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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의 화양연화

2020-06-24 09:32

진행 : 전영미 기자  |  사진(제공) : 고원태 Gowonta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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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발한 활동은 물론, 결혼에서 임신까지 인생의 화양연화를 만난 아름다운 예비엄마 최희를 만났다. 성실하고 긍정적이며 단정한 에너지로 가득한 그녀에게 그런 행운은 당연한 듯했다.

스타일리스트 김혜인
헤어 은지(정남 부원장 02-516-0976)
메이크업 현유(정남 부원장)
오버사이즈 화이트 테일러드 재킷은 문선. 화이트 컬러 플리츠 롱 드레스는 미스지콜렉션. 실버 티어 드롭 이어링은 모니카비나더.
오늘 촬영해보니까 굉장히 포토제닉하네요. 아, 진짜요? 너무 어색한데요.(웃음) 이런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언제나 부담스러워요. 하지만 이 촬영을 위해 준비하시는 분들 생각하면서 저도 열심히 준비했어요. 저는 타고난 끼나 재능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학창시절에도 준비나 노력을 많이 하는 타입이었죠. 성실한 편이라고 할까요. 원래도 그랬는데 이 분야의 일을 하면서 좀 더 그렇게 된 것 같아요. 함께해야 하는 작업이니까요. 또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정말 행복해요. 인정을 받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아나테이너가 됐네요. 원래는 뉴스를 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는데,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게 됐어요. 또 제가 아나테이너를 할 만큼 끼 많은 사람이 아닌데 요즘은 그 분야가 더 발전한 것도 있고요.(웃음) 다만 제가 새로운 걸 좋아해요.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고 창의적인 일을 좋아하죠. 그러다 보니 유튜브 크리에이터 같은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한 거고요.

안 그래도 <최희의 노잼희 TV> 보니 구독자가 5만 명 가까이 되더라고요. 요즘은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저도 유튜브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샌드박스라는 좋은 회사를 만나서 같이 하게 된 거죠.

직접 촬영도 한다고 들었어요. 네, 제가 촬영해요. 처음엔 좀 어색하기도 했는데 이젠 익숙해졌어요.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요. 구독자 분들 반응도 재미있고요. 저는 제가 평범하다고 생각해요. 특별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그런 삶을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30대 커리어우먼의 일상을 보여드리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30대엔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바쁘고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살잖아요.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분들과 함께 공감하게 되면 나눌 것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서요. 물론 이 일을 하면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저 스스로도 많은 연구를 하게 돼요. 여러모로 저에게 좋은 자극이 돼요.

영상을 보니까 대학원도 다니더라고요. 네, 오늘도 집에 가서 내일 발표할 PPT 만들어야 해요.(웃음)

전공은 뭔가요? 스포츠사회학이에요. 많은 분들이 ‘최희’ 하면 ‘스포츠 아나운서’라고 생각하시거든요. 저의 대표적인 커리어죠. 그래서 너무 감사한데 그것에 비해 제가 너무 부족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 분야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사랑에도 보답하고 스포츠에 관련된 일도 더 많이 하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강의도 하고 싶고요. 중간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저한테 지기 싫더라고요. 제가 새로운 일을 시작해놓고 마무리를 못 짓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도 이제 30대고 내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니까 새롭고 재밌는 것만 하지 말고 내가 벌여놓은 것들은 제대로 마무리하자 그런 책임감이 생겼어요. 그래도 벌써 마지막 학기예요. 논문 쓰는 중이거든요.(웃음)

여러모로 변화가 많네요. 인생의 2막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작년의 저와 지금의 제가 너무 달라요. 결혼도 했고 임신도 했고요.(웃음)

지인으로 지내다 연인이 됐다고 하던데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좀 더 들려주세요. 남편과는 그냥 알고 지내던 사이였어요. 친구의 지인이었는데,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지내면서 컨설팅을 해주는 일을 하다 스타트업 대표가 된 사람이죠. 친구들이랑 같이 스타트업에 관한 컨설팅을 받으려고 만났어요.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게 되니 재미있더라고요. 거의 1년 넘게 만났는데 친구들하고 가끔 보는 게 다였어요. 그러면서 ‘좋은 사람이다’ 이 정도로만 생각하다가 작년 늦가을쯤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어요.

남편이 데이트 신청을 한 건가요? 아니요.(웃음) 작년 가을에 제가 고민이 많았어요.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요. 연애나 결혼이 하고 싶은데 저는 그게 쉽게 잘 안 되더라고요. 상처받기도 싫고 또 신중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다 남편을 생각하면서 ‘저 사람이랑은 연애해도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신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용기를 냈죠. 호감을 갖고 있다고요. 그렇게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인지 연애하면서 ‘이런 사람이라면 결혼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혼하고 보니 어떤가요? 결혼을 했다는 사실도 잊을 때가 있어요.(웃음) 그만큼 편해요. 가을쯤 이사를 갈 예정인데, 결혼하고 제가 살던 집에서 신혼살림을 차렸거든요. 그래서 편하고 실감도 잘 안 나기도 하고요. 아, 남편이 집안일은 다 해줘요. 게다가 저보다 깔끔해요. 원래 더 깔끔한 사람이 하게 되어 있더라고요.(웃음)

성격은 어떤가요? 내성적인 사람이에요. 일할 땐 적극적인 것 같은데, 집에 있는 걸 좋아하고 쑥스러움도 많아요. 제가 방송이나 유튜브에 같이 출연하자고 해도 쑥스러워서 못하겠다고 해요. 그래도 애정표현은 잘해주는 편이에요.(웃음)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저는 완벽하지도 않고 여러 가지 부족한 면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 같아요. 그게 저니까, 앞으로도 제 삶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는 이사와 출산이라는 큰 이슈를 앞두고 있으니 우선은 거기에 충실해야겠죠. 방송은 방송대로 열심히 하고 또 제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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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재킷, 튜브 톱 드레스로 스타일링한 스트라이프 롱스커트는 잉크. 블루 원석 드롭 이어링은 모니카비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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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오버핏 블레이저와 와이드 버뮤다팬츠는 모두 써누스. 화이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앵클 스트랩 샌들힐은 스튜어트 와이츠먼. 실버 체인 이어링과 레이어드한 실버 링은 모두 모니카비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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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곡선 볼륨 드레스는 낸시부. 이어링은 애나플레어. 라탄 소재 펌프스는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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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블루 컬러 패턴 재킷과 쇼츠는 모두 로맨시크. 골드 블루 원석 이어링은 모니카비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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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핏의 화이트 테일러드 재킷은 문선. 플리츠 튜브톱 롱 드레스는 미스지콜렉션. 실버 티어 드롭 이어링은 모니카비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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