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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남자 연예인 성행위 묘사... 국민 청원 등장한 '알페스' 무엇?

2021-01-15 10:57

글 : 조이한 여성조선 온라인팀  |  사진(제공) : 뉴시스,셔터스톡,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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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돌의 동성 간 성관계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동성애 소설 '알페스(RPS)'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이로 인해 실존하는 연예인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알페스(RPS)'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약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실존하는 남자아이돌의 동성 간 성관계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동성애 소설 '알페스(RPS)'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나흘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알페스란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실존 인물을 소재로 작성되는 소설을 뜻한다. 아이돌이나 영화 캐릭터 등 실존 인물이나 캐릭터를 소재로 한 팬픽(팬이 쓴 소설), 팬아트(캐리커쳐, 만화 등), 트위터에 올린 짧은 ‘썰(글 모음)’ 등 모든 2차 창작을 가리키는 팬덤 내 하위 문화인 것. 1960년대 후반 미국 TV드라마 ‘스타트렉’ 남자 주인공들을 소재로 한 팬픽에서 시작했다. 과거에는 ‘음지 문화’였지만 지금은 팬픽이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지며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 ‘트와일라잇’ 팬픽이 모티브가 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그룹 원디렉션의 팬픽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애프터’, 소설과 드라마로 유명한 ‘오만과 편견’의 팬픽에서 비롯된 영화 ‘브리짓존스의 일기’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아이돌 기획사도 팬픽, 팬아트 등을 아이돌 코어 팬층을 확보하기 위한 문화로 인정하거나 장려하기도 했다. 2006년 SM엔터테인먼트는 그룹 동방신기 팬픽 공모전을 열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그룹마다 새로운 ‘세계관’을 설정한다. 그룹 멤버들마다 캐릭터를 부여하고 서사를 풀어낸다. 팬들은 이 세계관을 ‘떡밥’ 삼아 제2의 콘텐츠를 ‘연성’하며 즐긴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성년 남자아이돌들을 대상으로 하는 알페스는 제2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라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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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n번방...

"수많은 男연예인이 ‘알페스’로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성년 남자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16만2754명이 동의를 했다.


청원글 작성자는 "최근 트위터 음지에서 알페스라는 문화가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한 래퍼를 통해 공론화됐다"며 "알페스는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성폭행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심지어 평균 연령대가 어린 아이돌이라는 직업군 특성상 피해자 상당수는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된 이들"이라며 "아직 가치관 형성도 덜 된 이들이 이토록 잔인한 성폭력 문화에 노출되면서 받을 혼란과 고통은 감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더욱 분노스러운 부분은 알페스 이용자들 또한 자신들의 행동이 범죄라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가 계속 아이돌을 소비해주기에 아이돌시장이 유지되는 것'이라는 등의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소비권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약점을 쥐고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태도는 지난 날 n번방과 같은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들의 태도를 떠오르게 한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피해자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권력을 가졌든 가지지 못했든 그 누구라도 성범죄 문화에 있어서는 성역이 될 수 없다"며 "부디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 또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적나라한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게끔 SNS의 규제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성범죄에는 남녀 구분이 없다. 알페스를 만들어 돈을 받고 불법 유포하는 유포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문제는 이 음란물을 사고 파는 시장까지 형성돼 있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요청자가 돈을 주면 원하는 사람 얼굴로 성착취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있는데, 제2의 n번방 사태라 할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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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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