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임영웅이 ‘찬또배기’ 이찬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오늘 아님 주의. 연습 끝나고 지하철 광고 구경 갔는데 영업 종료… 뚜둔… 다음에 다시 돌자 찬또102’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팬들이 설치한 지하철 광고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아쉬운 마음을 손가락으로 우는 모양을 만들어 표현했다.  

임영웅과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막강 라이벌로 꼽힌다. 임영웅이 대국민 응원투표에서 4주동안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독식했을 때, 그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른 이가 바로 이찬원이다. 하지만 1주일 후 임영웅이 다시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이찬원은 2위로 내려 앉았다.

임영웅 ‘현역다운 실력파’ vs 이찬원 ‘진또배기로 강펀치’
임영웅은 현역 가수로 활동하다 ‘미스터트롯’에 참가한 만큼 대학생인 이찬원에 비해 무대 경력이 월등하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이 꼽은 라이벌 1위에 뽑혔을만큼 처음부터 출연자들의 경쟁 대상 1호였다. 매 미션에서 세련된 무대매너와 감정표현으로 시청자와 심사위원의 마음을 빼앗은 임영웅은 결승전으로 향해 갈수록 현역다운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다른 출연자들이 음이탈이나 과도한 감정 표현, 자신감 결여 등으로 굴곡을 겪을 때도 임영웅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마라톤 선수처럼 달렸다.

이에 비해 이찬원은 순식간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애교스러운 미소와 앳된 외모로 2030 여성 팬심을 흔들어 ‘미스터트롯’ 5주차에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청국장 같이 구수한 목소리로 노래한 ‘진또배기’는 이찬원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을 정도로 강렬하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3살에 ‘스타킹’에 ‘대구 조영남’으로 출연해 나이답지 않은 무대를 선보여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했던 신동답게 한번의 강펀치로 임영웅을 따라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