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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 김철민, 요양원으로 옮긴 근황 "하루하루 선물"

2020-12-09 15:45

글 : 이태연 여성조선 온라인팀  |  사진(제공) : 김철민 페이스북, '개뼈다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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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이 요양원으로 옮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하루하루가 선물"이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김철민은 지난해 여름 폐암 4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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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12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자력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루하루가 선물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엔 병상에 앉아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김철민의 모습이 담겼다. 다소 야위었으나, 미소를 지은 표정에서 즐거움이 묻어난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해 9월부터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치료 효과를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8개월간 개 구충제를 복용한 그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려 복용을 중단했다. 

김철민은 1980년대 후반부터 기타를 치며 대학로에서 거리모금 활동을 벌이다 개그맨인 고(故) 김형곤의 '코미디클럽' 무대에 오르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4년 MBC 개그 공채 5기로, 노래와 개그를 접목한 통기타 개그 레퍼토리가 그의 주특기다. 김철민은 나훈아의 모창가수로 활약한 고 너훈아(본명 김갑순)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아버지를 폐암으로 어머니를 간암으로, 형 너훈아도 간암으로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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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이 30년 지기 박명수에게 남긴 조언 

김철민은 지난 11월 22일 방송된 '개뼈다귀'에 출연했다. 그는 '투 두 리스트(To do list)'를 주문했고, 멤버들은 누가 원하는 하루인지 모른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철민은 "명수야. 오늘 묵호항 재밌어? 가길 잘했지? 부럽다. 그래도 고맙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대신 해줘서. 멤버들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명수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제가 아프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달려와 준 친구다. 우린 개그맨 지망생이었다. 시험 보러 가면 자주 보고 꼭 3차에서 같이 떨어졌다. 그때 저는 지갑에 돈을 만 원 정도 가지고 다녔고, 명수는 3000원 정도 가지고 다녔다. 라면도 샀다. 명수네 가면 어머님이 김치찌개를 너무 맛있게 끓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고향의 맛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철민은 "명수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재산 1호이자 가장 아끼는 기타를 제가 떨어지는 낙엽처럼 떨어질 때 명수에게 주기로 약속했다. 저에게 하루는 선물이다. 전 벼랑 끝에 와 있다. 나에게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비싼 옷을 사입고 가장 비싼 음식을 가장 비싼 와인과 함께 먹고 싶다. 왜냐면 그렇게 못 해봤기 때문이다. 그동안 너무 가난하게 살았고, 살면서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휴대전화를 그냥 서랍에 넣고 한라산 정상에 누워서 하늘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20년 전인가 태백에 촬영을 갔을 때 밤에 소고기를 구워먹는데, 그렇게 맛있는 고기는 처음 먹어봤다. 명수하고는 90년대 초반에 만나 한강고수부지에 같이 가서 캔맥주를 부딪치며 마셨다. 지금도 명수와 원없이 마시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한 가지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넌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국민 스타가 됐고, 가정을 이뤄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은데, 이젠 네 몸을 사랑해야 한다. 내가 못한 게 그거다. 네가 건강해야 가족도 의지하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더 줄 수 있다. 너 자신을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 네 몸을 돌보면서 하루하루 더 챙기길 바란다"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박명수는 "끝까지 희망 버리지 말고 완치돼서 꼭 함께 오자. 힘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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