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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학 박사 박혜성 원장의 29금 러브 액추얼리]남편의 외도와 애교의 상관관계

2021-04-15 15:29

글 : 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사단법인 행복한 성 이사장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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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내 남편이 바람을 피울까? 나는 정말로 열심히 일했고, 열심히 아이를 키웠고, 열심히 시부모님을 모시고, 재테크도 잘했는데, 왜 내 남편은 다른 여자와 놀아날까?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그 이유를 몰라서 심리 상담을 받고, 점을 보고, 반성하고, 그리고 이혼을 하고, 또 재혼을 하지만 남자의 외도는 반복된다. ‘그래, 남자는 동물이야. 남자는 모두 그래, 그래서 나는 남자와 어떤 인연도 만들지 않을거야’라고 생각하는 남자와는 어떤 관계도 맺지 않고, 마음의 문도 닫아버린 여성들이 많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어떤 여자들은 매력적인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쓰고, 남자들에게 애교와 끼를 부린다. 그리고 그런 여자들이 모든 남자를 독차지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나는 그런 매력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 애교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애교는 왜 생겼을까? 왜 애교의 역사가 만들어졌을까?

그것은 애교를 활용해서 무언가를 얻기를 원하는 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그런데 모든 여자들이 다 알다시피,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여자들이 애교를 부리면 짧은 시간동안은 그녀가 필요한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똑똑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애교를 찾아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애교를 부릴 시간에 자신의 꿈을 찾아서 더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나이가 어릴 때는 남의 도움 없이 사는 것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두가 그런 삶을 꿈꾼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특히 경제적인 능력이 없거나 돈 버는데 재주가 없는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 돈을 벌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평생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여자들이 경제적인 능력이 없었다. 여자에게 교육도 시키지 않았고, 여자들이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아버지에게 애교를 부렸고,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애교를 부렸고, 남편이 죽은 후에는 아들에게 애교를 부려야 했다. 그것이 삼종지도 즉 여자가 지켜야 할 3가지 도리였다.

 

그런데 요즘 여자들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여자에게 남자와 동등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여자 스스로 돈을 벌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자가 경제력이 있는 남자에게 애교를 부릴 이유가 없어졌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애교를 부려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이유든 자기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애교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남편의 월급을 받기 위해서, 노후대책을 위해서 경제력이 없는 여자가 경제력이 있는 남자에게 애교를 부려야 한다.

 

요즘 대부분의 부인들은 남편에게 더 이상 애교를 부리지 않는다. 특히 아이를 낳아서 기르고, 시부모를 잘 모시고, 그리고 재테크를 잘 해서 살림을 잘 하는 여자들은 남편에게 할 만큼 다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편에게 무뚝뚝하게 행동을 한다. 하지만 이런 여성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나의 남자에게 애교를 부리는 여자들이 주위에 많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아내는 애교를 안 부리는데, 사회에서 만나는 다른 여자들이 달달하게 애교를 부린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 애교에 녹지 않을까? 나에게 별 가치가 없는 나의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는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그녀에게 나의 남자의 연금이 필요할 수도 있고, 모아 놓은 쌈짓돈이 필요할 수도 있고, 외로움을 달래줄 사랑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에 여러분이, 나의 남자를 뺏기지 않고 싶다면, 숨겨져 있던 애교 유전자를 다시 발굴해야 한다. “나는 애교 없어.” “나는 절대로 애교 못 부려” 라는 말은 하지 말자. 사람은 의도적인 노력을 할 수 있다. 필요에 의해서 얼마든지 애교 유전자를 발굴할 수 있다. 마치 남자들이 고객을 위해서 애교를 부리거나, 엄마가 자식을 위해 애교를 부리듯이 말이다.

 

만약에 남편이 고객에게 보이는 노력의 1/10만 부인에게 보여주거나 부인이 자식에게 보이는 사랑의 1/10만 남편에게 보여준다면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좋아질까? 두 사람의 관계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노력을 하면 얼마든지 좋아진다. 하지만 어느 한 쪽이 노력을 멈추면, 두 사람의 관계는 무너지거나 끝이 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필요에 의해서, 혹은 필요한 것이 있어서 애교를 부리지만 때로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의도적으로 애교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남녀관계를 오래가게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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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원장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및 의학박사를 수료했다. 현재 사단법인 행복한 성 이사장이자 여성성의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기 동두천시에서 해성산부인과 원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우리가 잘 몰랐던 사랑의 기술>, <굿바이 섹스리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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