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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의 캠핑 라이프

2021-04-03 08:51

글 : 강부연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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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이들도 기꺼이 움직이게 만들고 직접 만든 맛있는 음식을 정다운 이들과 나누어 먹는 즐거움이 있다. 무엇보다 고즈넉한 모닥불 앞에서의 ‘불멍’은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기에 더없이 좋다. 개그맨 김준호가 캠핑을 즐기는 이유다.
 
늘 보스 역할만 하던 김준호 씨인지라 요즘 <미운 우리 새끼> 속 모습이 좀 낯설어요. 저도 낯설어요. 개그콘서트 20년 동안 10년 동안은 신인이었고, 그 이후 10년은 늘 큰형이었거든요. 그런데 프로그램에서 김희철 씨 다음으로 막내에요. 제 나이가 47세, 형들이 꼬마 취급을 하며 귀여워하는데 그게 또 싫지 않아요. 이혼과 사업 실패 등 인생의 역경을 이겨낸 선배들이라 그런지 저도 인정을 하게 되는 거죠. 후배라고 가르치려 들지 않고 또 잘난 척도 하지 않아요. 아픔을 아는 분들이라 그렇겠죠. 
 
캠핑을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나요. 같은 소속사 후배 박나래 씨의 추천으로 1년 전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직도 첫 캠핑 날을 잊을 수 없어요. 지금의 매니저와 장비를 모두 챙겨가지고 30미터 거리의 산에 있는 캠핑장에 도착해 텐트를 세웠는데 폴대를 안 가져온 거예요. 바닥에 누워서 영원히 캠핑을 안 하기로 마음먹었죠.(웃음) 텐트를 치고 걷는 게 힘들어서 요즘 유행하는 ‘장박캠핑’을 신청했는데 어쩌다 보니 소속사 텐트처럼 후배들도 함께 사용하고 있죠. 작년 겨울에는 한 달에 두어 번은 꼭 왔던 것 같아요. 텐트 안에 전기장판도 있고 난로도 있어서 한겨울에도 춥지 않아요. 오히려 반팔을 입고 있어야 할 정도로 따뜻해요. 요즘은 좋은 캠핑 장비가 많아서 겨울 캠핑이 더 즐거운 것 같아요.  
 
김준호 씨가 생각하는 캠핑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같이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도 뭘 하게 만든다는 거죠. 일하고 집에 들어가면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스타일이에요. 그런 저도 캠핑을 오면 잠시도 쉴 틈이 없어요. 장작 지피고 나면 음식 만들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중간 중간 불도 살펴봐야 하고요. 그런데 재밌어요. 특히 누군가 정말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는 함께 캠핑을 해보라 추천하고 싶어요.  
 
잊지 못할 캠핑 추억이 있다면요. 눈이 정말 많이 내리던 날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텐트 천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쌓인 풍경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어요. 서울에서는 그런 일을 겪을 일이 없잖아요. 오랜만에 감성에 젖게 되더라고요. 길이 없어서 제 발자국으로 길을 만들어야 했는데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밟는 느낌이 참 행복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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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브렉퍼스트
 
기본 재료 달걀 2개, 소시지(브렉퍼스트소시지) 2개, 곡물빵 30g, 베이컨 1줄, 샐러드채소 30g, 방울토마토 4~5개, 해바라기씨 약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6g, 소금·후춧가루·오일 약간씩
 
만드는 법1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른 뒤 베이컨을 앞뒤로 바삭하게 굽는다. 2 ①의 팬에 달걀 두 개를 넣어 써니사이드업으로 익힌다. 3 소시지와 빵은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접시에 샐러드채소를 담고 반으로 자른 방울토마토를 올리고 올리브유와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해바라기씨를 뿌린다. 5 구운 베이컨, 달걀, 소시지, 빵을 색감이 살도록 ④의 접시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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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어스채소볶음
 
기본 재료 뱅어스 390g, 양파 50g, 양배추 70g, 대파 20g, 당근 30g, 마늘 5g, 청양고추 10g, 들깨가루 7g, 깻잎 3장, 들기름 3g, 식용유 8g, 소금·후춧가루·통들깨 약간씩
 
만드는 법1 양파와 양배추는 사방 2㎝ 크기로 네모지게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당근과 깻잎은 채 썬다. 2 뱅어스는 그릴에 통째로 올려 강불에 앞뒤로 재빨리 굽는다. 3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썰어 넣은 뒤 향이 날 때까지 볶는다. 4 ③에 양파와 대파를 넣어 다시 한 번 볶는다. 5 ④에 양배추와 당근을 넣고 당근이 반 정도 익으면 뱅어스를 한 입 크기로 잘라 넣고 청양고추와 들깨가루를 넣어 채소의 식감이 살도록 적당히 볶는다. 6 들기름을 넣고 고루 섞은 뒤 접시에 담고 통들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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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오면 주로 어떤 음식을 즐기나요. 사실 캠핑 오는 이유 중 하나는 술과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예요. 캠핑 떠나기 2주 전부터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을까 고민하죠. 일단 캠핑이니 바비큐가 빠질 수 없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중 메인을 정하고 나면 그다음은 술안주 메뉴를 생각해요. 찌개나 꼬치, 마른안주 등을 생각하고 나면 3차로 추운 밤에 즐기기 좋은 따뜻한 수프, 찌개 또는 스파게티 중 메뉴를 선택하죠. 다음 날 해장할 수 있는 아침도 물론 생각하고요. 전 해장으로 북엇국도 좋아하지만 곱창전골을 더 좋아해요. ‘아침부터 곱창전골은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요즘은 온라인 푸드 쇼핑몰 마켓컬리나 쿠팡에 캠핑요리 패키지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만들기 어렵지도 않아요. 그리고 걸쭉한 곱창전골은 해장으로 그만이고요.
 
