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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 이런 선수 또 없습니다

2021-08-02 11:38

글 : 김가영 여성조선 온라인팀  |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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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에 새 역사를 쓴 우상혁의 남다른 모습이 화제다.

 

한국 높이뛰기에 새 역사를 쓴 우상혁이 올림픽 ‘핵인싸’로 주목받고 있다.

 

우상혁은 어제(1일)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서 2m35로 한국 신기록과 동시에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올림픽의 기초 종목인 육상에서 한국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우상혁 전까지 필드 종목에서 결선에 오른 것도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이진택(높이뛰기, 8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5번의 올림픽에서 한국은 단 한번도 육상 필드와 트랙 통틀어서 종목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1일 우상혁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한국 육상에 기념비적인 하루를 만들어줬다. 이날 25년만에 결선에 오른 우상혁의 목표는 이전 한국 기록(1997년 이진택 2m34)을 뛰어넘는 것과 메달 획득. 올림픽 전까지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1. 우상혁은 2m19, 2m24, 2m27에 이어 2m30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초반 쾌조의 페이스를 보였다.

 

개인 기록을 넘어서는 2m33 1차 시기에서 우상혁은 바를 건드렸다. 하지만 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호응을 유도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도전을 즐기는 우상혁의 자세는 결국 결과로 돌아왔다. 그는 2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한계를 넘어서자 쾌조의 진격이 이어졌다.

 

우상혁은 2m35를 1차 시기만에 넘으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그는 신기록 달성과 동시에 각도 잡힌 경례로 국민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상혁은 2m37 1차 시기에 실패했고, 이어진 2, 3차 시기에서도 모두 실패했다. 우상혁의 기록은 정확하게 4위. 병역 면제나 연금 등 다양한 혜택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최고 성적을 눈 앞에서 놓쳤기에 아쉬움이 컸을 테지만 우상혁의 태도는 남달랐다.

 

2m37에 실패한 후 그는 활짝 웃더니 툭툭 털고 일어나 "괜찮아!"를 외쳤다. 2m39, 최종 실패 후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마감하며 카메라를 향해 거수경례를 올려붙였다. 후 믹스트존에서 올림픽 메달을 아쉽게 놓쳐 조기전역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육상의 한 획을 그은 것에 만족한다. 군대에 갔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는 현답을 내놨다.

자신의 한계에 즐겁게 도전하는 '높이뛰기 청년'의 무한도전은 이번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쫄지 않고, 졌다고 울지 않고, 스스로 좋아서 달리고, 올림픽 자체를 온전히 즐길 줄 아는 MZ세대, 대한민국 스포츠 신인류의 자랑스러운 실체를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네이버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우상혁은 "저는 가만히 있는 높이에 지기 싫었다. 그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올림픽 4위에 오른 후엔 "다음 올림픽 목표는 우승입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를 외쳤다. 우상혁의 외침이 주는 울림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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