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여성조선 정기구독 이벤트
ISSUE
  1. HOME
  2. ISSUE
  3. people&

엄마가 되어 돌아온 싱글 배수진

2021-09-12 08:14

글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배수진, 각 방송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스물셋, 어린 나이에 결혼한 배수진은 스물다섯에 전 남편과 헤어지고 아들 래윤이와 둘이 사는 삶을 택했다. 어린 나이에 인생을 바꿀 만한 일을 겪었지만 배수진은 오히려 지금이 더욱 행복하다. 래윤이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배수진은 MBN <돌싱글즈>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섰다.
시련은 때를 봐주지 않고 찾아온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때에 예고하지 않고 오기도 한다. 배수진이 그랬다. 스물셋, 평생을 함께할 만하다고 생각한 남자를 만나 결혼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잘 맞지 않았다. 죽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힘들었던 결혼생활을 정리하니 스물다섯이 됐다. 


#돌아온 싱글 맘의 리얼 연애
 
배수진이 결혼과 이혼, 아들 래윤이와 둘이 생활하게 된 과정이 고스란히 대중에게 공개됐다. 그는 2018년 E채널에서 방영한 <내 딸의 남자들 2>에 아버지인 코미디언 배동성과 출연해 전 남편과 결혼에 이르는 과정이 비춰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그 모든 과정이 공개된 터라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을 주저할 법도 했지만 배수진은 그렇지 않았다. 이혼의 아픔을 겪은 남녀들이 새로운 사랑을 찾는 리얼 연애 관찰 프로그램 MBN <돌싱글즈>에 출연했다. 최근 방송에서 배수진은 모델 출신 배우 최준호와 4박 5일간 동거 생활을 시작했다.

<돌싱글즈>가 방영될 때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어요.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아직 이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공개적으로 결혼하고 이혼까지 했으니까 아무래도 걱정이 컸어요. 사람들이 안 좋게 말할 것도 걱정됐고요. 저의 사생활이 알려지고 나서 저에 대해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그랬는데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출연하기로 했어요. 제가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이혼까지 겪었잖아요. 주변에 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 친구처럼 지내면 좋을 것 같아서 출연하기로 했어요. 꼭 남자가 아니어도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202109_290_2.jpg

 
최준호 씨와 동거 생활이 방송됐어요. 아이들까지 네 명이 한 집에 있는 걸 보니 현실감이 느껴졌어요. 아이 둘을 보느라 너무 힘들었어요.(웃음) 아이 하나와 둘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저는 아이들이 싸울까 봐 걱정했는데 래윤이와 이안이(최준호의 아들)가 정말 사이가 좋았어요. 네 살짜리 남자 아이 둘이서 한 번도 싸우지 않아서 저랑 준호 오빠 둘 다 엄청 놀랐어요. 래윤이가 지금도 한 번씩 친구 보고 싶다면서 이안이를 찾을 때가 있어요. 한동안은 계속 이안이 이야기만 했어요.
 
결혼과 동거는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요. 준호 씨와 동거 생활은 어땠나요? 준호 오빠랑 지낸 시간이 짧았어요. 4박 5일밖에 안 돼서 상대방을 좀 더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지냈어요. 짧았지만 재밌었어요. 서로 놀랐던 게 같이 지내는 시간 동안 어색한 점이 하나도 없었다는 거예요.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결혼 생활을 하는 거 같았어요. 아이들 데리고 놀다가 재우고 나서 같이 텔레비전도 보고, 오빠는 맥주도 한잔하고. 평범한 가족처럼 지냈어요.  
 
 
수진 씨가 최준호 씨와 커플이 됐을 때는 의외였어요.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보이기도 했고 준호 씨 첫인상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준호 오빠가 전 남편이랑 직업이 같아요. 그래서 저랑 잘 안 맞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분을 선택했었는데 잘 안 됐잖아요. 준호 오빠가 데이트 신청을 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책임감도 있고 괜찮은 사람이었어요. 이혼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어서인지 더 알아가고 싶었어요. 

202109_290_3.jpg


#행복한 싱글 맘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끝내고 배수진은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방송 출연에 유튜버 활동까지 바쁘게 살고 있지만 아이는 직접 챙기는 편이다. 기자와 전화로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육아는 계속됐다. 인터뷰를 하는 중간에도 “래윤이 똑바로 앉아주세요”, “래윤아, 엄마 전화해야 하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같은 말로 계속 아이를 챙겼다. 어려도 엄마는 엄마였다.   
 
