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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전문 유튜버 설재원의 가치 있는 도전

2021-05-16 10:00

글 : 엄혜원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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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지난 10년간 ‘세탁소 아저씨’로 살았던 30만 유튜버 <세탁설> 설재원. 앞으로는 ‘세탁 전문가’로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뽐내고 싶다는 그를 만나 세탁의 의미를 물었다.

참고도서 <세탁 살림 백과>(황금부엉이)
 
세탁 전문 유튜버는 처음이에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아버지가 세탁소를 운영하셨는데, 일을 도와드리다가 결혼 후 본격적으로 제 사업으로 하게 됐어요. 가장으로서 10년을 정말 열심히 일했죠. 그러다 보니 어깨가 많이 안 좋아졌어요. 의사가 수술하고 6개월은 쉬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요. 앞이 깜깜했어요. 생업을 잠시라도 멈추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니까요. 사실은 제가 영화과를 전공했거든요. 영화제작자를 꿈꾸었었지요. 마침 어린 시절 함께 영화의 길을 걷던 친구들이 그 당시에 하나둘씩 성과를 내더라고요. 그 모습에 제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게 됐어요. 저는 영상을 기획하고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10년간 쌓아온 세탁 노하우를 영상으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세탁소 운영과 유튜버 활동을 병행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보는 시선이 많아지면서 선한 영향력에 욕심이 생기다 보니 전업 유튜버로 전향했어요.
 
어떤 선한 영향력을 갖고 싶나요? 세탁이라는 것은 일상에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지만 어렵잖아요. 미지의 세계인 것 같고요. 또한 ‘세탁’이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화학물질, 환경오염, 가사노동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들로 고정관념이 생기다 보니 친근하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저는 세탁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소비자와의 최전선에서 ‘세탁’이라는 것을 더 쉽고 친근하게 풀어낼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시청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소비자의 언어로 조금 더 쉽게 말하려는 고민을 늘 하게 돼요. 그 고민이 통한다면 그게 선한 영향력이 아닐까 싶어요. 이 업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더욱 친근해질 거고요.
 
세탁은 왜 중요한가요? 세탁은 말 그대로 위생이에요. 극단적으로는 사람의 건강과 직결되죠. 또 전염병 바이러스로 다들 예민한 요즘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요. 유해한 균이 옷에 묻게 되면 24시간이나 지속돼요. 묻은 균들이 집안 다른 곳에 묻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세탁을 하게 되면 어떠한 균이든 깨끗하게 제거돼요.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최소한의 노력이 될 수 있는 거죠.
 
사실 세제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제품 선택이 조심스러워요. 팁이 있다면요? 과거 ‘가습기 사태’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출시하기 위한 성분 기준이 굉장히 까다로워졌어요. 그 때문에 현재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국산 브랜드의 제품은 안정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돼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정량이에요.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무조건 많이 넣어야 세탁이 잘될 거라는 생각이에요. 시각적으로도 거품이 많아야 더 깨끗해질 것 같잖아요. 하지만 오히려 세탁이 잘 안 돼요. 화학물질은 용법과 용량이 정말 중요해요. 지나친 사용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세탁통의 곰팡이 번식을 유발하기 때문이죠.
 
세제 적정량을 맞추는 팁이 있다면요?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정한 세제사용지수가 있어요. 우리나라 4인 기준 1회 평균 빨래의 무게를 7㎏으로 가정하는데, 이때의 세제사용지수가 7이에요. 이 지수를 기준으로 세제 회사들이 그에 맞는 계량컵을 세제와 동봉해줘요. 그러니 7㎏의 빨래는 동봉된 계량컵으로 한 컵이 적정량인 거죠. 집에서 1회 빨래의 무게를 재보세요. 한 컵을 다 쓸지 반 컵을 쓸지 판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보통 가구에서 빨래의 양은 매번 비슷하기 때문에 한 번의 감만 찾으시면 적정량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죠.
 
