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젊은 피’ 이찬원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임영웅을 제칠 라이벌로 이찬원이 급부상한 것.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응원투표에서 4주 연속 1위를 달리던 임영웅을 밀어 내고 새로운 1위에 올랐다. 영탁, 정동원, 김호중 등 ‘미스터트롯’ 첫 무대부터 우승 후보로 꼽히던 다른 후보들이 해내지 못한 것을 25살 이찬원이 해냈다.

귀여운 얼굴에 '청국장 보이스'로 반전 매력 넘쳐
이찬원은 귀여움 있는 눈웃음과 아이돌 뺨치는 훈남 외모로 2030 여성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찬원이 자신이 이름을 각인시킨 것은 예선에서 부른 ‘진또배기’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막걸리 보이스를 자랑하는 이찬원은 ‘진또배기’의 첫 소절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들은 첫 소절만 듣고 "이거 끝난 거 아니야?"라며 올하트를 주었다. 심사위원 진성은 "이런 친구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면 누구에게 기회를 주겠냐"라고 평해 이찬원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찬원은 1대1 데스매치에서 안성훈과 격돌해 노사연을 제외한 모든 심사위원으로부터 하트를 받아 10:1로 3차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당시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이겨야죠. 이길 자신이 있다. 날 선택한 걸 아마 후회하게 될 것이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며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불렀다. 심사위원 진성은 ‘너무 잘한다. 황금 목소리를 가졌다. 이 정도 실력이면 스승이 필요없다. 최고의 스승은 본인이다’라고 극찬했고, 장윤정 역시 ‘현철 선배님 테크닉이 있다. 무대매너는 30년 활동한 선생님급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기는 탑, 실력은…. ‘진’ 왕좌들과의 진검승부 펼쳐야 할 때
이찬원의 약점이라고 하면 아직 ‘진’ 왕관을 써보지 못했다는 것. 대국민 응원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 했지만 실력있는 무대로 승부를 보는 ‘진’에는 뽑히지 못했다. 그동안 ‘진’의 자리에 앉았던 이는 김호중, 장민호, 영탁, 임영웅으로 이찬원에 비해 경력도 많고 각기 다른 캐릭터로 트로트를 소화한 실력자들이다. 이들 모두는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 이찬원은 ‘진’ 왕좌들을 실력으로 눌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