방송을 보니 수진 씨가 싱글 맘으로서 겪는 고충이 보였어요. 이혼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저는 결혼 생활이 정말 힘들었어요. 죽다 살아났다고 말할 만큼 힘들었어요. 힘드니까 갈수록 우울해지고 몸이 안 좋아지더라고요. 제가 행복하지 않으니까 그 영향이 아이에게로 가는 게 느껴졌어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데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드니까 래윤이에게도 미안했어요. 이혼하고 나서는 제가 훨씬 밝고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제가 계속 웃고 즐겁게 생활하니까 래윤이도 밝아졌고요. 이제 아이를 혼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전보다 책임감도 커진 거 같아요.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끔찍하겠지만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래윤이는 아빠와 잘 만나고 있어요? 그럼요. 예전처럼 자주 보진 못하지만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만나요. 아이에게 아빠에 대한 나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자주 부르는데 그걸 보면 “래윤이 아빠 닮아서 노래 잘 부르는구나” 하고 말해줘요. 이혼할 때 전 남편이랑 아이도 있고 하니까 친구처럼 지내자고 했어요. 미국의 카다시안 가족처럼 말이에요. 그 사람들은 이혼해도 자주 왕래하면서 친구처럼 지내거든요. 래윤이한테도 엄마, 아빠가 헤어졌지만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이혼하면서 혼자 아이를 돌보는 게 쉽진 않을 텐데요. 육아하기 힘들지 않아요? 아이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어린이집에 있어요. 그때 제 일을 다 해결하려고 해요. 1박 2일로 방송 촬영을 가거나 할 때면 엄마가 아이를 봐주세요.
 
래윤이는 어떤 아이에요? 아빠가 뮤지컬 배우라서 그런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요. 축구에도 관심이 많고요. 지금은 미운 네 살이에요. 우리 래윤이는 미운 네 살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오더라고요. 엄마들이 아이 키울 때 하는 말 있잖아요. ‘욕 나오는 18개월’, ‘미운 네 살’이 있긴 있어요. 
 
 
수진 씨는 지금 삶에 만족하고 계시다고 했지만 아직 너무 예쁜 나이에요. 방송을 논외로 하더라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 생각이 있나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이혼을 겪으면서 남자를 보는 기준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전에는 외형적인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책임감이 있고 한결같은 사람이 좋아요. 가정적이고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면 더 좋고요.
 
연애 말고 재혼할 생각도 있나요?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래윤이가 더 크고 나면 하지 않을까요? 10년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래윤이도 예뻐해주고, 책임감이 강하고,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재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혼 후 돌아온 싱글의 삶은?

최근 몇 년 사이 이혼과 돌싱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우리 이혼했어요>, 돌싱맘 스타들의 육아 일상을 보여주는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미운 우리 새끼>의 돌싱남들이 출연하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이어 돌싱들의 연애 관찰 프로그램인 <돌싱글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이혼 후의 인생을 살아가는 돌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2109_290_4.jpg

 
아이와 떨어져 사는 ‘돌싱’ 유깻잎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 전 남편 최고기와 함께 출연했던 유깻잎은 이혼 후 전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털어놓아 화제가 됐다. 그는 7월 28일 SBS플러스 <연애도사>에 출연해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으면 하는 소망을 비췄다.
 
전 남편인 최고기와는 가끔 통화도 하면서 쿨하게 지내는 사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최고기가 <우이혼> 작가와 열애를 밝혔을 때 최고기의 인스타그램에 박수 이모티콘을 보내기도 했다. 유깻잎은 “전 남편이 <우이혼>에서 욕을 먹을 때 가만 있었더니 아무것도 안 한다고 욕을 먹어서 반응을 해줬다”며 “그분이랑 잘 해보라는 응원의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유깻잎은 마찬가지로 유튜버인 최고기와 2016년 결혼했다가 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20년 이혼했다. 결혼할 당시 유깻잎은 24세였다. 아이가 생겨 결혼을 했고 결혼한 지 2개월 만에 딸 솔잎이가 태어났다. 이혼 후 솔잎이는 아빠인 최고기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유깻잎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이혼”이라고 말하며 아이의 양육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전 남편이 아이를 키우는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이 컸다”며 “전 남편이 아이를 키우겠다고 했고 양육권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 싫어서 그러라고 했다”고 말했다.
 

202109_290_5.jpg


싱글 맘의 현실 육아 보여주는 <내가 키운다>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스타들의 육아 일상을 보여주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김나영, 김현숙, 조윤희가 이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나영이 힘들 때마다 도와준 양희은, 부모와 함께 아이를 양육하는 김현숙, 친언니와 함께 딸을 돌보고 있는 조윤희가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를 키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202109_290_6.jpg

 
새로운 사랑 찾는 <돌싱글즈>
 
MBN <돌싱글즈>에는 한 번 다녀온 돌싱 남녀들의 현실적인 연애담을 보여준다. 여기에 패널로 등장하는 스타들도 눈길을 끈다. 재혼한 배우 이혜영과 정겨운을 비롯해 초혼인 가수 이지혜와 코미디언 유세윤이 출연한다. 
 
 
특히 이혼과 동거를 모두 경험한 이혜영은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1년 정도 먼저 살아보고 결혼을 결정하자고 해서 동거를 먼저 시작했다”며 “실제로 살아보니 서로가 더 괜찮게 느껴졌고 지금의 딸과도 가족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또한 “제가 아이를 낳은 적도 없고 키워본 적도 없지 않냐”라며 “제가 사랑을 주는 법은 이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방송을 안 했었다”고 말하며 싱글맘의 마음을 공감하기도 했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댓글달기
글쓴이    비밀번호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번호 커버이미지
이번호
서점 이벤트
  • 예스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
  • 알라딘
  • 이달의 목차
  • 지난호보기
  • 정기구독
이마트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