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여성조선 정기구독 이벤트
ISSUE
  1. HOME
  2. ISSUE

[오늘의 요리 397] 문학이 된 여름 별미⑥ 한여름 별미 대사리탕

2021-06-21 09:13

진행 : 강부연 기자  |  사진(제공) : 여성조선 DB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많은 문학 작가들은 자신의 글 속에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담아낸다. 음식을 만드는 요리연구가나 셰프들 역시 자신의 음식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내기도 한다. 음식은 인간의 삶이며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시원하게, 때로는 뜨겁게, 미식가 작가들의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여름 음식을 재현했다.

여름 별미 7.jpg

 

한여름 낮에 대발이 쳐진 방에서 베를 짜던 엄마는 점심때가 되기 전 방에서 나와 차가운 옹기에 담긴 대사리를 확독에다 들들 간다. 확독에다 가는 그것이 참으로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다. 너무 세게 갈아버리면 대사리 껍질뿐 아니라 알맹이까지 모두 갈아져서 대사리는 생채로 죽이 되어버린다. 그렇다고 너무 힘을 안 주고 슬슬 갈면 대사리 껍질과 알맹이를 좀처럼 분리시킬 수 없다. (중략) 대사리탕에 넣는 것은 여러 가지다. 미역을 넣기도 하고, 호박잎을 손으로 비벼 보드랍게 해서 쭉쭉 찢어 넣기도 하고, 다 끓을 때쯤 방아 잎을 넣기도 하고, 매운 청양고추를 넣기도 한다. 굵은 감자를 도마 없이 그냥 손으로 짜개어(쪼개는 게 아니라) 썰어 넣기도 하고. 그러나 공통적으로 들어갈 것은 밀가루수제비다. 푸른 대사리 국물에 밀가루 반죽을 뚝뚝 떼어 넣는다. 소금으로 간하지 않고 맑은 청장으로 간하면 더 맛있다.
- 공선옥의 <행복한 만찬> 中

 

“단순히 맛이 있고 없고를 따지거나 몸에 좋고 안 좋고를 따지는 행위는 제 입에 들어가는 음식에 대한 모독”이라고 거침없이 얘기하는 공선옥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자신이 먹고 자란 음식의 내력을 <행복한 만찬>이라는 책에 담았다. 이 책에 담긴 음식 중 그의 대표 여름 음식은 엄마가 분주한 손길로 만든 대사리탕이다.

 

대사리탕(다슬기탕)

기본 재료
다슬기(깐 것) 200g, 호박잎 100g, 방아 잎 50g, 청양고추·감자(큰 것) 2개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시마 물 6컵, 물·국간장 약간씩
수제비 재료
밀가루 2컵, 물 ½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냄비에 깐 다슬기를 넣고 다시마 우린 물을 부어 끓인다.
2 밀가루에 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어 수제비 반죽을 해놓는다.
3 호박잎은 살짝 데치고 방아 잎은 씻어 물기를 턴다.
4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감자는 껍질을 벗겨 두툼하게 반달로 썬다.
5 ①이 끓으면 감자와 호박잎을 넣고 끓으면 수제비 반죽을 얇게 떠서 넣는다.
6 ⑤가 끓어 수제비가 떠오르면 국간장과 마늘을 넣어 간해 그릇에 담은 뒤 방아 잎을 올리고 청양고추를 뿌린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댓글달기
글쓴이    비밀번호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번호 커버이미지
이번호
서점 이벤트
  • 예스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
  • 알라딘
  • 이달의 목차
  • 지난호보기
  • 정기구독
이마트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