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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 최이윤의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화이트 하우스

2021-07-26 07:03

글 : 강부연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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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열면 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작은 정원이 정겹게 손님을 맞이한다.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식물과 그림 그리고 앤티크 조명과 가구가 조화를 이룬 내부는 몽환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무드가 돋보인다. 볼수록 더 볼거리가 생겨나는 이야기가 넘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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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윤 대표가 셀프 인테리어로 완성한 화이트 하우스의 거실.

 

섬세하면서도 세련된 색감 매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플로리스트이자 최근에는 대기업의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편집 셀렉숍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피오레윤’의 최이윤 대표가 아틀리에이자 새로운 거주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도심 한복판 빌딩 숲에서 멀지 않은 3층 단독주택으로, 꽃과 나무 그리고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쉼이 있는 공간이다. 또한 직접 디자인하고 셀렉한 가구와 소품들로 완성해 그녀만의 취향과 감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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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역시 화이트 컬러로 다시 칠해 집 안과 무드가 연결되도록 했다.

 

 
“인테리어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운영했던 세 곳의 스튜디오를 셀프 리모델링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또 많은 인테리어 관련 전문 숍을 발품 팔아 돌아다니다 보니 힘들긴 해도 인테리어 시공이 재미있더라고요. 셀프 인테리어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하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듯해요.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중간에 거치는 사람 없이 시공하시는 분에게 바로 부탁하니 머릿속에 생각한 모습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요. 물론 시행착오가 많긴 하지만 그렇게 해도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저렴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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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반려견 고봉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최이윤 대표. 2 응접실 쪽에는 부드러운 선을 살려 벽에 장식장을 만들고 레이블이 예쁜 와인을 두어 컬러감을 주었다.3 두 개의 방을 터서 완성한 룸에는 앤티크 가구와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대문을 열면 바라보이는 정원은 작지만 최이윤 대표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난다. 건물 밖으로 자태를 뽐내는 능소화를 시작으로 수국과 감나무와 배나무 그리고 기둥을 타고 올라가는 조선 담쟁이덩굴까지 화려함보다는 보면 볼수록 그 매력이 빛나는 공간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내부는 화이트를 베이스로 식물과 그림 그리고 앤티크 가구와 조명, 현대적인 테이블과 심플한 조명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과거와 현대가 공존한다. 
 
“40년 된 오래된 주택이긴 하지만 이 집을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제가 늘 꿈에 그리던 집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정원이 높아 프라이빗해 반려견 고봉이를 키우기에도 적합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건 루프톱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에요. 정면을 바라보면 서울 강남의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보이고 뒤를 돌아보면 이곳의 터줏대감인 오래된 단독주택들의 지붕이 그림처럼 펼쳐지죠. 현대와 과거를 함께 볼 수 있다고나 할까요. 때문에 내부도 현대와 과거가 모두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연출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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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응접실을 분리해주는 벽을 직사각형으로 뚫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집 밖과 마찬가지로 내부는 화이트를 베이스 컬러로 선택했다. 친환경 페인트로 벽과 천장을 모두 하얗게 칠했다. 바닥은 화이트보다는 조금 묵직한 베이지 컬러로 칠해 안정적이면서도 따뜻해 보이도록 했다. 
 
“요즘은 컬러와 디테일이 예쁜 소품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 예쁜 컬러와 디테일이 돋보이게 하고 싶어서 베이스 컬러는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집이라는 게 한 번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나면 바꾸는 게 쉽지 않잖아요. 때문에 컬러감 있는 포인트 소품이나 패브릭으로 무드를 바꾸는 게 가장 경제적이더라고요. 커튼 역시 기본은 화이트 컬러로 하되 층마다 포인트가 되는 작은 부분만 컬러로 힘을 주면 계절마다 커튼을 바꾸어도 되고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은 공간이 늘 똑같아서 지루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작은 포인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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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방문을 가리는 커튼 역시 컬러로 포인트를 줘 재미를 더했다.

 

 
최이윤 대표가 특히 신경 쓴 공간은 2층과 3층이다. 방과 방 사이 벽을 허물어 공간을 넓히고 문을 모두 없앤 뒤 문이 있던 공간에는 아치를 만들어 이국적인 무드의 갤러리처럼 공간을 변화시켰다. 가구는 공간마다 무드에 맞게 현대 가구와 앤티크 가구를 적절히 믹스해 로맨틱하면서도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조명도 마찬가지다. 
 
“조명에 따라서 집안의 무드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문을 열고 집에 들어왔을 때의 분위기가 따뜻해 보이고 싶어 거실에는 앤티크 조명을 설치했어요. 반면 거실 안쪽의 응접실은 현대적인 느낌을 더하고 싶어 심플하지만 포인트가 되는 슬램프와 아르떼미데 브랜드의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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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하단 좌측 사진) 음악과 영화를 즐기며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로 꾸민 3층 공간. (하단 우측 사진) 마치 중세 유럽의 고성처럼 앤티크 테이블과 소품, 조명을 더해 꾸민 티룸.

 

3층은 오롯이 부부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룸과 오붓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티룸으로 꾸며져 있다. 3층 역시 기존의 방과 방의 벽을 허물고 화장실 역시 철거해 공간을 넓혔다. 천장을 뜯어 공간을 보다 넓어 보이도록 하면서 드러난 대들보는 그대로 살려 선과 면의 조화가 돋보이도록 했다. 
 
“여러 일들을 하다 보니 SNS도 활발히 하는 편인데, 몇 장의 집 사진을 보고 브랜드에서 대관 문의가 들어올 만큼 반응이 좋더라고요. 인테리어 전문가가 아닌 제가 직접 고친 집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니 더 기분이 좋고 흐뭇합니다. 셀프 인테리어는 하자가 많고 힘이 들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목공, 페인트, 전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함께 작업한다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직접 단장한 집에서 산다는 것은 가족들에게도 특별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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