캠핑에서 맛있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나만의 비법 요리를 하나 소개한다면요. 카레라면은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시판되고 있는 3분 카레와 라면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요. 라면을 수프 반만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3분 카레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여 먹으면 돼요. 카레와 매콤한 수프가 어우러져 정말 별미에요. 국물도 넉넉해 수프처럼 떠먹는 재미도 있고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토마토스튜’나 ‘그릴소시지치즈퐁듀’도 너무 맛있으니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유튜브 ‘마켓찰리’의 구독자 수가 40만 명이 넘어요.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요. 시작은 ‘얼간김준호’가 망해서 새로운 것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취지였어요. 개그맨으로 20년을 살면서 제 작업 프로세스 중 하나가 매주 회의를 통해 아이템을 짜는 거예요. 이걸 후배들과 사업에 응용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된 것이 ‘마켓찰리’죠. 시판되고 있는 좋은 제품을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홍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해 다양한 식품 브랜드와 콜라보하고 있어요. ‘김준호랑이김’이 대표적이죠. 요즘은 정말 다양한 브랜드에서 홍보 요청이 와서 매니저의 업무가 힘들 정도라고 하네요.(웃음) 좋은 제품을 만드는 홍보가 필요한 브랜드와 그 제품과 딱 맞는 연예인을 연결해도 좋을 듯하고요. <미운 우리 새끼>를 찍을 때 생각했던 ‘탁재훈제족발’처럼 우스갯소리처럼 들리는 이야기도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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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소시지치즈퐁듀
 
기본 재료 모둠 소시지 적당량, 핫도그 4~6개, 양파·돼지호박·가지·파프리카 적당량씩,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 적당량 
 
퐁듀 재료 모차렐라치즈 100g, 에멘탈 치즈 80g, 레지아노·그라나파다노 치즈 50g씩, 생크림 80g, 화이트와인 10g
 
만드는 법 1 레지아노 치즈와 그라나파다노 치즈는 강판으로 곱게 갈고 에멘탈 치즈는 칼로 얇게 썬다. 2 퐁듀 용기에 생크림과 레지아노와 그라나파다노 치즈, 에멘탈 치즈, 모차렐라치즈를 넣고 저어가며 치즈를 완벽하게 녹인다. 3 화이트와인을 넣고 알코올이 날아가도록 저어가며 끓여 퐁듀를 만든다. 4 그릴에 소시지를 올려 앞뒤로 익혀 한입 크기로 썬다. 5 양파와 돼지호박, 가지, 파프리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 올리브유로 밑간해 그릴에서 앞뒤로 굽는다. 6 접시에 소시지, 데운 핫도그, 구운 채소, 홀그레인머스터드 소스를 올린다. 7 ③의 퐁듀에 소시지와 핫도그, 구운 채소를 찍어 먹는다. 취향에 맞게 홀그레인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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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스튜
 
 
기본 재료 모둠 소시지 310g, 베이컨 40g, 마늘 5g, 월계수잎 1장, 생 타임 1줄기, 양파 20g, 샐러리 10g, 청·홍피망 20g씩, 당근 60g, 감자 100g, 크러시드레드페퍼·케이앤페퍼 0.5g씩, 말린 바질·오레가노·타임·큐민가루 약간씩, 토마토 쿨리·물 300g씩, 액상 치킨스톡 2g, 버터 20g, 식용유 8g, 토마토페이스트 10g, 카레가루 5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당근과 감자는 껍질을 벗겨 사방 3㎝ 크기로 네모지게 자르고 피망과 양파는 2㎝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샐러리는 2㎝ 길이로 썬다. 2 소시지는 한입 크기로 썰고, 베이컨은 손가락 굵기로 자른다. 3 냄비에 식용유를 약간 두른 뒤 베이컨을 넣고 베어컨에서 기름이 나오면 편 썬 마늘과 월계수, 타임을 넣고 향을 입힌다. 4 ③에 양파와 샐러리를 넣어 볶다가 썰어둔 소시지를 넣고 토마토페이스트, 카레가루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④에 당근, 감자, 피망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6 냄비에 토마토 쿨리, 물, 치킨스톡, 크러시드레드페퍼, 케이엔페퍼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7 타지 않도록 약불로 줄이고 감자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졸이듯 끓인다. 8 바질과 오레가노, 타임, 버터를 넣고 불을 끄고 버터가 완전히 녹으면 상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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