사이에 태어난 40대는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경제와 가계의 핵심층이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를 대상으로 이들의 경제 현실을 파악했다. 40대의 평균소득은 468만원(세후)이고, 이 중 343만원을 지출(자녀 교육비 61만원, 그 외 지출 282만원)하고 나머지 126만원을 저축하거나 투자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이 58%를 차지하며, 저축성 보험이 19%, 주식이 16%를 차지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평균 4억 1,000만원으로 8,000만원의 대출이 있어 순자산은 3억 3,000만원이다. 평균적으로 7,000만원의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고 이 중 24%가 금융투자상품이다. 조사 대상 중 내 집(배우자 명의 포함)을 소유한 사람은 56%에 해당한다. 
 
 
40대 고민 1순위, 은퇴자산 마련… 44% 전혀 준비 못해
 
 
은퇴자산 마련, 주거 안정성 확보, 자녀 교육, 자기계발 중에서 40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은퇴자산 마련이다. 응답자의 42%가 은퇴자산 마련을 중요도 1위로 꼽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비책이 미약했다. 40대 중 65%가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월평균 61만원을 저축하고 있으며 이들 중 59%는 향후 저축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40대의 45%는 은퇴자산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소득수준이 커지면 은퇴자산 마련을 위한 저축액도 커지고 다양한 연금과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편이다. 
 
40대가 예상하는 은퇴자산은 평균 2억 9,000만원이다. 현재 가구 소득에 따라 은퇴자산도 달라진다. 월 207만원(세후) 소득자는 은퇴자산으로 1억 8,000만원을 예상했고, 437만원(세후) 중위 소득자는 2억 6,000만원이 적정하다고 보았다. 월소득 938만원(세후)의 상위는 은퇴자산으로 5억 3,000만원을 예상했다. 40대가 생각하는 은퇴 시점은 평균 59.5세이고 최소 203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며 충분한 생활을 위해서는 352만원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예상하는 주요 노후소득원으로는 공적연금, 개인연금, 예적금, 퇴직연금, 직/간접투자상품, 부동산 임대수익, 주택연금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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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44% 무주택자, 뒤로 미룰수록 부담 커
 
‘영끌’로 주택을 구입하는 30대가 늘고 있는 가운데, 40대의 44%가 무주택자고 이 중 92%가 내 집 마련을 희망하고 있다. 주택을 가진 56%는 내 집 마련을 뒤로 미룰수록 부담이 커진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주택을 구입했다. 주택 구입 자금 출처로는 저축이 65%를 차지했고, 대출이 56%로 비중이 컸다. 부모 또는 친지에게서 자금을 지원받는 경우도 29% 있었다. 주택 소유자 중 대출 활용자는 평균 1억 1,000만원 대출 잔액이 있고, 전세 거주자 중 대출자의 평균 잔액은 8,000만원, 월세는 2,400만원으로 드러났다. 대출 잔액이 있는 사람의 60% 이상이 대출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대출 상환액이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필요한 만큼 저축을 하지 못한다’(68%), ‘원금 상환이 늦거나 오히려 늘어난다’(34%), ‘외식이나 여가를 즐기지 못한다’(26%), ‘자녀 교육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못한다’(19%) 등으로 드러났다. 
 
무주택자 대부분은 자금이 모자라거나 주택가격이 너무 높아 구매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구매 의향이 없다는 이도 100명 중 8명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을 위해서는 월평균 36만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거주 40대의 주택 보유율은 50%이고, 4대 광역시 거주 40대 주택 보유율은 63%로 높았다. 즉, 서울에 사는 40대의 내 집 마련이 타 도시에 비해 어려운 편이다. 
 
은퇴자산 마련, 주거 안정성 확보, 자녀 교육, 자기계발 중에서 자녀 양육의 중요성은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만큼 자녀 교육에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27%는 자녀 교육 점수로 스스로에게 80점 이상 주었다. 교육을 위해 50대 부모 중 절반 이상이 이사를 했거나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49%가 자녀의 해외유학을 생각해보았다고 답했다. 
 

자녀 사교육비 소득의 20% 지출, 자기계발 여유 부족
 
자녀 교육이 최우선 인생 과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녀가 뒤처지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살기 바라기 때문이다. 40대 부모 중 88%가 아이를 학원에 보내며 월평균 107만원을 지출하는데 이는 가구 소득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월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역시 증가하지만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퍼센트는 낮았다. 월소득 215만원 하위 소득자의 경우 소득의 24%인 51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반면, 월소득 881만원 상위 소득자의 사교육비는 159만원으로 소득의 18%를 차지한다. 
 
사교육 비중은 초등 자녀, 중고등 자녀, 영유아 자녀, 성인 자녀 순으로 나타났고, 국영수 비중이 가장 컸으며 사회, 과학 등 일반 과목이 뒤를 이었다. 이어 제2외국어 등 비주요 과목과 예체능 순으로 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교육비는 대학입시에 가까워질수록, 자녀가 늘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부모 중 61%가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은퇴자산 마련, 주거 안정성 확보, 자녀 교육, 자기계발 중에서 40대가 가장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은 자기계발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비용 지출을 많이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직업(소득)이 불안하고 소득 안정성을 높이려면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어 자격증 준비, 체력 단련, 재테크 공부, 취미·특기 향상 등에 월평균 22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 40대 중 48%가 향후 창업을 고려하고 있고, 구체적인 창업 계획을 세운 경우는 7%에 지나지 않는다. 창업 고려자 중 58%가 창업 자본금으로 1억원 미만을 생각하고 있다. 
 
40대 중 65%는 ‘현재 소득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고 30%는 ‘앞으로 소득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5년 전에 비해 소득이 늘었다고 답한 경우는 42%이고, 58%는 줄거나 거의 그대로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줄거나 부족한 생계비 충당을 위해 하위소득 가구, 무주택 가구의 대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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