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결승전이 오늘 밤 10시 드디어 공개된다.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등 톱7은 진 왕관을 두고 최후의 한 판을 선보일 예정.

결승전은 2개의 미션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라운드는 작곡가 미션. 유수의 작곡가들로부터 받은 신곡 중에서 참가자 자신에게 어울리는 곡을 직접 선택해 무대를 꾸민다. 신곡을 단시간에 익혀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이 필요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살려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야 유리하다.

두번째 라운드는 인생곡 미션. 참가자 개인의 인생을 대변할 수 있는 곡을 스스로 선곡한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주제로 노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을 예정이다. 7명의 참가자가 어떤 곡으로 자신의 인생을 대변할지 궁금해진다.

임영웅X영탁X이찬원…예선전 선곡으로 본 인생곡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첫 무대였던 예선전에서 노사연의 ‘바램’을 불렀다. 이 곡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한 선곡이라고 밝힌 그는 노래 부르며 스스로의 감정에 심취해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의 어머니는 30대에 남편을 잃고 혼자 임영웅을 키웠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인터뷰에서 ‘자신이 엄마가 혼자 된 나이가 가까워올수록 엄마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을 노래에 담았던 임영웅은 인생곡 미션에서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진 후보로 손꼽히는 영탁은 ‘미스터트롯’ 첫 무대에서 발랄하고 생기있는 특유의 활달함을 전하는데 주력했다. 그가 선택한 노래는 나훈아의 ‘사내’. 흥겨움이 묻어나는 춤과 표정에 간드러지는 트로트 음성으로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한번에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이 무대로 영탁은 ‘한 방 있는 가수’로 인정받았다.

이찬원은 예선전에서 ‘진또배기’를 불러 단번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만큼 화제를 모았다. 아이돌 외모와 달리 구수한 청국장 목소리를 가진 그는 구성진 가락으로 ‘진또배기’를 소화해 ‘찬또배기’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 ‘진또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찬원은 인생곡 미션에서도 마성의 꺾기를 구사할 수 있는 정통 트로트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