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여성조선 정기구독 이벤트
LIVING
  1. HOME
  2. LIVING
  3. money

[이계문의 슬기로운 서민금융생활 6]새해엔 어려움 딛고 일어서는 서민이 더욱 많아지길

2021-01-16 10:13

글 :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  사진(제공) : 셔터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금융서비스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신용이 낮고 소득이 적은 사람이 대출을 받으려면 넘어야 할 문턱이 높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서민금융진흥원을 출범해 미소금융,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신용과 소득이 낮은 서민을 위한 금융 이야기를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들려준다.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이 금년 새해 인사는 만남이 아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대신했을 것이다. 직접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새해에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서민들을 떠올리면 마음 한편이 무거워진다.
 
지난해 12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분식집을 운영하는 60대 여성이 찾아왔다. 테이블이 두 개뿐인 작은 가게였지만 8년 동안 성실하게 장사를 하다 보니 동네에서는 나름 맛집으로 꼽히는 집이었다. 하지만 그녀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할 수는 없었다. 매출이 줄면서 당장 생계가 어려워졌고 대출금 800만 원을 갚지 못해서 결국 채무조정을 받아야 했다. 남편은 몸이 아파 돈을 벌지 못했고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 손을 벌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자영업자에게 재기자금 지원
 
가게 문을 닫고 취업을 해야 하나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새우던 중 우연히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신용회복을 받은 자영업자에게 재기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재기자금 상담을 통해 800만 원을 낮은 금리로 빌려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녀는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던 때 도움을 받게 돼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꼭 재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자금 지원뿐 아니라 교육,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이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드리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본인의 강한 의지와 서민금융지원으로 다시 일어선 이들의 이야기는 성공한 여느 스타트업 못지않다.
 
지난해 청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현장 간담회에서 미소금융 지원을 받은 편의점 사장님을 만났다. 그는 과거 휴게소의 매장과 식품 관련 컨설턴트로 일하던 중 갑작스럽게 암에 걸려 10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치료비와 생활비를 대기에 역부족이었던 그는 자녀 명의까지 이용해 대출을 받는 등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건강을 회복한 뒤 편의점 창업을 준비했지만 신용이 낮아 은행 대출을 받기가 어려웠고 결국 대부업에서 최고금리 24%에 육박하는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 매월 납부해야 하는 이자가 부담돼 고민하던 중 그는 서민금융진흥원의 미소금융을 알게 됐다. 상담을 통해 운영자금 2,000만 원을 받아 대부업 대출과 지인에게 빌렸던 돈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는 필자와 만난 자리에서 미소금융 지원 덕분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서민금융지원을 통해 재기한 서민 한분 한분의 이야기들은 그동안 서민금융진흥원이 쌓아온 소중한 성과다. 지난해 서금원은 햇살론Youth와 자영업자 재기자금 등을 새롭게 출시해 청년·대학생과 신용회복 중인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서민금융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서민금융 이용자에게는 상환기간을 연장해드리고 이자도 지원했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서금원 앱·맞춤대출 앱
 
 
지난해 1월에는 서금원과 맞춤대출 앱을 출시해 이용자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서금원 앱과 맞춤대출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약 36만 건으로 코로나19로 대면 상담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도 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서민금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에는 80여 개 공공·민간기관의 440여 개 금융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는 ‘서민금융 한눈에’와 자신의 재무 현황을 진단하고 대출, 자산관리, 채무 조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는 ‘나의 금융생활 종합진단’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오픈해 맞춤형 지원도 강화했다. 이렇게 서비스의 질을 높인 결과, 공공기관 중에는 드물게 앱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8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서금원은 금융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과 자영업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관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40곳에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유엔 SDGs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기업, 브랜드 100’ 중 공공기관 최초로 공공기관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스팔트에서 넘어지면 크게 다치지만 모래나 잔디에 넘어지면 충격이 흡수되기 때문에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는 않는다. 이처럼 서금원은 앞으로도 서민들이 어려움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든든한 기관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서금원은 햇살론, 미소금융 등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재무진단 등 사전·사후 재무관리 서비스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서금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시범사업을 통해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이 지난 서민들을 6개월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저축은행, 카드사 등에서 1,8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었던 B씨는 컨설턴트의 조언에 따라 현금서비스를 우선 상환하고 신용관리방법을 이행한 결과, 2개월여 만에 신용이 7등급에서 4등급으로 올라갔다. B씨처럼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통해 신용이 올라가면 기존 고금리 대출을 은행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하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서금원은 서민 스스로 자신의 신용과 부채를 관리하고, 궁극적으로는 신용을 높여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서민금융상담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1397서민금융콜센터에 전화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 또는 맞춤대출 앱을 통해 간편하게 상담 받아보길 바란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서민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더욱 어려운 시기였지만, 올해는 어려움을 딛고 다시 웃을 수 있는 분들이 많아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202101_276_2.jpg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0월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댓글달기
글쓴이    비밀번호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번호 커버이미지
이번호
서점 이벤트
  • 예스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
  • 알라딘
  • 이달의 목차
  • 지난호보기
  • 정기구독
이마트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