홈 세탁할 때 주의사항이 있다면요? 홈 세탁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집에서 다뤄서는 안 되거나 사기 번거로운 약품들이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옷에 녹물이 묻으면 강한 산성의 약품을 사용해 빼야 하는데 집에서는 이 약품이 정말 위험하거든요.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더더욱요. 그럴 때는 세탁소에 가시는 게 더욱 안전하고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에요. 옷의 상태에 따라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시는 게 좋아요.
 
세탁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세탁은 가사노동이기 때문에 생각만 해도 힘들잖아요. 하지만 저는 세탁을 요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과정이 복잡해도 완성된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깨끗하게 세탁된 옷을 입었을 때 기분 좋게 입는다면 세탁의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요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재료의 성질을 알아야 하잖아요. 세탁도 마찬가지예요. 세탁기와 건조기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리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이 옷감에는 어떤 세제가 좋은지, 얼마큼 사용해야 좋은지, 어떤 온도의 물이 좋은지 알아야 해요. 마치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를 찾는 것처럼요. 그러면 세탁의 결과도 좋아지고 보람도 크게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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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재원의 홈 세탁 레시피
 
TIP 1 기본이 되는 홈 세탁 루틴 
 
나눠서 세탁하기 옷의 이염을 막기 위해 색상별로 나눠서 세탁하는 것이 세탁 루틴의 기본이다. 또한 위생이 중요한 수건 역시 따로 분리해 세탁해야 한다.
 
세탁 데이 정하기 이불, 베개 등의 커다란 세탁물은 세탁할 엄두가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은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하루는 세탁 데이로 지정해 평소 미뤄뒀던 세탁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세탁물 라벨에 우리 집만의 사인 만들기 가족들 각자가 입는 옷이 다 다르고 섬유도 다르기 때문에 세탁 방법도 다를 수 있다. 이럴 때는 누가 빨래를 해도 옷감이 상하지 않게 우리 집만의 사인을 만들어 라벨에 표기하자.
 
● 세탁기와 건조기에 돌려도 되는 옷
▲ 세탁기는 돌려도 되지만 건조기에는 돌리면 안 되는 옷
× 세탁소에 맡겨야 하는 옷

TIP 2 여름철 빨래 악취 제거하기 
 
 
세탁기 물 온도는 60도로 항균 세제 사용하기 세탁을 했음에도 빨랫감에서 악취가 나는 이유는 세균의 번식 때문이다. 보통은 세탁물의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옷감을 삶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옷감이 손상되어 수명이 짧아지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세탁기를 60도 물 온도로 설정해 돌리는 것만으로도 악취가 제거된다. 또한 균의 번식을 막아주는 항균 세제를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악취를 잡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세탁통 청소하기 악취가 지속된다면 세탁통 곰팡이 오염을 의심해보자. 섬유유연제를 과다하게 사용했다면 세탁통이 곰팡이로 오염되어 세탁물을 역 오염시킬 수 있다. 세탁통 청소를 하고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TIP 3 품질 표시 라벨 잘 보는 법
 
섬유 조성 또는 혼용률 보기 섬유의 명칭을 모두 알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세탁소에 가야 하는 옷인지 집에서 요령껏 해도 되는 소재인지의 구분은 필요하다. 모와 견 레이온은 물세탁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그 때문에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폴리우레탄 등은 세탁기에 세탁해도 큰 문제가 없다.
 
취급상 주의사항 확인하기 라벨에는 세탁에서 신경 써야 할 6가지, 즉 세탁, 표백제, 다림질, 드라이클리닝, 탈수, 건조 방법이 잘 안내되어 있다. 주의사항만 잘 따른다면 옷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거의 없다.

TIP 4 내 몸을 지키는 천연세제 3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는 세제와 섞어 쓰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기능은 흡착으로, 수분과 냄새를 빨아들이는 능력이 있으므로 빨래 냄새를 제거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면 된다.
 
과탄산소다 세제와 섞어서 사용해도 안전해 세탁과 표백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과탄산소다에서 나오는 산소 방울이 표백뿐 아니라 살균작용도 하므로 악취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구연산 헹굼 단계에서 구연산을 넣어주면 알칼리로 제거되지 않는 산성 오염이 일부 제거된다. 옷의 변색도 막을 수 있다. 특히 흰색 옷의 경우 구연산을 넣어주면 흰색이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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