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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박소현의 여백 있는 집

2021-08-25 09:33

글 : 강부연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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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나눔이 돋보이고 공간을 채운 가구와 조명, 패브릭이 볼수록 조화롭다. 불필요한 장식은 줄이고 여백이 돋보이는 집. 주거공간의 순기능을 살린 편안하면서도 볼수록 매력적인 공간이다.
전 MBC 아나운서이자 현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잠시 놓았던 어린 시절의 꿈을 찾아 피아니스트로 인생의 2막을 펼치고 있는 박소현 아나운서의 집을 찾았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집으로 이사한 지 약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그의 집은 갤러리처럼 여백이 있으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진다. 

유행에 민감한 옷은 유행이 지났을 때 가장 먼저 버려진다. 패션과 마찬가지로 인테리어에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지나치게 유행에 민감한 것은 그 당시엔 눈길을 끌지만 시간이 지나면 쉽게 식상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박소현 아나운서 부부도 리모델링을 하면서 그 부분을 가장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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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랜서 아나운서이자 피아니스트, 유튜버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소현 아나운서. 2 외국 출장이나 여행 또 국내에서 구입한베어브릭은 남편의 수집품, 강렬한 컬러감으로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톡톡히 한다. 3 여가를 즐기거나 일을 하는 멀티룸은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최대한 심플하게 꼭 필요한 가구만 배치했다. 

 

 
“평소 집은 개인의 취향, 관심 그리고 역사와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다고 생각했어요. 미술관의 그림들을 보면 그 작품을 만든 화가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한 것처럼 집 역시 주인의 모습과 닮아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때론 어떤 사람인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도 그 사람의 집을 다녀오면 어떤 사람인지 보이기도 하고요. 저는 저희 집이 저희 부부를 보여주는 작은 미술관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취향을 담았어요. 10년 전 뉴욕에서 2년 정도 산 적이 있는데, 그때 느꼈던 뉴욕의 모던하면서도 개성 있는 분위기를 이 집에 담고 싶었어요. 바닥과 벽을 대리석으로 마감하는 등 지금 집보다는 훨씬 더 강렬한 느낌을 원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전에 살던 집이 판교의 테라스 하우스였거든요. 포도나무, 사과나무, 토마토, 블루베리 등을 키우면서 자연친화적으로 살던 그 추억도 제겐 너무 소중했어요. 긴 고민 끝에 절충하기로 했어요. 전체적인 틀, 바닥이나 벽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하고 화장실이나 가구 디자인의 선택을 좀 개성 있게 가보자고요. 그래서 바닥은 원목마루로 시공하고 벽은 클라우드 화이트 컬러 페인트로 칠해 기본 베이스는 편안하고 깨끗하게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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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납장을 넉넉하게 확보해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부엌.

 

인테리어 전문 업체를 선택해 리모델링을 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집을 고칠 수 있었겠지만 반면 유행하는 획일적인 인테리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마침 뉴욕에서 지낼 때 알게 된 건축가 김도훈 소장과 연락이 닿아 설계를 맡기고 국민대 겸임교수인 김중희 소장이 시공을 맡았다. 

“두 분에게 인테리어를 맡기기는 했지만 저희 부부가 참여를 많이 했어요. 아마 두 소장님들이 꽤나 귀찮으셨을 거예요.(웃음) 저희가 요구 사항이 좀 많았거든요. 현관의 중문 같은 경우 요즘 흔하게 하는 디자인들이 있는데, 예쁘긴 하지만 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희의 아이디어와 소장님의 아이디어를 합쳐 지금의 중문이 완성되었어요. 중문의 힌지는 독일에서 공수해 스윙도어를 만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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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와 최소한의 가구를 배치해 차분한 분위기를 낸 부부의 침실. 공기 정화 기능과 함께 인테리어 효과도 주는 아레카야자를 창문 옆에 배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주택과 달리 구조 변경이 어려운 주상복합공간이지만 부부는 좁은 거실을 넓히기 위해 구조도 약간 변경했다. 4개의 방 중 거실 옆방과 그 옆방의 벽을 터서 거실과 멀티룸을 넓힌 것이다. 멀티룸은 부부가 함께 영화를 보거나 독서는 물론, 각자 일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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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부부가 여행을 다니면서 묵었던 뉴욕의 호텔 욕실의 느낌을 담아 완성한 안방 욕실. 3 개성 넘치는 컬러로 시선을 끄는 손님용 욕실.

 

“팬데믹 이후 집의 기능적인 측면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리모델링 역시 이러한 측면을 많이 생각했어요. 멀티룸 외에도 피아노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과 외부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서 실내용 자전거를 비롯해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어요. 집에서도 바나 카페 분위기를 내며 술이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었으면 했고요. 이런 저희 부부의 니즈를 구석구석 녹여 넣으려고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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