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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 상습 성추행 혐의 사건 후 피해 직원 방치 논란

2021-06-09 15:26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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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브랜드 샤넬의 한국지사인 샤넬코리아에서 지난해 남성 임원이 여성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 샤넬코리아 측이 사건 발생 후 가해자로 지명된 남성 임원을 계속 백화점 사업부에 남겨두면서 피해 직원들과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여성 직원 상습 성추행사건이 발생한 샤넬코리아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임원이 피해 직원들과 분리되지 않고 여전히 해당 부서에 남겨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월 4일 JTBC <뉴스룸>은 샤넬코리아 직원 A 씨가 성추행으로 수사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백화점 사업부에 남아있어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넬코리아, 성추행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안했다 의혹

JTBC에 따르면 A 씨의 성추행이 밝혀진 후 회사 쪽에서 피해자들을 배려한 후속조처를 하지 않았다. 신고가 접수 된 후 A 씨는 이전에 맡았던 매장 관리 총괄업무에서는 손을 뗐지만 사업부가 같다보니 피해 직원들과 마주치는 경우가 있어 피해 직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직원들은 사측에 “가해자와 함께 일하기 무섭다” “A 씨를 마주치는 일이 없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피해 직원들의 요구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는 여전히 사업 개발 명목으로 백화점을 방문하고 있고 피해자들이 본사에 갈 때도 마주치게 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가해자로 직원은 40대 남성간부 A 씨로 여성 직원 10여 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 A 씨는 불필요한 신체접촉, 엉덩이나 등을 만지거나 명찰을 바로잡아 준다고 하면서 가슴 주변을 만진 것이 밝혀졌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0일 민주노총 백화점면세점 판매서비스 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는 10년 넘게 여성 직원 10명 이상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현재 A 씨는 경찰조사를 마친 뒤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샤넬코리아 측 “해당 직원과 피해 직원 마주치는 경우 드물어”

이에 샤넬코리아는 “성추행 피해신고 접수 직후 관계 법령 및 사내 규정에 따라 해당 직원을 피해 직원과 즉각 분리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A 씨의 보직을 변경해 기존의 매장관리총괄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맡게 됐다”며 “해당 직원이 업무 차 백화점을 방문하거나 피해 직원이 교육 차 본사에 방문할 때 마주치는 경우가 발생했지만 이는 드문 경우”라고 덧붙였다.

 

사넬코리아는 “직장 내 부정행위에 대해 자체 조사를 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모든 신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고 사내 규정에 맡는 합당한 처분을 결정했다”며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요청 시에 협조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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