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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전도연x류준열 “대본 때문에 선택한 드라마”

2021-09-02 16:41

취재 : 이근하 기자  |  사진(제공) : JTBC 인간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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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과 류준열, 허진호 감독이 내놓는 드라마 <인간실격>. 세 사람이 첫 방송을 앞두고 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연출 허진호 02.jpg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 것도 되지 못했음’을 깨닫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무 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과 아무 것도 못 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운 남자 강재(류준열), 두 사람의 서사가 밀도 있게 펼쳐진다.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다음은 전도연, 류준열, 허진호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인간실격  연출 허진호 002.jpg

<인간실격>을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허진호 (웃음) 두 배우가 만나는 느낌이 두근거리고, 극 중 두 사람이 서로 상처를 다독여주는 느낌들도 있고. 그 과정에서 오는 어떤 감동들. 그런 게 느껴지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


허진호 감독에겐 첫 번째 드라마다. 어떻게 하게 됐는지.

허진호 제가 드라마를 하게 될 진 몰랐다. 용기도 자신도 없었는데, 대본을 보니까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용기가 생길만큼 대본이 좋았다. ‘아무 것도 되지 못했다’는 게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아픔이라는 것이 와 닿았다. 고생은 많이 했다.(웃음) 영화 세 네편을 만든 것 같다.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점이 느껴지던가.

허진호 영화는 대본이 완성된 다음에 현장에서 감독이 작업을 한다면, 드라마는 대본이 다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한다. 저 역시 촬영하면서 내용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생겼고 그런 부분들이 재밌었다. 극 중 배역들이 어떤 모습을 그려갈 지 상상하면서 만드는 신선함이 있었다.

 

인간실격 전도연 002.jpg

두 배우 모두 5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전도연 ‘대본’이었다. 무거운 작품을 피하고 싶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을) 기다려보자 했었다. 근데 <인간실격>은 어둡지만 빛을 찾아가는 이야기라 선택하게 됐다.

류준열 제 답변이 늘 이래서(웃음)…. 어떤 감독, 배우와 작업하느냐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데뷔 전부터 보고 즐긴 작품들은 두 분(허진호, 전도연)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시나리오가 좋은데다 두 분과 작업을 한다니, 제발 저를 좀 써주십쇼 하는 마음이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대중과 만나는 소감도 궁금하다.

전도연 되게 긴장되고 떨린다. 부담도 된다. 주변 드라마를 더 돌아보게 되고 하나하나 더 따지게 되고, 되게 많이 신경 쓰인다.

류준열 드라마는 언제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었다. 작품을 가린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드디어 그런 질문에 대답하고 같이 얘기할 수 있어서 좋다. 확실히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지 않나. 긴 호흡으로 많은 분들과 얘기할 수 있는 면이 매력적이다.


인간실격 류준열 001.jpg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이나 포스터가 두 배우의 감정선을 기대하게 만든다.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류준열 ‘공감’인 것 같다. 저희 둘 배역 이외에 다른 이야기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 제가 나온 작품들을 잘 챙겨보지 못하는 편이다. 쑥스럽기도 하고.(웃음) 근데 <인간실격>은 시청자 분들과 같이 챙겨볼 것 같다. 책으로만 읽었던 장면들을 시청자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라 기대된다.

전도연 ‘부정’이 너무 꽉 닫힌 인물이라 그 마음을 어떻게 열어가야 할지 걱정이었다. 너무 걱정이 돼서 부정을 알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노력과 상관없이 서서히 마음이 열리더라. 저 역시 부정과 같은 마음으로 부정은 강재에게, 저는 류준열 씨에게 마음을 열게 된 것 같다.

 

허진호 감독이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는.

허진호 대본을 봤을 때 그냥 둘이 떠올랐다. 특정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냥 두 배우가 딱 생각났다. 전도연 배우와는 굉장히 오랫동안 알고 지내기도 했고, 류준열 배우는 다른 작품을 보고 ‘오, 저 배우랑 작품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인간실격’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 이번 드라마의 궁극적인 메시지는.

허진호 동명의 소설이 있지만 그것과 다른 이야기다. 제목이 세다는 느낌이 있긴 하다.(웃음) 우리가 살면서 어떤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그걸 이룰 수 없다고 느낄 때의 상실감을 말해줄 수 있는 제목인 것 같다. 이 어려운 시국에 삶의 온도를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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