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메인 전광판을 장식했다.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는 25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광고로 장식된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 인증샷 이미지를 게재했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빛나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는 세 멤버의 사진과 함께 ‘THE NEW ALBUM EPIK HIGH IS HERE’라는 문구가 적히며 에픽하이의 새 앨범 발매를 알렸다. 해당 전광판은 타임스퀘어에서도 가장 중심에 위치한 이른바 메인 전광판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본사의 특별한 선물로, 에픽하이의 정규 10집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을 명반으로 인정해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장식해줬다는 전언이다.

타블로, "상상만 했던 일이…만감이 교차"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25일, “믿기 어렵겠지만 합성이 아닙니다...^^ 스포티파이에서 저희 에픽하이의 10집을 높게 평가하여 며칠 전부터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을!!! 어렸을 때 상상만 했던 일을 이렇게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날이 오니 지난 17년 커리어 모든 순간들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이번 앨범 사랑해 주시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음악인으로서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 타블로, 투컷, 미쓰라 진. Epik High Is Here.”라고 개인 SNS에 소감을 밝혔다.

세계 최대 음악 축제로 꼽히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국내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나 초청된 에픽하이는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上’으로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ROSARIO (로사리오)(Feat. CL, 지코)’는 빌리 아일리시, 애덤 리바인 등과 함께 스포티파이 대표 플레이리스트 ‘뉴 뮤직 프라이데이’에 수록됐으며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월드와이드 트렌딩을 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TS부터 블랙핑크, 영탁, 임영웅, 청하까지... 

뉴욕 타임스퀘어를 장식한 K-팝 스타들

한편 글로벌 스타 BTS역시 타임스퀘어를 장식한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2월 2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에 있는 메리어트 마퀴즈 호텔 전광판을 통해 ‘아름다운 대자연이 삶에 주는 감동’을 주제로 한 방탄소년단(BTS)의 친환경 캠페인 영상을 1시간 동안 상영했다. 첫 눈, 숲, 파란하늘 등을 주제로 구성된 영상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각자 손글씨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며 마케팅 효과를 누린 것.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주인공을 차지했다.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의 대형 광고가 미국 뉴욕 한복판인 타임스퀘어를 장식한 것. 블랙핑크 4인 멤버의 초상이 크게 새겨진 이 다큐멘터리 광고는 뉴욕을 시작으로 LA, 파리, 도쿄, 자카르타 등으로 뻗어나갔다.

아울러 미국 빌보드 200 차트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 2위로 진입,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갈아치우는 쾌거도 이뤄냈다. 또 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글로벌 유튜브 유튜브 송 톱100 차트(10월 2일~10월 8일 집계)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1월에는 가수 청하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했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장식한 청하와 DJ R3HAB(리햅)의 사진 속에는 청하의 새 컬래버레이션 싱글 ‘Dream of You (with R3HAB)’로 호흡을 맞추게 된 청하와 R3HAB의 모습이 담겼다.  청하의 전광판은 세계적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프로모션 일환으로 약 일주일간 진행되었다. R3HAB, 크리스토퍼 등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청하는 오늘 25일 0시, 공식 SNS을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임영웅과 영탁도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해 트롯스타의 저력을 보여줬다. 임영웅은 트롯가수 최초로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에 등장했다. 작년 4월 어플리케이션 ‘덕킹’이 진행한 ‘당신의 트롯 스타’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특전으로 광고를 진행했다.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는 임영웅의 사진과 함께 ‘KOREA’ ‘LIM YOUNG WOONG’이란 글씨가 크게 게재됐다. 영탁은 덕킹에서 진행한 투표에서 8개월간 연속 1위를 차지, 우승 특전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했다. 이에 영탁은 SNS에 해당 전광판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내가 왜 뉴욕에서 나오냐. 우리 팬들 최고다”라는 글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